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집: 통일 철학 1973년 05월 19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50 Search Speeches

우주의 근본을 주체와 대상 관념으로 보" 통일사상

자, 그렇기 때문에 존재의 세계에서 존재의 기원에 들어가 가지고 하나님이 있느냐 없느냐는 문제를 찾아가는 데는 먼저 관념을 갖고 그 관념을 지나서 주체와 대상 관계를…. 여러분, 이 세계의 모든 힘이라는 것이 어디서 나오느냐? 이게 문제라구요. 말하자면, 힘은 물질을 구성하는 원인인데, 어디서 나오느냐? 힘이 혼자 나오나요? 혼자 안 나온다구요. 힘이 나오기 전에 작용을 해야 됩니다. 그래야 힘이 나오는 것입니다. 힘을 알 수 있는 거예요.

그런데 작용하는 데는 혼자 작용하나요? 내가 여러분들이 없는데 혼자서 이렇게 하게 되면 미친 사람이라구요. 작용이니 하는 이런 모든 것도 반드시 주체와 대상 관계에서 벌어지게 되고, 아무리 힘이라는 것이 많이 있다 해도 힘 자체는 주체와 대상이 없게 되면 안 나오는 거라구요. 힘이 나오기 전에 무엇이 있어야 하느냐 하면 작용이 있어야 하고, 작용이 있기 전에 무엇이 있어야 하느냐 하면 주체와 대상이 있어야 합니다. 이 관념으로 딱 결정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우주의 근본은 힘보다는 주체와 대상 관념입니다. 우주적 근본은 주체와 대상 관념에서 시작하고, 그 주체와 대상에게는 격이 있어야 됩니다. 주체적 격과 상대적 격이 있어야 됩니다. 그 주체적 격이 하나님이요, 상대적 격이 인간입니다. 하나님이 왜 인간을 창조했느냐? 하나님은 주체이시니까 상대가 없으면 안 되겠기 때문입니다. 상대가 있음으로 말미암아 자극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무엇으로? 미와 사랑과 진리로써 자극을 느끼기 때문에 인간을 지었다는 거예요.

현대 철학은 (판서하신 것을 가리키며) 여기 이하에서 이곳까지 왔다구요. 그래서 여기에 통일철학이 필요한 것이요, 격이라는 것이 문제 되는 걸 알아야 돼요. 그걸 확실히 안 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어떻게 존재 하느냐? 존재하긴 뭘 존재해?' 이러는 거예요. 관념이 하나님이예요? 생각이 하나님이예요? 생각이 하나님이라고 하기 때문에…. 일단은 이렇게 생각한다구요. 그렇지만, 생각이 있기는 있지만, 주체와 대상이 완전히 통일될 수 있는 그 생각, 주체와 대상이 완전히 합할 수 있는 미, 거기에 만이 하나님이 있다구요. 또, 주체와 대상이 완전히 하나될 수 있는 사랑을 중심삼고 하나님이 왕래하시지, 그렇지 않고 조금만 틀려도 안 오신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절대적이라는 거예요.

여러분, 그래서 '통일사상이다' 하는 것은 반드시 주체와 대상 관념이라구요. 통일은 둘이 하나되어야 되잖아요? 남자와 여자가 하나되어야 되고, 부자가 하나되어야 하고, 모든 가정과 사회가 하나되어야 되고, 사회와 국가가 하나되어야 되고, 국가와 세계가 하나되어야 되고…. 전부다 이 통일관에서 사상이니 이상이니 하는 말이 나오지, 그것이 하나될 수 있는 목적이 없다면, 길이 없다면 다 깨져 나가는 거라구요.

그래서 주체와 대상 관념을 집어 넣으면 목적관은 자연히 나오기 때문에 공산주의의 변증법이라는 것이 깨져 나가는 거라구요. 변증법은 발전 하기 위해서는 주체와 대상이 투쟁해야 된다 이거예요. 모순된 것이 있어 가지고 서로 투쟁해 가지고 통일한다는 그런 논리는 완전히 깨져 나가는 거예요. 그것은 목적을 인정 안 했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주체와 대상이 없으면 존재의 형성이 불가능합니다. 그것은 생각이 아니라 격이라구요, 격. 그렇기 때문에 남자 격, 여자 격, 이것이 하나되어야 완전한 것이 되는 거예요. 그러면 전부 다 정리되는 거라구요. 암만 마음을 잡았더라도 이것을 연결 못 시키면 이것은 애매해 진다구요. 모순이 벌어진다구요. 생각이, 관념이, 이념이 하나되었느냐는 거예요. 방향이 이렇게 돼야 돼요. 방향이 하나되어야 돼요.

이것은 아이디어, 생각이지요?(판서하시면서 말씀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