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집: 사랑의 귀결점 1970년 03월 17일, 한국 통일산업 (구리시 수택리) Page #80 Search Speeches

지금까지 하나님이 찾아 나오신 것

지금까지 하나님이 무엇을 찾아오셨느냐? 주체를 찾아 나오신 것이 아닙니다. 이상적인 대상을 찾아 나오신 것입니다. 하나님을 본받았고, 당신이 지은 세계의 안팎의 내용을 갖추고 있는 것을 찾아 나오신 것입니다. 이런 결과적인 하나의 기점이 무엇이냐? 가정입니다. 가정보다 우주를 대표할 수 있는 것이 없는 것입니다. 부모와 하나되는 것은 역사와 현실이 만나는 것입니다. 여기서 `나'는 나 하나를 중심삼고 부모를 사랑하므로 과거를 사랑할 수 있고, 상대를 사랑하므로 현실을 사랑할 수 있고, 자녀를 사랑하므로 미래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3시대의 사랑을 체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세가지 사랑이 결집된 핵심체가 바로 가정입니다.

그런데 인간은 타락이 되었고 나는 그 후손입니다. 이런 타락한 세상의 인간을 구하러 오시는 분이 메시아인데 그가 찾아오시는 제일 근원적인 기점이 가정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합니다. 그러니 가정을 붙안고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아야 합니다. 그리하여 가정적으로 완전히 해원되면 메시아가 올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그 가정은 하나님께서 이 우주를 주관하시는 사랑권이 자리를 잡아 닻을 내릴 수 있는 하나의 기점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 연고로 가정의 사랑이 떠난 행복은 있을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입니다. 혼자 사는 사람은 불행하다고 하는 것도 그래서 하는 말입니다.

행복하다는 것은 무슨 말이냐? 개인적으로 하늘을 대하는 것이 행복이냐? 그것은 제 2차적인 것입니다. 사회에서 역사적인 사명을 하기 위해서 생활하는 것이 행복이냐? 그것도 제 2차적입니다. 인간이 영육을 합하여 살고 있는 이 지상생활에서 제일 가치있는 것이 뭐냐? 제 1차적인 것이 뭐냐? 어떻게 해서 하나님과 연결되고, 어떻게 상대와 연결되고, 어떻게 미래의 심정과 연결되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를 두고 볼 때, 그러한 것이 이루어진 세계는 사랑의 세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가정들이 하나님과 더불어 뜻을 합해야 합니다. 가정과 가정이 합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 가정 가운데에는 반드시 주체적 가정이 있습니다. 종적인 입장에서가 아니라 횡적인 입장에서 보면 주체적 가정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가정들은 그 가정을 본받아야 합니다. 주체적 가정을 본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오늘날까지 역사노정에서 이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역사에는 어느 개인이면 개인을 본받으려고 했고, 사회가 바뀌면 발전한 사회를 본받으려고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노력한 사람이 많았고 또 그러한 국가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본받으려고 하는 가정은 없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세계 사조 앞에 그런 가정이 나타나지 못했던 것입니다. 아무개 가정을 본받아라 하는 주의가 안 나왔다는 것입니다. 어떤 나라를 본받아라, 아무개를 본받아라 하는 주장들은 많았지만 어떤 가정을 본받아라 하는 주장은 나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최후에 남아진 문제는 무엇이냐? 우리가 숭배할 수 있는 어떤 개인이나 어떤 나라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온 만민이 추앙할 수 있는 가정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면 금후의 역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그것은 잘난 사람이 아닙니다. 잘난 국가도 아닙니다. 이 천주를 통합할 수 있는 사랑권에 선 하나의 가정입니다. 그러한 가정만이 하나님께서 안식하실 터전을 마련할 수 있는 것이요, 그러한 가정만이 새로운 세계를 창건할 수 있는 것이요, 그러한 가정만이 이 우주에 영원한 행복이 깃들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런 가정에서 우리가 안식하게 되면 행복의 터전이 마련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