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집: 기쁜 날을 맞는 자가 되자 1962년 03월 0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11 Search Speeches

통일교회의 사명

통일교회는 어떠한 교회인가? 산이 있으면 굴을 뚫고, 골짜기가 있으면 교량을 놓는 일을 하는 교회입니다. 철통같은 사탄과 대적하는 최일선의 교회입니다. 여기에서는 사탄을 나 혼자서 책임지겠다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할 수 있는 힘을 다하여도 하지 못할 때에 하나님께 협조를 청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협조하여 주실 것입니다.

이 나라 이 민족이 8·15해방 때 얼마나 기뻐했습니까? 이제는 하나님을 해방시켜야 합니다. 천상천하에 이런 집단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을 해방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하나님께서 마음을 놓고 웃으실 수 있어야만 천하에도 기쁨과 해방의 한 날이 옵니다. 그러니 그것을 책임질 정병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이념이 한많은 한반도에서 실현될 수 있다니 얼마나 복된 일입니까?

그러면 이 좋은 날을 찾아가는 비결은 무엇이냐? 어떻게 그 한 날을 찾아갈 것이냐? 그 비결이 무엇이냐? 과거, 현재, 미래가 있거늘…. 우리는 이제까지 한많고 슬픈 역사노정을 걸어왔습니다. 과거보다는 오늘, 오늘보다는 내일이 나아져야 합니다. 오늘의 나를 세워 어제의 나보다 나아져야 하고, 금년보다 내년은 주먹하나 만큼이라도 나아져야 합니다. 지식도 지식이지만 마음과 몸의 인격에 있어서도 점점 좋아지는 생활을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낙오자가 됩니다.

미래에 낙오자가 되지 마십시오. 오늘의 황폐한 현실을 보고 낙심하지 마십시오. 미래가 있으니 낙망하지 마십시오. 만일 길이 막혀 다른 어느 민족도, 다른 어느 누구도 못 간다면 우리는 이 기회에 제일 약소한 무리라 할지라도 그 길을 뚫고 가야 합니다. 그러면 복받는 무리가 될 것입니다. 좋은 환경에서는 노래에 맞춰 춤을 출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무거운 보따리를 짊어지고 고개를 넘으라고 한다면 그럴 수 있겠습니까? '이것은 모두 하나님 앞에 바쳐져야 될 것이니 그렇게 하겠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모든 사람들은 그 앞에 모든 것을 바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한국인은 숙명적으로 비애, 절망, 낭패 등을 당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런 절망을 멋지게 넘어설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위하여 수고하겠다고 하며 나서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좋아하시지 않겠습니까?

지금까지 나는 탄식만 해 왔으나 이제부터는 '미국백성도, 공산주의자도 나와 비교해 보자. 너희들이 가지 못하고 쓰러지는 길을 나는 가겠다'는 자신을 가져야 합니다. 그들이 자기들끼리 싸우다 쓰러지면 그때 승리의 깃발을 듭시다 하는 것이 도인의 입장입니다. 이러한 것을 가르쳐 주는 곳이 통일교회입니다.

오늘보다 내일이 나아져야 하고 내일보다는 모레가 나아져야 합니다. 자꾸만 나아져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생을 많이 해야 합니다. 뼈가 부서지도록 고생해야 합니다. 공부를 하거나 농사를 짓거나 편안해 가지고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십자가가 동반되어야 합니다.

위대한 지도자란 인생이 필시 가야 할 정도를 발견한 사람입니다. 6천년의 고생보따리를 짊어 지워줘도 '하겠습니다' 할 수 있는 지도자가 되어야 됩니다. 생명을 걸고 가겠다고 할 수 있고, 가다가 쓰러져도 '고맙습니다'라고 할 수 있다면 세계는 그의 것이 됩니다. 쓰러져도 그러한 입장에서 쓰러지면 천지의 운세가 동하여 천지를 정복할 수 있습니다. 예수는 죽었으되 세계를 정복했습니다.

우리들의 임무는 이 삼천리 강토에 널려 있는 청년 남녀를 불러다가 수련을 시켜 역사적인 한의 곡절을 총청산하는 충신, 효자, 열녀를 만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