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1집: 현실세계와 하나님의 뜻의 세계 1978년 10월 28일, 한국 대구교회 Page #43 Search Speeches

부부가 좋아서 웃" 웃음소리가 하나님-게" 최고의 멜로""

그래서 천국은 혼자 사는 사람은 절대 못 갑니다. 그걸 알아야 됩니다. 홀아비가 사는 천국은 뭘까요? 적막강산. 그거 절망강산이라고 하나요, 적막강산이라고 해요? 적막강산이라고 해요? 적막은 아직 좀 희망이 남아 있지요? 적막강산보다 절망강산인 것입니다.

뭐 과부의 신세는 과부가 안다고 말이예요. 내가 우스운 얘기 하나 하지요. 우리 유협회장 마누라 어디 갔어요? 여기 안 왔지요?「예」안오길 잘했어, 내 얘기해야 되는데. (웃음) 유협회장이 간 지 지금 8년째잖아요? 그래 40대의 참 젊은 나이에 과수댁, 과부가 됐다구요. 혼자 살기에 상당히 외로울 거예요. 대구교회 교구장 하던 곽정환이 알지요? 「예」 미국에 가 있는데 3년도 안 됐는데 곽정환 처가 유협회장 처한테 가서 한 말이 '아이고 언니 !' 하길래 '왜 그래?' 했더니 '내 이제야 언니가 얼마나 외로운가를 알았소' 하더라는 거예요, (웃음) 그러니까 당장에는 고맙지요, '그래 거 고맙다'고 하고는 방에 있다가 쓰윽 내려가면서 하는말이 '제까짓 게 내 사정을 알 게 뭐야? (웃음) 아무리 3년 헤어져 있어도 편지가 매일같이 오고, 일주일에 한 번씩 녹음 테이프가 오고, 몇 달 후엔 만날 수 있고, 몇 년 후엔 만날 수 있는데 그 사정 가지고 내 사정 알게 뭐야?' 하며 투덜투덜했다는 거예요.

내가 그 말 듣고는…. 그래서 과부의 사정은 과부가 안다 하는 것입니다. 그렇죠? 과부 되기 전에는 몰라요. 그러니까 과부 팔자가, 신세가 고약한 거요, 좋은 거요?「고약합니다」고약, 고약해도 지지리 고약하지요. 고약한 그 사정을 누가 알겠느냐 이거예요.

하나님도 세상을 고약하게 살며 '아이고, 나 죽겠구나' 하며 따오기 숨을 쉬는 것 같은 과부를 좋아하겠나요, 좋아서 매일같이 꿀을 찾아가는 나비나 벌과 같이, 노래하며 날아 다니는 꾀꼬리처럼 이 동산 저 동산 쌍쌍이 날아다니는 사람을 좋아하겠어요? 하나님도 좋아하는 모습을 좋아하지 적막강산은 싫어한다구요.

오늘날 신부 되는 사람들은 빨리 장가가야 된다구요. 내가 신부들에게 요즘 결혼하도록 자극을 많이 한다구요. 신부들 장가 보내고 수녀들 시집 보내 주기 운동 많이 합니다 거 왜? 알고 보니 그렇게 안 돼 있다구요. 그저 남자만 보면 원수라고 했던 것이 시집을 간 후에 내가 물어 보면 '옛날엔 수녀가 되어 가지고 그저 남자만 보면 저거 원수라고 했는데 통일교회 들어와 시집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하는 거예요. (웃음)

그렇기 때문에 이 땅 위에서 웃고 웃고, 또 웃고 웃고 웃으면서 기뻐할 수 있는 신랑 각시의 웃음은 세상의 최고의 멜로디로 들린다구요. 하나님 귀에 최고의 멜로디가 뭐냐 하면 베에토벤 교향곡 9번이 아니라 구요. 뭐라구요? 남자와 여자가 좋아서 기뻐하는 영원한 부부의 웃음소 리가 하나님 앞에 뭐라고요? 최고의 뭐라고요?「멜로디입니다」멜로디가 뭐예요? (웃음) 그걸 알아야 된다구요. 딴 것 없다구요. 그렇게 주고 받고 서로가 좋아하는 것이 하나님 앞에는 꽃이예요. 자기가 지은 남녀가 그렇게 세상을 품을 수 있고, 우주를 전부 다 용납할 수 있고, 좌우할 수 있는 능동적인 자세로 '허허허' 하고 사랑하는 그 모습이 하나님이 보기에는 뭐라구요? 꽃입니다, 꽃.

이 경상도 사람들은 꽃을 싫어하지요?「아닙니다」이게 추상적인 말이 아니예요. 선생님은 추상적인 말을 싫어합니다. 추상적인 말이 아니라, 사실을 얘기하고 있는 거예요. 알겠어요?「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