제24집: 40일전도의 의의 1969년 07월 1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99 Search Speeches

미국 선교가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그렇지만 한 가지 가능한 것은 뭐냐 하면, 미국이 정신적인 면에서는 자리를 못 잡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면에서는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미국국민이 현재 정신적 빈곤에처해 있는 것은 자유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다가 보니 결국은 전부 개인주의로 갈라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원래 천태만상입니다. 각자의 성격이 다르니만큼 각자의 개성이 다르고, 개성이 다르니만큼 느끼는 감정이 다릅니다. 그래서 개인적인 목적관을 강조하고 개인적인 자유사상을 강조하다 보니 전부다 자신을 위주로 한 사람이 된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 최고로 고도화된 물질 문명 속에서 생활을 하고 있으니 그들은 외적으로는 부러운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것, 즉 1억 8천만이나 되는 이 거대한 미국 국민이 바라는 것은 뭐냐 하면 정신적인 이론입니다. 지금까지 미국의 정신세계를 움직여 나왔던 기독교나 천주교가 자기들 나름대로는 정신적인 면을 형성해 왔다고 아무리 강조한다 하더라도 현재는 미국 국민들에게 정신적인 어떠한 양식도 보급해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신적으로 격리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에 있어서 금후의 제일 큰 문제는 정신적인 문제를 어떻게 수습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물질적이요, 육신적인 자유는 이루어 나왔으나 정신적인 자유는 이루지 못했습니다. 구속을 당하고 있습니다. 미국에는 수많은 민족이 들어와 가지고 수많은 사상과 주의를 제창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갈리고 저렇게 갈려 있습니다. 이러한 입장에 있는 전미국인에게 있어서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은 어떻게 정신적인 양식을 보급 받고, 그 거대한 나라를 그 정신력에 의해 지배 받을 수 있는 나라로 만들어 놓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금후에 미국이 해결해야 할 하나의 큰 문제가 아니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북가주 대학은 미국의 유명한 대학입니다. 그 대학에는 노벨상을 탄 교수들이 수십명 재직하고 있습니다. 학생 수도 5만명 가까이 되는데 그 학교를 척 들여다 보면 해괴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별의별 희한한 사람들이 다 있습니다. 만약 그런 사람들이 서울의 종로나 명동을 거닌다면 굉장할 것입니다. 10대 후반 20대 전반의 젊은 학생들이나 많은 교수들도 자유분방합니다. 한 시간쯤 돌아보며 구경할 수 있는 그런 유형의 사람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그들이 어떠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주 구경할 만했어요. 여학생들이 미니 스커트 입는 것은 좀 낫습니다. 수영 팬티만 입고 다니는 여학생들이 많았습니다. 별의별 녀석이 다 있었습니다. 또, 머리도 뭐 별의별 형태가 다 있었어요. 머리 만물상을 보려면 그 곳에 가 보십시오. 어떤 녀석은 한 끈만 잡아매고 다니는 녀석도 있었습니다. (녹음이 잠시 끊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