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4집: 문선명 목사 북경 도착 담화문 1991년 12월 07일, 한국 한남동 공관 북경공항 Page #252 Search Speeches

북한을 다녀오면서

나는 북한에 대해 한이 많다면 누구보다도 많은 사람입니다. 나는 내가 종교 지도자요, 또한 나의 일관된 반공의 신념 때문에 북한 현정부로부터 이루 말할 수 없는 핍박을 당한 사람입니다. 또한 이루 형용할 수 없는 고문을 당하였으며, 근 3년의 흥남 감옥생활을 통하여 많은 죄없는 죄수들이 죽어 나가는 것을 본 사람입니다.

한마디로 말하여 내가 오늘날 건재하다는 것은 하나의 놀라운 기적이며, 오직 하나님의 특별하신 가호와 은사 때문이었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이번에 나는 통일교회의 창시자로서 참사랑의 정신으로 북한에 다녀왔습니다. 참사랑이란 사랑하지 못할 것까지도 사랑하는 정신입니다. 그러기에 예수께서도 '네 원수를 사랑하라!' 하신 것이 아닌가 합니다.

평양에 들어가는 나의 심정은 가을 하늘과 같이 맑았습니다. 나는 원수의 집에 가는 것이 아니라, 내 고향 내 형제의 집에 가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서로 용서하고, 서로 사랑하고, 서로 단결하자!'는 나의 필생의 신조를 가지고 북한 땅을 밟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