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1집: 참된 통일과 하나의 세계 1990년 04월 09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모스크바 소빈센터 콩그레스홀 Page #144 Search Speeches

하나님이 왜 인간을 창조하셨"가

내가 어렸을 적입니다. 일곱 여덟 살쯤이었습니다. 할아버지가 왜놈들에게 붙잡혀 가서 3년 가까이 감옥살이를 하고 나왔습니다. 할아버지가 감옥살이를 하고 있으니 독립군의 군자금 조달에 차질이 생겨 얼마나 괴로움을 겪었는지 할아버지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독립군들은 밤 한 시, 두 시에도 눈길을 헤쳐 찾아왔습니다.

어머니 아버지께서는 우리 같은 애기들은 이불을 씌워 재워 놓고 보지 못하게 하고서 국수 삶고 닭 잡아서 그들을 대접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일이 엊그제 일처럼 눈에 훤합니다. 그때 저는 생각하기를 '저렇게 훌륭한 할아버지가 나라를 위해서 살았는데 감옥에는 왜 가야 하는가? 일본보다 한국이 더 강했다면 이 모양 이 꼴은 안 될 터인데 힘이 없어서 그렇구나' 하고 결론을 내린 것입니다.

'인간세계에서 힘을 가진 나라는 믿을 수가 없지만, 천지간의 대주인이 하나님이시라면 그 하나님은 믿을 수가 있겠지' 하고 생각하고 하나님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를 놓고 탐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박수)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실존만 알고 나면 분명히 인생의 근본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파고들어갔던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렇게 통일교회의 교주가 되었습니다. 이 옷이 얼마나 많이 젖었고, 팔다리에는 굳은 살이 얼마나 많이 박혔는지 모릅니다. 평균 열두 시간 이상 기도해야 했습니다. 그러지 않고는 밥을 못 먹었고 이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잠을 자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면 문총재가 무엇 때문에 그렇게 고생을 했습니까? 참사랑을 찾기 위해서였습니다. '사랑이 먼저인가, 생명이 먼저인가?' 우주의 근본에 들어가 알아보니 사랑이 먼저였습니다.

여러분의 생명은 어디에서 왔습니까? 부모님의 사랑에서부터 왔습니다. 결국 하나님께로 돌아갑니다. 절대적 하나님까지도 참사랑 앞에는 절대 복종하고 그 참사랑을 절대로 모시고 살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참사랑을 최고의 절대 중심으로 세워 놓은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버지이시고 우리가 자식이라면 아버지가 행하지도 않고 자식에게만 행하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이론적으로 부조리한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절대 복종을 명령하려면 하나님 자신도 그 귀한 것에 절대 복종하고 나서 그렇게 하라고 시켜야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까지도 절대 복종하면서 살고 싶어하는 참된 사랑이야말로 지옥까지도 점령할 수 있는 기틀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참사랑을 소유하게 되면 모든 슬픔과 고통도 그 사랑 가운데 소화되어 기쁨이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개인적 권력, 지식, 금력 등을 가지고 주장하는 그 이상의 절대적 권한으로 이 우주에 남기고 싶은 것이 인간 본성의 욕망인 참사랑인 것입니다.

그러면 참사랑은 어디에서 왔습니까? 말할 것도 없이 근본 되시는 하나님의 참사랑에서부터 왔습니다. 하나님도 그런 사랑을 원하시고 있기 때문에 거기서부터 유래된 것입니다.

시집가는 여자들에게 물어 보십시오. 마음 속으로 '남자는 나보다 잘났으면 좋겠다' 하고 생각합니다. 남자들도 자기 색시가 자기보다 잘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 있습니까? 또 부모들은 누구나 자기 자식들이 자기보다 훌륭하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마음들이 다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입니다. 참사랑을 중심하고 말하는 것입니다. 나를 넘어서, 그런 원인적 내용을 추구해 볼 때, 근본에서부터 왔기 때문에 그것이 전달된 현실적 나에게 있어서는 부정할 수 없는 진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근본이 이러한 것임을 추리적 귀납적으로 결론을 내려 보면 하나님도 참사랑의 대상은 당신보다 더 잘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본성의 기원이 되는 것입니다. 인간과 마찬가지 아니예요? 하나님은 사랑의 상대를 통해 기쁨을 찾기 위하여 창조를 하셨습니다. 조각가가 걸작품을 하나 만드는 데는 얼마나 힘이 듭니까? 불철주야, 밤을 새우고 젊음을 소모시키고 전력을 투입하면서 작품 하나를 만들려고 합니다. 그게 다 어디서 온 마음입니까? 기쁨을 맛보기 위해서 사랑의 대상을 창조하신 근본에서 온 마음이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의 참사랑의 대상으로 만든 것이 인간입니다.

'만물지중 유인최귀(萬物之衆 惟人最貴)'라는 말이 맞는 말입니다. 하나님도 사랑의 상대적 파트너가 필요해서 만든 것이 인간입니다. 모든 만물이 중심 된 인간을 본떠 가지고 화합하고 흡수될 수 있도록 만든 것도 사랑이상 때문인 것입니다.

피조세계를 살펴 보면 광물세계, 식물세계, 동물세계, 인간세계 모두 쌍쌍제도로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왜 모두들 쌍쌍으로 존재하는지 아십니까?

광물세계도 작용합니다. 플러스 이온과 마이너스 이온이 작용하는 것입니다. 원소와 원소끼리도 아무거나 갖다 붙인다고 해서 서로 결합하지 않습니다. 상대적 요인이 맞지 않게 되면 하나님도 명령을 못 하는 것입니다. 그와 반대로 서로 상대적 요건이 맞게 될 때는 하나님이라도 못 말립니다. 급은 낮지만 이처럼 광물세계의 작용도 사랑의 창조이상형 모델의 핵에 반응될 수 있도록, 거기에 통할 수 있도록 지은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참사랑의 본질을 중심삼고는 하나님의 심정으로부터 타락하지 않은 인간의 심정과 모든 만물, 광물세계까지 통하게 마련입니다. 그 자리에 들어가면 바위하고도 통합니다. 여러분이 그런 자리에 들어가 보지 못한 것이 사고입니다. 우리 같은 사람은 깊은 신비경에 들어가게 되면 삼라만상이 다 친구입니다. 희열에 찬 사랑의 경지에 들어가서 내가 웃게 되면 모든 만물과 하나님까지 화동하는 것입니다. 그거 믿어집니까? 그만큼 인간은 미지의 자리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