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2집: 절대적 가치관 1982년 11월 25일, 미국 필라델피아 프랭클린 프라자호텔 Page #303 Search Speeches

신종교의 출현과 절대적 가치관의 확립

이러한 상황하에서 절대적 가치관을 확립하려면 문자 그대로 유일, 절대의 신에 관한 정확하고도 바른 해명을 해주는 본체론을 가진 새로운 종교의 출현이 필연적으로 요구된다는 논리가 성립하게 됩니다.

종래의 여러 종교는 하나님이 세운 종교이므로 이들 종교를 통해서 절대적 가치가 실현되어 온 것으로 일단 간주하였으나, 오늘날 종교분쟁이 벌어지는 것으로 보아서 각 종교의 신이 절대신이 될 수 없으며 절대적 가치관이 종래의 종교를 통해서는 세워질 수 없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절대적 가치관의 확립을 위해서는 새로운 종교가 출현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결론이 성립되게 되는 것입니다.

새로운 종교를 위한 새로운 본체론은 종래의 모든 절대자가 각각 별개의 신이 아니라 동일한 하나의 신임을 밝혀야 됩니다. 그와 동시에 그 신의 속성의 일부를 파악한 것이 각 종교의 신관이었음과 그 신의 전모를 옳게 파악하여 모든 종교는 하나의 하나님으로부터 세워진 형제적 종교임을 밝힐 수 있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 본체론은 하나님의 속성과 함께 창조의 동기와 창조의 목적과 법칙을 밝혀서 그 목적과 법칙이 우주의 만물의 운동을 지배하고 있다는 것과 인간이 지켜야 할 규범도 결국 이 우주의 법칙, 즉 천도와 일치함을 해명해야 할 것입니다.

우주의 일월성신의 창조의 법칙, 즉 천도에 의하여 종적 질서의 체계를 이루고 있는 것과 같이, 가정에 있어서도 조부모, 부모, 자녀로 이루어지는 종적 질서와 형제자매로 이루어지는 횡적 질서의 체계가 세워지는 동시에, 상응하는 가치관, 즉 규범이 성립됨을 밝혀야 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이 본체론은 그 이론전개가 자연과학적 지식과도 모순되지 말아야 하며, 인간의 양심의 판단에 의해서도 수긍되어야 하며, 더 나아가서 역사 속에 '역천자(逆天者)는 망(亡)하고 순천자(順天者)는 존(存)한다' 는 명제가 적용되어 왔음이 증명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본체론에 의해서 세워지는 가치관이야말로 참의미의 절대적 가치관이며 이러한 가치관의 확립과 그 절대가치(절대진, 절대선, 절대미)를 이해하고 실천함으로써 인류의 정신개혁이 이루어지는 동시에 세계의 혼란은 점차로 사라져 버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