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집: 우리의 인연 1968년 11월 1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18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슬""을 '어"려야 할 통일교인

모든 것은 원리대로 되어 있으니, 원리를 중심삼고 보면 시작과 중간과 끝 이 3점이 필요한 것입니다. 지금 섭리는 동기와 목적이 직선상에 있습니다. 직선의 한 중심을 현재로 보면 왼쪽은 과거요, 오른쪽은 미래와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현재가 과거를 움직일 수 있고 미래를 생각할 수 있고, 이 두 세계의 힘을 통합할 수 있어야 중심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통일교회는 여러분한테 무엇을 가르쳐 주느냐? 기쁜 것을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닙니다. 동기가 슬픔이었기에 기쁜 역사를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 슬픈 역사를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처음 출발이 슬펐다 해도 언젠가는 이 슬픔이 끝날 때가 있습니다. 알겠어요? 이 슬픔이 끝나려면 여러분의 신앙이나 생활하는 것이 세상의 그 어떤 사람보다 나아야 됩니다. 이 슬픈 세계의 멍에가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지만 이것이 풀려지는 날에는 해방입니다.

그러면 여러분들 각자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여러분들은 지금 하나님이 6천년 동안 품어오신 원한과 슬픔의 심정을 중심삼고 출발할 수 있는 자리에 서 있습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심정을 통감할 수 있는 자리에 섰기 때문에, 6천년 동안 수고하신 하나님의 슬픔을 여러분 일신에 가득히 느낄 수 있습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또한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6천년 동안이나 이어 나왔지만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이것은 부자의 인연, 즉 아버지와 아들의 인연이 중심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아버지의 슬픔은 아들의 슬픔이 되는 것이요, 아들의 슬픔은 아버지의 슬픔이 되는 것입니다. 또 아버지의 기쁨은 아들의 기쁨이요, 아들의 기쁨은 아버지의 기쁨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슬픈 아버지가 가는 길에 앞서서 우리가 슬픈 길을 수습해 가야 되겠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짊어져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됩니다. 그것은 민족을 해방해야 되는 것이고, 아시아를 해방해야 되는 것입니다. 또한 대한민국을 뜻 앞에 해방시키고 미국을 해방해야 되겠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그 외의 것은 나중에 해도 됩니다. 제일 먼저 피맺힌 하나님의 슬픔을 풀고 넘어가야 한다는 말입니다. 알겠어요?

그러면 현재 시점에 있는 우리는 지금 어떠냐? 통일교인들은 동기와 목적을 가진 길을 가야 합니다. 그래야 될 게 아닙니까? 그런데 여러분이 안 가는 것은 왜 그럽니까? 거꾸로 되길 바라는 것입니까?

우리는 동기를 찾아가야 되겠습니다. 원인을 찾고 인연을 찾아가야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슬펐던 인연을 찾고 슬픈 인연을 찾아가는 목적을 이루어야겠습니다. 그것을 우리 통일교인들이 다 이루었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여러분은 불쌍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예」

타락한 세상에서 선을 찾아가는 길은 슬픈 길입니다. 그걸 알아야 됩니다. 여기 그렇지 않은 선이 있다면 그것은 가짜입니다.

오늘 여기 있는 사람들 중에는 통일교회내에 자리잡고 앉으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사람들은 `가짜'입니다. 자기 생활을 중심삼아 가지고 `뜻이구 뭣이고 적당히 삽시다' 하는 사람들은 전부 가짜입니다. 여기 있는 여러분을 가만히 살펴보면 가짜가 많습니다. 요전에 판매대원에게 돈을 준다고 하니까, 그 돈을 중심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가짜입니다. 그것을 생각하고 움직이면 그만한 사람밖에 못 됩니다. `이것은 내가 활동하는데 있어서 절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일을 해야 복을 받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기가 활동한 것의 몇 곱절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공적인 신뢰를 지키는 것이 하나님의 법칙입니다.

이것을 알고 이런 생각으로 활동을 해야지, `요거 하면 얼마나 돈을 버느냐'하는 생각은 자신을 망치는 것입니다. 절대로 그런 생각을 하면 안 됩니다. 활동이 힘이 들어서 그런지 우리 통일교회 교인들 병난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까는 두 사람만 남겨 놓고 전부다 약을 먹기 위해 움직이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가 인연맺은 하나님을 중심삼고 가는 길은 슬픔의 길입니다. 또한 그 길은 어렵고 위험한 길입니다. 우리가 이 길을 넘게 될 때는 지난 일이 얼마나 생각나겠습니까? 언제나 생각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