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5집: 타락선을 넘자 1965년 10월 27일, 한국 춘천교회 Page #189 Search Speeches

민족적인 타락선을 넘으려면

오늘날 이 시대에 있어서 민주세계면 민주세계를 대신하여 제사장 책임을 할 수 있는 종교가 있느냐? 없다는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 통일교회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통일이라는 명사를 갖춰 가지고…. 세계적인 시대가 들어옴으로 말미암아 종교도 통일주의적인 새 세계로 넘어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될 것 아니예요? 언제나 나라 중심삼은, 교파 중심삼은 하나님이 되면 불쌍하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세계를 안고 소화할 수 있는 종교가 되어 가지고 그종교가 '세계를 이루어라!' 하면 '예, 예' 하고 움직일 수 있는 주체성을 갖추지 않으면 안 됩니다.

마음이 몸에게 이리 가라 하면 순응하는 거예요. 싫어하면서도 순응한다 이거예요. 그런데 그와 같이 오늘날 이 지구성에는 하나님의 섭리의 중심 본부를 중심삼아 가지고 세계를 움직일 수 있는 터전이 없다는 것입니다. 기독교가 지금 못 한다는 거예요. 불교가 못 한다는 거예요. 회교가 못 한다는 거예요. 다 못 한다는 거예요. 못 하기 때문에 우리는 단결해야 됩니다. 통일해야 됩니다. 통일해서는 뭘할 것이냐? 통일해 가지고는 세계를 위하여….

그 세계적인 종교가 출발할 때는 한 민족을 중심삼고 출발할 것입니다. 한국이면 한국에서 한 개인을 중심삼고 출발한다 이거예요, 그 개인을 중심삼고 출발하는 것은 개인적인 목적을 위한 것이 아니예요. 이는 가정적 목적만이 아니예요. 민족적 목적만이 아니예요. 세계적이요 천주적인 목적을 겸할 수 있는 이런 내용으로 출발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 이것이 이 민족을 움직이고 혹은 세계를 움직이게 될때는 뭘할 것이냐? 세계의 선두에 서서 복지화 운동을 하기 위해 십자가를 져야 된다는 것입니다.

한국을 완전히 구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삼천만 전부가 세계 앞에 하늘 뜻을 대신하여 봉헌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만민이 '옳소이다. 저 한민족은, 삼천만 저 민족은 하늘의 축복을 받은 민족이요, 우리가 저 민족을 위하여 살 수 있는 길을…. 우리가 저 민족으로 인해 속죄의 은사를 받았으니 그 민족 앞에 속죄의 은사를 보답해야 됩니다'할 수 있게 되어야 됩니다. 그래 가지고 줬다가 받는 거예요. 주는 것은 희생이예요. 주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아들딸과 같은 입장에서 줄래야 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주려고 하면 사탄이가 품고 있다는 거예요. 처버린다 이거예요. 싸움이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이 사탄이를 쳐부수고 세계를 향하여 줄 수 있는 기반에서 만민이 '옳소이다' 할 수 있는 환영의 한날을 맞아 가지고야 비로소 한민족이 쉴 수 있는 때가 올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는 민족적인 타락선을 넘을 수 없습니다. 민족적인 타락권을 넘을 수 없고, 세계적인 타락권을 향해서 들어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