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집: 참씨를 얻기 위하여 1967년 12월 2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41 Search Speeches

생명력(원동력)을 지닌 "가 되어 있느냐가 문제

그러면 우리들은 무엇이냐? 우리는 2천년 전의 예수님과 성신이 소망 하던 그 소망의 실체요. 더 나아가서는 6천년 역사의 열매입니다. 인생 행로의 종말시대에 심판하고 난 후에는 반드시 그 중 새로운 열매를 거두게 되는데 여러분은 그때에 거두는 무리들입니다. 자신을 높게 좋게 평하려거든 그런 실체가 되어야 됩니다. 여러분 자체가 그럴 수 있습니까?

여러분이 6천년의 열매라 하면, 6천년 역사라는 나무에는 푸른 시대도 있었을 것이고, 혹은 시든 시대도 있었을 것입니다. 거기에 열매가 열어서 점점 익어갈 때에는 어떻게 되느냐? 잎은 말라서 떨어져 버리고 나중에는 열매만 남게 되는 것입니다 열매가 익으려면 가을이 되어야 하고, 가을이 되면 바람이 불어야 합니다. 그 바람은 여름 바람과 다릅니다. 모든 환경에서 시련을 흡수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가려 줄 수 있는 도움 되는 바람이 아니라 그 가려져 있던 몸을 닦아내고 빨아내는 바람입니다. 불어치는 그 바람은 전체를 마이너스시키는 바람이지 플러스시키는 바람이 아닙니다. 그런 바람이 불어와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 진리, 그런 도리, 그런 종교가 나올 때는 악한 세상으로부터 가을 절기의 서리를 맞아야 됩니다. 선생님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통일교회는 서리를 참 잘 맞았습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동삼삭의 추운 겨울 바람이 몰아쳐서 앙상한 가지만 남아야 됩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과일의 살마저 다 떨어져 나가더라도 그 과일 가운데 숨어 있는 하나의 씨는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본연의 참된 주인은 과일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씨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과수원을 상대로 하는 장사꾼들은 과일의 날을 요구하지만, 진짜 참다운 주인은 그 열매 속의 참된 씨를 요구한다는 깃입니다.

우리 통일교회가 숱한 고난을 받고 주위 환경으로부터 어려움을 당하여 앙상한 가지에 달린 열매가 되었을망정 그 열매의 살을 보고 좋아할 것이 아니라 그 열매 속에 씨를 가졌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것이 새로 오는 춘삼월에 다시 파종하게 될 때에 그 씨가 틀림없이 통일교회 제 1소성의 생명력을 지닌 존재로서 탄생할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없다면 그것은 생명력을 지니지 않은 것입니다.

그것이 생명력을 지니기 위해서는 그 나무가 자라기까지 겪어야 할 모든 풍상을 다 겪어야만 됩니다. 풍상의 역사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험한 시련과정을 통과할 수 있는 생명력을 가지고 미래에 대한 소망을 가져야만 새로운 봄절기를 맞이하여 새생명의 싹이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여름이 가고 가을 절기가 되면 생명력을 지닌 씨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 그런 씨가 되어 있습니까? 씨가 되어 있을 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무한히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 누구도 집어서 떼어갈 수 없는 자연적인 원동력을 가지고 있습니까? 새로운 때가 오면 자체내에 자극을 발동시킬 수 있는 생명의 원동력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것이 없는 사람은 죽은 사람입니다. 씨 같은 것, 열매 같은 것 등 '같은 것'들은 다 비료더미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그러면 선생님이 왜 3년 이상된 사람만 모이라고 했는가? 여러분이 씨같아 보여서. 즉 통일교회의 씨같아 보여서입니다. 온갖 풍상을 겪어 껍데기가 쭈굴쭈굴하고 썩었을망정 그 속에 숨어 있는 씨만 좋으면 됩니다. 그럴 수 있는 씨를 심어 줄까 해서 3년 이상된 사람을 모이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자체가 씨가 되었어요? 씨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손들어 보세요. 이것은 틀림없이 씨다, 이것을 갖다 뿌리면 틀림없이 열매가 열릴 것이다라고 자신할 수 있는 사람 손들어 보아요. 손을 안 드는것 보니……. 듣고 보니까 처량해요? 여러분은 이 지구성에 어디에 갖다 심어도 다시 나올 수 있는 씨가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