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집: 아버지의 목전에서 1970년 03월 14일, 한국 통일산업 (구리시 수택리) Page #341 Search Speeches

하나님께서 수난길을 가게 하시" 이유

그러므로 우리들은 감사의 생활을 해야 되겠습니다. 내가 소원하는 것을 아버지를 중심삼고 다시 한번 비판해 보아야 되겠고, 그 소원이 아버지의 뜻과 더불어 아버지가 기뻐하실 수 있는 것인가 생각해 봐야 되겠습니다. 그것이 아버지의 입장과 상충되는 것이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입장과 상충되지 않는 자리를 이루기 위해서는 탕감복귀역사를 거슬러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많은 수난의 길을 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 수난의 길을 누가 메워야 하느냐? 하나님께 메우게 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메워야 하는 것입니다. 내 자신의 힘으로 부족하면 가정을 동원하고, 가정의 힘으로 부족하면 종족을 동원해야 되겠습니다. 동원한 가정과 종족의 힘을 합해서라도 내가 해야 할 책임을 이들과 더불어 다하겠다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사람은 이 땅에서 아무리 비참한 생활을 하고 갔다 하더라도 아버지를 중심삼고 생활한 것이 틀림없기 때문에 아버지 앞에 영원히 설 수 있는 효자가 되고, 충신이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관을 통하여 느껴지는 모든 감각과, 마음으로 느껴지는 직관까지 합하여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활할 수 있는 나 자신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아버지로부터 태어났으니 아버지를 모시고 살다가 아버지 앞에 가겠다고 해야 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중심삼고 언제나 아버지 앞에 서 있다는 것을 자각하면서 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살아가면서 어느 누구에겐가 묶인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이런 어려운 고비에 처하게 되더라도 거기에서 결코 사탄에게 묵임을 당하지 말고, 하나님에게 묶임을 당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고통당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나에게 준 것으로 알고 기쁨으로 맞아들이라는 것입니다. 고통을 피하려고 하지 말고 정면으로 대결하라는 것입니다. 이 수난의 길은 아버지가 나에게 아버지가 나를 사랑하기 위해서 준 예물로 알고 감사히 받을 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은 내 생활에서 더이상 어려운 일이 오기 전에 내가 완전히 하나님 앞에 묶여진 자가 되어 새로운 세계로 출발할 수 있는 동기가 되는 것입니다. 이 고통을 넘게 되면 하나님은 더 큰 승리적 터전을 부여하려고 합니다. 그 승리적 터전을 자기와 관계 맺게 하려면 탕감조건이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과 관계 맺으려면 거기에 해당되는 슬프고 어려운 환경을 또다시 뚫고 나가야 합니다.

이것은 더 넓은 환경을 나에게 상속해 주기 위한 하나님의 작전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떠한 고통이라도 기쁨으로 맞아들일 수 있는 생활을 해야 되겠습니다. 그런 자리가 내게 다가올수록 아버지와 내가 하나되기 위해서 이런 시련이 오는 것이라는 신념을 갖고 헤쳐 나가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 사람은 무서운 사람입니다. 세상에 무서운 사람이 있다면 이 이상 무서운 사람이 없습니다. 역사를 대신하여 이 이상 더 사탄세계에 반역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여기서부터 사탄세계는 굴복되는 것이며, 하나님의 터전은 넓혀져 나가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앞으로 통일교회가 가야 할 수난의 길이 어떤 길인가를 알아야 됩니다. 이제 가정을 중심삼은 수난의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오늘 우리는 통일교인끼리 종족적인 환경의 터전을 마련한 입장에 있기 때문에 우리끼리 가야 할 수난의 길은 벗어났다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 앞에는 악의 세력을 대표해서 이것보다 더 큰 세력이 부딪혀 온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현존하고 있는 국가요, 현존하고 있는 세계입니다. 이 국가와 세계가 우리 앞에 부딪혀 올 것입니다. 우리는 부딪혀 오는 수난의 길을 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맞아들여 그것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예물을 주기 위한 최후의 결정적인 조건으로 알고, 이 수난의 길을 환희의 심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을 그 누구에게도 맡기지 않고 나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하는 입장에서 싸워 이긴 사람이 있다면 그 기반 위에는 그 사람 이외에 아무도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비굴하게 도망가고 싶은 것을 참고 어쩔 수 없이 싸워서 승리권내에 선다면 하나님은 축복의 인연을 그 이상 더 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와 내가 당하는 일이므로 그것을 기쁨으로 맞이하여, `그 이상 어려움이 있다 할지라도 나는 간다. 싸운다. 책임을 진다' 하며 가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내일은 천 배, 만 배, 더욱 큰 시련을 가하여 당신의 수고의 길을 내 앞에 맡기시옵소서. 당신이 나에게 이 일을 맡길 때는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맡기는 것이 아니옵니까' 하고 이 일을 성사해 낼 때 아버지께서 감사해 할 수 있는 기원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 말미암아 아버지께서 감사해 할 수 있는 한날을 갖추는 영광의 자리가 내 앞에 찾아오는 것입니다. 그런 사실을 알아 가지고 전심전력을 다하여 그 수난을 해결할 때 효의 인연, 충의 인연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자리에 부딪혔을 때 마지못해 맡는 사람은 환경적으로는 승리권을 만들었다 해도 더 큰 축복을 상속해 주기 위한 제 2 차, 제 3 차의 탕감조건, 수난의 길이 있게 되면 실패하고 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