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집: 실체부활에 대하여 1962년 04월 1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36 Search Speeches

실체부활의 단계

우리는 타락하지 않은 본연의 심정을 가지고 하나님과 일치되어야 합니다. 또한 심정과 인격과 실체가 하나 되어 하나님과 불변의 기대를 연결지어야 합니다. 이것이 구원의 궁극 목적입니다. 예수는 양심의 구원 기준은 세웠으나 실체의 구원 기준은 세우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양심의 기준 위에 선 오늘의 기독교인들은 실체구원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재림역사를 할 수가 없습니다. 예수가 지금 우리에게 당신의 대신 실체가 되어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날 신자들은 예수가 가야 할 길을 가야 합니다. 고난의 길을 걷고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에 가서 형을 받지 않더라도 그대로 가치적인 실체가 되어야 그 기반 위에 예수가 재림하는 것입니다.

예수가 바라는 소망과 주권이 일치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재림이 연장되어 내려오고 있는 것입니다. 만일 예수의 제자 가운데 예수의 대신 실체가 될만한 사람이 있었다면 그 때 재림 역사는 끝났을 것입니다. 성도들이 본연의 양심과 하나 되어 신랑 신부의 기준을 세우는 날이 재림의 날입니다. 이러한 기준 위에 예수가 재림하여 뜻을 이루는 것이 재림의 역사입니다. 실체부활 기준을 세우지 못한 사람이 신부가 될 리 만무합니다. 삼위신의 소망은 재림하실 한 분에게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역사상에 왔다간 모든 사람과 현재의 우리, 그리고 미래인의 소망도 그렇습니다. 이런 것도 모르고 사람들은 `죽어 천당 가면 그만이다'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힘들어도 그 기준까지 가야 하는 것이 기독교인의 도리입니다.

6천년 동안 이어 내려온 만물의 모든 고통과 불행의 요소, 그리고 인간의 수천만 줄기의 고통과 탄식의 조건들을 한꺼번에 짊어지고 사탄의 도성에 들어가 사탄을 굴복시켜야만 됩니다. 다시 말하면 제물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죽는 데는 자기 개체를 위해서가 아니라 역사노정에 있어 온 선조들과 만물의 모든 고통의 조건을 해소하기 위하여 죽어야 합니다.

사람은 타락했기에 복귀해 나아가려면 원칙적으로 종에서 양자로, 양자에서 자녀로, 자녀에서 신랑 신부로, 신랑 신부에서 참부모로 나아가야 합니다. 타락되었기 때문에 아랫급의 입장은 그 윗급에 대하여 제물의 입장입니다. 그러니 각각 윗급을 위하여 있다고 볼 수 있겠으나 통틀어 보면 하나님을 위해서 있는 것입니다.

복귀의 길은 실로 한이 많은 길입니다. 제사장은 당대의 책임만 할 것이 아니라, 역사적인 모든 기준을 탕감해서 사라지지 않고 나서야 제사장의 자격이 있는 것입니다. 예수는 땅에 와서 선조들의 심정을 더듬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는 시대적인 예수가 될 뿐아니라 역사적인 예수도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모시는 데 있어서도 역사적인 하나님을 모셔다가 시대적인 하나님으로 모셔야 합니다. 그래야 최고의 효자가 되는 것입니다.

앞으로 실체부활을 할 수 있는 한 존재가 되려면, 그는 역사적인 기준을 탕감하고 현실의 싸움에서 쓰러지지 않고 승리해야 합니다. 그래야 실체 부활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는 날이 실체부활의 날입니다. 이 기준이 세워져야 '슬픔의 세상이여 잘 있거라. 우리는 되돌아간다' 할 수 있는 것이요, 실체의 시대가 오는 것입니다. 역사적인 투쟁과정을 거쳐 예수의 소망인 신랑 신부의 기준을 완결지어야 비로소 우리가 소망하는 지상천국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의 말씀을 다 지켜야 합니다. 그러나 예수는 최후의 말씀을 못 하셨습니다. 심정의 말씀을 못 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니 사정을 통하지 못하였습니다. 형제의 도리를 가르쳐 주지 못하고, 자녀의 도리와 부모의 도리를 가르쳐 주지 못하고, 하나님의 성상과 축복의 예식도 가르쳐 주지 못하는 성경입니다.

역사적인 모든 기준을 완성하여 무엇이라도 지킬 수 있다고 해야 재림의 한 날을 맞을 수 있습니다. 이제 이 땅에 예수의 사명을 인계받고 하나님의 심정을 인계받고 오시는 분이 계시다면, 그분이 이 세계의 주인공입니다. 실체부활은 심정까지 통해야 합니다. 그날은 천지가 돌아가는 날입니다.

실체부활의 날이 나오려면 실체부모가 있어야 하고, 실체자녀를 세워야 합니다. 여러분은 실체부활을 통해서 영광의 자리에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피나는 싸움을 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영광의 주권을 세워야 합니다. 이 길은 죽든 살든 가야 할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