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집: 복귀의 산정 1969년 07월 2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50 Search Speeches

몸과 마음의 싸움이 복귀의 첫 관문

그러면 `복귀의 산정'에서 이 복귀하는 것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느냐? 하나님과 우리 인간을 중심삼아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하나님이 가는 길과 인간이 가는 길이 언제나 박자가 맞아야 합니다. 인간 세상에 있어서나 하나님의 섭리과정에 있어서 이것이 해결되지 않으면 복귀라는 것이 이루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가시는 그 길이 최고의 산정이라 할 때, 오늘날 우리들이 가는 길도 최고의 고개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어느 한 때 그 고개를 다 넘었다고 생각될 때, 여러분들은 하나님과 같은 자리에서 승리를 가져왔다는 것을 복귀섭리의 역사노정에 제시할 수 있는 한 날과 한 때를 가져야만 합니다. 그러한 날을 갖지 않으면, 하나님이 하나의 깃발을 꽂고 거기에 승리라는 이름을 다짐할 수 없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와 같은 관점에서 오늘날 통일교회가 해야 할 역사적인 사명과 시대적인 사명을 앞에 놓고 복귀라는 문제를 두고 볼 때에, 개인이면 개인이 가야 할 고개가 있고, 교회면 교회로서 가야 할 고개가 있는 것입니다. 그 고개가 어디에 나타나느냐? 물론 이 교회 전체가 가야 할 세계노정 위에 나타나겠지만, 그보다 먼저 내 몸과 마음을 중심삼고 내적인 싸움의 고개에서 승리하지 않으면, 이 산정을 넘을 수 있는 승리적 기반을 가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이 무엇인가 하면, 앞으로 다가올 시련과 고통이 겹겹이 달린 그 싸움의 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느냐는 것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무난히 돌파해서 하나님을 모셔 가지고 승리의 영광을 하나님에게 돌릴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문제의 제일 근본된 것은 어디까지나 자기 자체인 것입니다. 이렇듯 어떠한 개체적인 일들이나 혹은 역사적인 어떠한 큰 사건이라 하더라도 그 사건의 모든 출발의 기점은 개체입니다. 복귀섭리에서는 반드시 어느 한 사람이 지도적인 방향을 잡고 나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번에 아폴로 11호의 월세계 정복이라는 문제를 봐서도 알겠지만 그 규모는 어마어마했습니다. 그 일을 위해 수많은 공장이 가동되고 수십만명의 기술진이 동원되었다 하더라도, 거기에는 여러 사람들이 합심하여 결정해서 그 계획이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중심되는 한 사람의 주장과 한 사람의 계획에 의해서 진행되어 나가는 것입니다. 최후의 기준은 언제나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그 과정에 있어서 여러가지의 논의도 있었을 것이고, 여러가지의 제안도 있었을 것이지만, 그 제안된 모든 것을 소화시키고좋고 나쁜 것을 결정하는 데에 있어서는 반드시 넘어가야 할 고개가 있게 되는데 그것을 넘어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