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2집: 체제강화에 따른 자세와 책임감 1982년 10월 31일, 한국 신문로 공관 Page #76 Search Speeches

자세와 책임- 대해서 철'철미하게 교육해야 돼

그렇게 알고 이제부터는 자세, 작업자세가 중요하다는 걸 알아야 돼요. 총을 쏘려면 자세가 제일 중요하다구요. 마찬가지로 자세가 중요해요. 벌써 그 사람의 작업자세를 보면 저 사람이 앞으로 큰 사람이 될 것인지 아닌지 안다구요. 그다음에는 책임입니다. 자세와 책임! 책임수행에 대해서도 또한 그래요. 변명이 통하지 않는다구요. 잘못됐으면 벌을 서는 거예요. 상부에서 지적할 때 변명하려 들면 벌써 그건 틀린 거예요. 변명할 수 없다 이거예요. 상부에 보고가 그렇게 되어 있기 때문에 변명한다는 것은…. 자기 자신이 자기 변명을 해서는 피할 길이 없다는 거예요. 변명하는 사람은 제거당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실적을 가지고 변명하되, 실적의 침해를 받게 될 때는 당당히 변명하라는 거예요. 일을 잘하고 성과가 좋은데, 실적을 갖고 있는데 뭐라고 하면 사장이라도 무자비하게 들이까는 거예요. '당신, 그래 가지고 책임자 못 된다'고 들이까는 거예요. 우리 사람들은 그래야 된다구요. 어디 가서 같이 일하더라도, 자기가 말하면 손해나더라도, 자기 월급 봉투를 다 털어서 집에 못 가지고 가는 한이 있더라도 약속한대로 실행해야 된다 이거예요. 그러한 사람이 필요한 거라구요. '나 어쩌고 어쩌고 했으니 이렇게 되어서 이게 안 되겠다' 해 가지고 '나 도와주소!' 그런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구요.

어떤 은행장이 말이예요, 은행 총재가 자기 행원들을 데리고 아침에 쭉 돌아보는데, 출납부에서 사무원하고 누구하고 서로 싸우더라 이거예요. 싸우는데 보니까 저금통장 가지고 싸운다 이거예요. 그런데 뭐냐 하면, 그때가 왜정 때인데 요즘으로 하면 몇천만 원에 해당하는 돈을 더 줘서 손님이 반환하러 왔다 이거예요. 그러니까 그 카운터에 있는 책임자는 '그럴 일 없소!' 하는 거예요. 그걸 총재가 봤다 이거예요. 그래 가지고 당장에 부장으로 승진시켰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그러한 책임감을 가져야 된다 이거예요. 자기가 도장 찍었으면 그만큼 책임져야 돼요, 잘못했으면.

그런 사람이 필요하다구요, 그런 시대에는. 아, 지금도 그렇지요. 지금도 그런 사람이 되어야 된다구요. 책임자가 되려면 '자세와 책임감' 이것에 있어서는 절대시할 수 있는 인격을 갖추어야 돼요. 복귀섭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다가 후퇴? 그런 건 있을 수 없다 이거예요? 전진을 못 했으면 못 했지 후퇴는 있을 수 없다는 거예요. 그러니 그게 '적당히'가 안 통한다구요. 우리는 그런 사람이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체제를 갖추어 가지고 자세와 책임감을 철두철미하게 교육해야 된다구요. 책임진 사람이 마음대로 왔다갔다할 수 있나요? 회사를 떠나서라도 문제가 될 것이 있으면 반드시 먼저 달려가야 된다 그 얘기예요. 그런 사람들이 되어야 된다 이거예요. 그래야 그 단체나 그 나라가 흥하는 거예요.

학교에 다닐 때 말이예요, 대학교에 가게 되면 출석 부를 때 대신 대답해 주거든요. 대리 출석을 부탁한 녀석치고 데데하지 않은 녀석이 없다 이거예요. 매일 출석한 사람이 똑똑하다 이거예요. 세상이 그런 거예요.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선생님을 믿고 마음대로 하는데 선생님이 언제 죽을지 모른다구요. 알겠어요? 응? 선생님이 없어진 다음에 '아이쿠 야단났구나' 하는 사람이 되지 말라는 것입니다. 결론은 간단한 거예요. 알겠어요? 그러니까 선생님이 없더라도 여러분 자체가 체제화된 그 자리에서 어른 노릇을 하고, 앞으로 후대 누구한테 맡기더라도 불편을 느끼지 않게끔 기반을 닦아 놓아라 그 말이예요. 알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