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집: 본부의 사명과 그 책임 1971년 11월 2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76 Search Speeches

교회책임자" 식구"-게 심정적인 빚을 지면 안된다

복을 받겠다고 하는 식구들에게 다리를 놓아 주어야 할 책임자의 입장에 선 사람이 빚을 져서는 안 되는 거라구요. 빚져 가지고는... 어저께도 일본 식구가 일본 밀감상자를 갖다 왔어요. 내가 일본 밀감이 맛있다는 것을 압니다. 그렇지만 어제 그것을 보면서도 손을 안 댔다구요. 정성들인 물건은 함부로 다루지 말아야 되는 겁니다. 그것은 독약보다 더 무서운 거라구요, 독약보담...

여러분이 선생님에게 연보를 하고 그러지만 선생님은 그 돈을 받지 않습니다. 선생님은 안 받는 주의입니다. 여러분이 그것을 모으기 위해서 무슨 일을 했느냐? 그것을 내가 알고 그것에 대해 부끄럽지 않은 주체적인 입장에 서지 않고는 못 받는 거라구요. 본부에 연보한 돈을 마음대로 꺼내 쓰는 것은 무서운 것입니다. 독약보다도 무서운 것입니다. 마음 자세가 그렇기 때문에 주고 나서도 또 주고 싶은 마음이 하나님에게 깃드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그런데 그저 사람이 오면 손바닥만 바라보누만, 뭘 안 가져 오나 하고... 그런 교역자는 망하는 거라구요. 여러분은 그걸 알아야 돼요.

그런 관점에서 여러분 자신들이 교회를 중심삼고 볼 때, 개인을 중심삼은 인연도 크지만 세계의 식구들과 연락되어 있습니다. 그렇지요? 세계의 식구들과 여러분은 개인 복귀, 가정 복귀, 종족 복귀, 민족 복귀. 국가 복귀, 나중에는 세계 복귀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그러니 세계 복귀할 수 있는 이런 인연을 가지고 내 나라 땅에 앉아 가지고 그 외국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고, 그 사람들과 내정을 통할 수 있는 일이 오늘날 내 살아 생전에 벌어졌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예수보다 얼마나 더 행복하냐 이거예요. 그렇지요?

예수님은 국경을 넘어 세계 사람들을 한 자리에 모아서 그렇게 할 수 있는 입장에 못 서지 않았느냐 이거예요, 그런 입장에서 보면 외국 사람을 대하여 그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이냐? 그러니 외국사람을 대해 가지고... 여기에 어떤 나라의 대표자가 왔으면, 일본이면 일본, 미국이면 미국의 대표가 왔다고 하면 그들 나라 전체의 식구들은 '아, 오늘 몇 시에 한국 도착이다. 주일이니까 몇 시간은 보고할 것이다'하면서 기도하는 거라구요. 더구나 자기의 친족이나 자기와 직접 관련되어 있는 사람이라면 새벽이면 새벽 기도를 하는 것이 아니냐.

이런 문제를 생각할 때, 여러분이 그 사람의 보고를 듣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보고를 받는 것입니다. 하늘의 뜻 가운데서 거기에 파송됐던 하늘의 병사가 본국에 돌아와서 보고를 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보고를 받는 입장에 서야 되는데, 그들의 보고를 듣고 오히려 여러분들이 자극받아요? 그거 됐어요, 안 됐어요? 그 사람에게 감동받은 뒤에 여러분은 그 사람에게 무엇을 줄 거예요? 줄 것도 없는데, 도리어 감동받았다 하면 되겠어요? 그걸 감정하고 비판해야 돼요. 비판하고 감정을 하려면 그 내용을 알아야지요. 거기에 관심을 가졌어야지요.

다시 말하면 외국 교회가 발전할 수 있는 역사적 인연을 중심삼아 가지고 여러분이 관심을 가져야 하고 거기에 전부 다 관계를 맺기 위한 간절한 마음이 앞서야 되는 거라구요.

우리가 밤일 때는 그 사람들은 낮입니다. 그렇지요? 여기가 낮이면 그 사람들이 있는 곳은 밤이라구요. 그러면 여러분이 낮에 일하면서도 우리 통일교회 본부에서 일하는 영향이 그 사람들에게 밤에, 혹은 몽시 가운데서라도 한국을 그리워할 수 있는 자극적인 운동으로 제시되기를 바라며 기도를 해요?

바쁜 걸음을 재촉하는 심정적 인연이 본부에서 벌어지기 때문에, 본부의 인연을 따라 발전하고자 하는 외국 식구들 앞에 내 움직임이 하나의 주파가 되고 파동이 되어 마음의 선율을 자극시켜 가지고 그들의 꿈에라도, 그들이 자는 이 시간이라도 하나님이 그 일족의 선조들을 동원시켜 역사할 수 있는 인연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움직여야 된다는 거예요. 여러분은 그렇게 하고 있어요? 외국은 생각도 안 하지요? 생각해요? 생각하긴 뭘해요? 그러나 선생님은 여러분과 다르다구요.

어떤 때는 일본에서 편지가 많이 오는 거예요. 시간이 없으니 읽을 수가 있나요? 그래서 정 읽지 못하게 되면 최선생에게 읽어 보라고 주는 거라구요. 최선생까지 시간이 바빠서 못 읽게 되면 이름이라도 전부 다 보고, 내용은 대개 인사내용이기 때문에 대충 뽑아서 보는 거라구요. 탕감낭독법으로 하는 거라구요. '하나님께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의 것을 뽑게 해주십시오' 하고 난 뒤 그 가운데서 뽑혀진 것을 심각하게 읽는 거예요. 빚져서는 안 된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서 무슨 회합이 있게 되면 그것을 위해 선생님은 반드시 기도해 주는 거라구요. 그래야 되는 거라구요.

그러면 그것이 누구의 일이냐? 우리 통일가(統一家)의 집안일인데, 우리 집안일이 아니예요? 한 국가로 말하면. 그 나라의 대사가 나가서 그 나라를 대신해 접촉하는 것과 마찬가지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본부의 일원으로서 외국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면 여러분은 본부의 사명을 못 하는 거라구요. 빚지는 입장에서는 안 되는 거라구요. 이 교회를 사랑하는 데 있어서 여러분은 외국 사람들보다 나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건 본부에 속한 요원들이 느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