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3집: 참사랑은 모든 이상의 꽃 1994년 01월 30일, 한국 본부교회 Page #325 Search Speeches

사망을 이길 수 있" 자리

한국 민족이 우수한 민족입니다. 요즘에 창 하는 '서편제'가 있지요? 그런 것을 오페라가 못 당한다구요. 죽음의 복통 이상의 애절한 그 고개는 현지에 들어가 가지고 사무친 한을 품어야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복귀노정은 한을 떠나서는 알 수 없는 것입니다. 말하기 전에 눈물이 앞서는 생애를 거쳐야 되고 죽음길을 가야 됩니다. 선생님이 그랬습니다. 어느 누가 한마디 하면 대성통곡을 하는 것입니다.

70을 넘어 죽음의 자리를 알면서 신음하는 자리에도 그런 말을 듣게 되면 통곡을 하는 것입니다. 에덴동산에서 통곡으로 시작했으니 통곡으로 가야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그 자리에서는 통곡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 마음 자세가 없으면 못 돌아가는 거예요. 이별의 슬픔의 통곡 이상의 기쁨의 통곡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복귀되는 것입니다. 그래, 한스럽고 애절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민족은 한민족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딸을 봉사를 만들었습니다. 내가 통일교회 교인들을 그렇게 해야 하는데 그렇게 못 하고 있다구요. 봉사를 만들어서라도 뜻에 합당한 사람을 만들겠다고 생각을 못 했다 이거예요. 내가 그걸 보고 반성을 했다구요. 나는 그럴 수 있는 놀음을 하려고 했지만 대신자를 그렇게 키우려고는 생각 안 해 봤습니다. 그런 말을 들으니 남의 말이 아니예요. 하늘의 슬픔의 한을 품은 조상을 모시는 후손들이 지켜야 할 도리인 것을 생각해야 되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기도할 때는 겨울이라도 솜바지가 젖도록 통곡한 사람이라구요. 그런 공을 세워 가지고 찾은 원리를 여러분은 어떻게 취급했어요? 영계에 가서 그런 사실을 알게 되면 선생님 가까이에 어떻게 올 거예요? 어머니도 선생님에 대해서는 조심하는 것입니다. 알지 못할 일이 많아요. 알게 되면 전부 다 그 길을 동참해야 됩니다. 그런 한의 고개를 넘더라도 거기에서 자기가 죽어 가면서도 사랑을 플러스하고 죽겠다고 해야만 하늘의 죽음으로서 가누어 준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여기는 사망을 이길 수 있는 자리입니다. 사망이 간섭하지 않는 자리입니다.

과거의 조상들, 아브라함의 사체, 모세의 사체, 예수의 사체를 중심삼고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제 선생님의 사체를 중심삼고 '선생님이 이북에서 태어났으니 선생님을 고향 땅에 묻어야 된다.'고 김일성이 그러면 어떻게 되겠어요? 선생님이 살아서 통일 못 하면 어떻게 되겠어요? '아니다. 선생님은 남한에서 죽었기 때문에 남한에서 무덤을 만들어야 한다.' 이럴 거예요? 도리가 아니라구요. 고향 땅으로 돌아가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생각하고 다니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런 걸 알고 그런 선생님 앞에, 선생님의 사랑 앞에 플러스 될 수 있는 내 자신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아직까지 그렇게 안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제부터 빨리 정리해 가지고 선생님의 돌아온 길에 남북통일의 과제를 주었으니 통일을 위해서 눈물을 흘리고 자기 아들딸을 사랑하던 것의 몇 배로 사랑할 수 있는 눈물을 흘리고 노력해야 합니다. 첩자들이 거지 노릇을 하는 것 이상을 내가 해야 되겠다는 놀음을 자처할 수 있는 사람이 되야 합니다. 그러한 아량을 갖고 여유 있는 결의를 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고는 남북통일 이념, 태평 세월 앞에 하나님을 모시고 황족권 내에서 살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이것은 논리적이요, 진리적인 결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