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5집: 하나님과 우리의 뜻 1976년 03월 03일, 한국 춘천교회 Page #169 Search Speeches

만물의 영장은 남자부터

자, 만물의 영장이 되려면….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 만물지중 유인이 최귀(萬物之衆 有人最貴)라' 이런 말도 있다구요. 영장(靈長) 하게 되면 여자같은 기분이예요, 남자같은 기분이예요? 「남자 같은…」 여자가 조그만 해 가지고 주먹도 요만한 주먹을 가지고, 눈은 아무리 커도 요만하고 말이예요, 얼굴에는 수염도 없고 이런 조그만 여자 하나가 있어 가지고 '만물의 영장은 나부터다' (웃음) 그렇게 한다고 해보라구요. 그거 재수 있겠어요, 없겠어요? (웃음) 여자들, 한번 해보라구요. '이제 만물의 영장은 나부터다' 이렇게 째지는 목소리로 암만 얘기해도 남자보다 못해요. (웃음) 그러나, 덩치가 이만한 남자가 '만물의 영장은 나부터다!' 이래야 어울린다구요. (웃음) 어느 거예요? 여자부터예요, 남자부터예요? 「남자요」 암만 싫더라도 여자도 대답을 '남자부터'라고 하지 않을 수 없어요. (웃음) 동네에서 주먹이 왔다갔다하고 싸우고 뭐 이렇게 뒤넘이치는 데에 여자가 가 가지고 '야, 이놈의 자식들아 비켜라!' 하면 비키나요? (웃음) 두둑한 주먹으로, 왕발톱 같은 주먹으로 '이놈의 자식들아, 비켜라!' 이래야 '예이' 하며…. (웃음) 그렇잖아요?

그런 입장에서, 영장의 자리를 누가 차지하면 좋겠어요, 여자들? 「남자」 누가? 「남자, 여자」 누가? 「여자」 (웃음) 거 뭐 할 수 없다구요. 그러니까 기술이라도 한 가지 더 많은 사람이 되어야 되겠다구요. 뭘 한 가지라도 더 가진 사람이 있어야 된다는 거예요.

그러면 남자가 뭘 하나 더 가졌느냐. 수염 하나, 수염을 가졌어요. (웃음) 개수로 따지면 한 가지 더 가지고 있다 이거예요. 영장 될 수 있는 자격이 어디에 있느냐? 수로 봐도 하나 더 있다 이거예요. 뭐라구요? 여자가 대답을 해야지요. 남자는 뭐 물어 보기도 전에 대답을 다 하지요. 여자들은 기분 나쁘거든요. 뭐라구요? 「수염이요」 그래 남자는 수염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남자는 여자보다 한 가지 더하니 한 가지 더한 사람이 한 가지 덜한 사람보다 났다구요. 그러니 나은 사람이 영장이 되더라도….

하나님은 참 순리적인 하나님이예요. 거기에 불평 있어요? 왜, 수염 없어? (웃음) 별수없이 여자들이 졌지요. 사고방식을 이렇게 처음에 해 놓아야 여자들이 꼼짝 못하는 거예요. (웃음) 그렇다고 오늘 돌아가면 '아, 이놈의 수염이 없어서…' 그러지 말라구요. (웃음) 그리고 남자들은 지금까지 천대한 수염에 대해서…. 이제부터는 수염 천대하지 말라구요. 수염 때문에 영장이…. 그거 매일 아침 면도하기가 편리해요, 불편해요?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지요. 그래도 천대하지 말라구요. 이것은 거룩한 거예요. (웃음)

수염이 척 나고 말이예요…. 여러분들 그렇잖아요? 도인, 도사라고 할 때는 흰 수염이 쓱 나고, 지팽이를 높이 잡고 터벅 터벅 이래야 되는 거라구요. 여자가 수염도 없이 말이예요, 고깔 쓰고 암만 뚜벅뚜벅 해봐야 재수 없어요. (웃음) 사실이 그렇지요, 뭐. 이렇게 볼 때, 만물의 영장이 누구부터예요? 「남자」 할수없이 대답하지, 여자들은. (웃음) 그래서 남자는 하늘을 상징하고, 여자는 땅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남자가 잘났다는 것이 아니라구요. 여자가 없으면 남자가 큰일이라구요. 그렇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