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9집: 행복의 터전 1968년 03월 01일, 한국 부산교회 Page #20 Search Speeches

서로 다른 형의 사람이 모- 이룬 가정이 멋진 가정

봄과 가을이 그냥 좋아서는 안 되는 거예요. 여름 절기와 같은 것을 끌어 붙이고 겨울절기와 같은 것을 소화시킬 수 있는 이해와 뭐? 타협! `야, 여름 네가 좋아', `아이고, 난 추워, 겨울이 싫어', `아이고, 난 그 봄, 안 돼' 그러면 그걸 어떻게 하라구요? 타협은 뭐라구요? 이걸 몰아 넣어 가지고 쓱쓱 해서 넘어가라는 거예요. 그래야 봄과 가을이 하나되어 맞서는 거예요. 여름과 겨울이 봄과 가을과 같은 것을 품을 수 있는 이해성을 가져야 된다는 거예요.

그러면 두 사람이 상봉하는 데는 어떠하냐? 두 사람이 상봉했다는 사실은 우주가 상봉한 것이기 때문에 두사람 사이에는 춘하추동과 같은 상극이 생겨나는 것임을 망각하지 말라는 거예요. 알겠어요? 그것을 이해하고 그것을 타협할 수 있는 아량을 가지고 나가야 되겠습니다.

남자는 어떻게 되느냐? 남자가 가을절기면 그 가을절기 안에는 냉정한 면만이 있는 것이 아니예요. 남자에게는 그 반면에 봄절기와 같은 푸근한 것도 있어야 돼요. 여름절기와 같은 기분이 난다 하면 무조건 여름만 좋아해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겨울절기와 같이 이러한 무엇이 있어야 돼요. 양면을 지녀야 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마음과 몸은 언제나 같지 않다 이거예요. 그렇지요? 그렇다는 거예요. 천국은 전부가 그렇다는 거예요.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이러한 이해를 가져 가지고 타협하는 가운데서 자연을 품고 살라는 거예요. 자연을 품고 살라는 거라구요. 춘하추동 품고 살라는 말이예요. 남자는 `나는 봄도 좋고 여름도 좋다'고 할 수 없다구요. 춘하추동을 다 좋아할 수 없다 이거예요. 다 좋아요? 어느때가 좋으냐 하면 `아이고 난 다 좋아. 겨울도 좋고 여름도 좋고 가을도 좋구만' 그럴 수 없다는 거예요. 거기에서 제일 좋은 계절이 있다 이거예요. 사람도 마찬가지예요.

그렇게 알고, 서로가 다른 것을, 서로의 환경을 널리 크게 품고 이해하고 타협할 수 있는 가정일수록 그 가정에는 하늘의 자비와 사랑이 깃들지 않을 수 없다는 거예요. 알겠어요? 자연이 그런 품에서 자라고, 그런 품에서 자기 생명을 영위하는 한, 그런 품에서 소망과 목적을 찾아 가지고 생애를 영위하는 한, 그러한 법도에서 치리받는 한, 그런 마음을 가진 그 사람 앞에 있어서 반박하지 않는 한 그 환경에 서 있는 자리라는 것은 자동적인 결정으로 이뤄지는 것입니다. 그런 자리에 서 있기에, 모든 자연계를 환영하는 입장에 서 있으니, 그 사람이 어디 가든지 그 자연에 상충되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자연을 품고 사는 사람, 우주를 품고 사는 사람이 됩니다.

우주 가운데 하나님이 있고 우주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이 복을 주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다 이거예요. 왜? 하나님이 점령하고 하나님이 깃들 수 있는 안식의 터전을 스스로 보유하고 있으니, 복은 자동적으로 발생해야 된다는 거예요. 그러한 마음을 가져 가지고 이해와 타협 가운데서 이루어진 부부가 된다 하게 될 때는, 그 한 자리에서는 희생이 벌어지고 한 자리에서는 억울함이 벌어지는 것 같지만 그 억울함과 희생을 큰 것을 낳기까지의 소모로 생각하고 나가게 된다면 그 자리에는 발전밖에 있을 수 없다는 거예요.

발전하기 위해서는 더 큰 힘이 여기에 플러스되어야 되는 거와 마찬가지로, 거기에 희생이 있다 하더라도 그 희생은 나를 후퇴시키는 것이 아니라 나를 발전시키기 위한 절대적인 요인으로 흡수되어진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때 그 사람은 그 생활 가운데 행복을 노래할 수 있고 천륜 앞에 무한한 가치를 가지고 무한히 자랑할 수 있는 남편과 아내는 참다운 부부와 가정이 아닐 것이냐 하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되겠어요. 알겠어요? 「예」

그래, 얼마나 여러분이 넓게 품겠어요? `너하고 나하고 바른손, 왼손…' 이렇게 하고 와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여기에는 우리 어머니 아버지가 들어와서 어허둥둥, 우리 할아버지도 들어와서 어허둥둥, 우리 누나, 우리 사돈의 팔촌, 삼천리 반도에 사는 충청도 사람이나 황해도 사람이나 전라도 하와이 패나 할것없이 여기 들어오면 어허둥둥 하고 내가 배운 노래면 노래를 배워야 되고 마음에 부풀어오른 심정의 노래를 거기에서 해야 되고, 가을절기의 고상하고 높은 경지에서 장단 맞춰 그 놀음을 해야 되고, 겨울이 되었으면 거기에서 아무리 힘이 있더라도 안식하라 할 수 있는 권을 가질 수 있다 하면, 그 가정이 얼마나 멋진 가정이 되겠느냐 이거예요. 그렇게 살아 볼래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