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7집: 책임자의 자질 1990년 01월 20일, 한국 국제연수원 Page #314 Search Speeches

위대한 한 사람의 영향

내가 미국에 가 가지고 미국 법정에서 재판받고 형무소에 간 것이 얼마나 기가 막히는 일이예요! 이놈의 자식들, 수억 불이나 되는 돈을 갖다 퍼붓고, 자기 나라 망하지 말라고 밤을 지새워 기도하며 피땀과 눈물을 쏟고 한 사람이라구요. 그 나라를 구해 주기 위해 노력한, 손님 중에 제일 귀한 손님인데 그럴 수 있어요? 저주의 벼락을 내릴 수 있고, 미국의 모든 산야가 황폐한 사막이 되기를 빌 것인데도 불구하고 그들을 붙들고 저주를 말아 달라고, 내가 십자가를 대신 지니 아들의 눈물을 봐서 용서해 달라고 한 거예요. 그게 하늘의 가는 길입니다. 나를 봐서 칠 수 없는 하나님의 사정을 알아야 되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감옥생활하면서 불평을 할 수 없었어요. 거기에는 미국의 모든 악당들, 마피아가 없나 살인자가 없나, 별의별 패들이 다 있어요. 그들이 전부 다 미국을 불평하더라도 `야, 미국 나라라는 것이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야. 거기에는 별의별 어려움이 다 있다. 개인생활의 주인 되기도 힘든데 나라를 거느리고 다민족을 전부 다 흡수해서 미국의 전통문화를 세운다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야. 불평 가지고는 이거 해소 못 해. 인내와 소화력을 가져야 돼' 하면서 다독거렸어요. 내가 감옥에 1년 동안 있었는데 그들이 맨 처음에는 전부 다 눈이 뒤집어져 가지고 나를 반대하더니, 6개월 이내에 내가 지나가게 되면 전부 다 찾아와서 인사하는 그런 환경이 벌어졌다구요.

내가 댄버리 감옥에서 나온 후에 무슨 문제가 있어 가지고 조사하러 갔던 사람이 선생님이 댄버리에 있을 때의 거기 책임자와 간수들에게 레버런 문이 재소시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느냐고 물었더니 그들이 하는 말이…. 거기 책임자가 나를 제일 미워했어요. 이놈의 자식, 괜히 미워해. (웃음) 참 괜히 미워했다구요. 그거 그럴 수밖에 없어요. 그를 소화시키고 굴복시켜야 돼요. 그가 나를 미워하지만 정의에는 굴복하는 거예요. 그래 조사하러 가 가지고 그 사람을 만나 얘기하는데, 나를 미워했다고, 그런 얘기까지 다 하더라는 거예요. `나도 모르게 이렇게 이렇게 했는데 지금 와 보니 참 후회된다. 그분이 계시는 1년 동안에 죄수들 가운데서 싸움이 안 났고, 대가리가 깨지고 팔이 부러지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그 전에는 싸움하는 일이 일주일에 한두 건은 꼭 생겼다. 그런데 그분이 나가자마자 일주일도 못 돼서 1년 전의 그 현상이 그냥 그대로 나타나더라. 그런 걸 볼 때에 위대한 한 사람이 들어와 있는 그 영향이 얼마나 큰지 몰랐다. 참으로 감동받았다' 그러더래요.

거 선생님이 잘했어요, 못 했어요?「잘하셨습니다」뚱뚱한 몸 가지고, 조그만 눈을 붉혀 가지고 주먹으로 닥달했겠지요? 난 내 눈이 조그마한 것을 `아, 하나님이 겸손하라고 이렇게 만들어 주셨구나' 하고 생각해요. 눈이 크면 겸손하기가 얼마나 힘들겠나요? `눈을 감은 것같이 만들어 주면 아예 참고 겸손하게 지낼 것이다' 하고 그렇게 만들어 주신 걸로 알아요. 그렇게 생각하니까 얼마나 편한지 모르겠더라구. (웃으심) 이 눈이 복되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거 내가 댄버리에 들어갈 때 전세계의 통일교회 책임자들이 와 가지고 울고불고 했지만, 내가 한 말이 `이놈의 자식들아, 너희들은 지금 저 댄버리 담벽 너머의 저세계를 보지 못한다. 내가 갔다 돌아오기 전에는 저 담이 헐리지 않아. 울지 말아라' 그런 거예요. 나는 울지 않았어요. 그 댄버리에 1년쯤 가 있는 건 뭐…. 우리 아들 흥진이가 죽었을 때에도 눈물 한번 안 흘렸는데 뭐. 그런 챔피언 아니예요?

내가 감옥에 대해서도 역사에 챔피언이지요? 감옥에 대한 기사를 쓰게 되면 대작을 쓸 수 있는 배경이 있지만 얘기를 안 해요. 하다 보면 내 자랑이 돼요. 하나님을 자랑해야 할 텐데, 내 자랑이 된다 이거예요. 하나님은 요만한 조건 걸고 자기 자랑은 이마만큼 하면 그건 불경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의 옥중생활 비화는 누구도 모른다 이거예요. 그런데 나도 모르는데 어떤 사람이 《옥중의 구세주》라는 책을 썼다고 하더구만. 난 그거 보지도 않았다구요. 거기에 선생님이 한 것이 다 쓰여 있어요. 세상은 다 드러나기 마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