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9집: 분립에 의한 천주의 고통 1988년 08월 14일, 한국 본부교회 Page #326 Search Speeches

하나님을 사'하고 이웃을 사'해야

나 문총재는 내가 사랑하는 나라를 버린 사람이예요. 나라를 버리는 데는 맹목적으로 버린 게 아니예요. 세계를 위해서 버린 거예요. 내가 지금 미국에서 출세해 가지고 호화스럽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다 만들어 놓았어요. 집도 여기 청와대보다 크다고 그러더구만, 집을 지었는데. 그거 내가 안 지었어요. 미국 식구들이 짓겠다고 해 가지고 짓다가 돈이 모자라 가지고 못 짓고 있다가 13년이나 걸렸다구요, 1년 3개월 걸릴 것인데 말이예요.

내가 내 집을 짓는 데는 돈 한푼 안 댑니다. 나라의 집을 짓고, 즉 남북이 통일할 수 있는 통일 수도를 만들어 놓고 내 집을 짓고, 아시아를 지배할 수 있는 본국을 만들어 놓고 내 집을 짓겠다는 것이 충신의 길이 아니겠느냐?

내 집을 팔아 가지고 승공활동을 했어요. 내 몸뚱이를 팔고, 내 생명을 팔아 가지고 이 놀음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걸 알아야 돼요, 이놈의 자식들! 내 몸을 팔고 내 생명을 팔아서 애국운동을 하는 거예요. 남북통일운동을 하는 거예요. 그 생명을 끌고 남북을 넘고, 세계를 끌고 갈 수 있어요. 사랑의 힘은 살아 있어요. 이건 점령할 수 없어요. 그 앞에는 다 굴복해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 대통령 해먹던 사람, 5공화국 시절에 해먹던 사람은 살아 있으면 내 앞에 무릎을 꿇고 빌어야 될 거예요. 전대통령도 그중의 한 사람이지요. 내 신세 톡톡히 졌다구요. 노대통령도 내 신세 졌어요. 어떻게 되는가 보는 거예요. 그들은 흘러가지만 나는 흘러가지 않아요. 나는 망할 수 없어요. 망할 수 없으니 망하는 것과 같이, 망하는 이상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모실 수 있는 새로운 세계를….

그렇기 때문에 성경에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마 22:37―38)'라고 했어요. 그래 마음을 다했어요? 뜻을 다했어요? 성품을 다했어요? 몸 마음을 몽땅 불살라 가지고 내 목숨을 진흙이면 진흙, 똥구덩이면 똥구덩이에 처넣고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사랑의 싹이 내 거름 몸뚱이에, 내 마음 통에 뿌리를 박고 영존할 수 있는 승리의 사랑의 나무가 솟아나소서'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터전 위에 역사는 돌아오고 세계는 움직인다는 사실을 알아야 돼요.

둘째는 뭐냐 하면 `네 이웃을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고 했어요. 그것이 둘째 계명이예요. 첫째 계명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요, 둘째 계명은 뭐라구요?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했어요. 그렇게 하지 않고는 하나님의 참사랑권에 못 가요. 나는 그렇게 살았어요. 나는 그렇게 살았어요. 누가 뭐래도 난 그렇게 살았어요. 감옥에 들어가면 감옥의 사형수들을 위로한 사람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