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6집: 참사랑은 신인세계 완성의 꽃 1994년 03월 13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67 Search Speeches

신인세계를 완성할 수 있" 것은 참사'

이렇게 볼 때, 통일교회의 뜻은 인간의 뜻만이 아닙니다. 신인세계(神人世界)의 뜻입니다. 하늘이 있다면 하늘, 땅이 있다면 땅, 거기에 주인이 있다면 하늘의 주인은 하나님이고 땅의 주인은 사람이에요. 천지를 대표하고 주인 될 수 있는 신과 인간이 있다면 그들이 완성할 수 있는 길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봄을 맞이해야 되는 것이다 이거예요. 꽃과 같은 시대를 거쳐야 된다는 거라구요.

꽃은 모든 것의 희망이요 새로운 출발을 상징하고, 꽃은 모든 향기를 대신하고, 또 거기에는 새로운 씨를 갖게 되는 거라구요. 그러니 미래의 소망적인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꽃은 아름답고 향기가 있고 씨가 있다 이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통일교회에 있어서 지루한 겨울절기, 핍박 시대의 세계적 도성을 밟고 넘어서 가지고 새로운 새싹을 틔우기 위해서는 새로운 생명을 심어 줘야 되는 거예요. 그래서 선생님은 다년간 여러분 앞에 새로운 생명의 말씀을 여러분 마음 동산에 심어 놓았습니다. 그 가운데는 자기 성격에 따라서 혹은 개성에 따라서 빨간색, 노란색, 알록달록한 모든 만화백화의 빛을 따를 수 있는 내용, 하늘의 그 자체가 자랄 수 있는 생명의 씨를 각각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 봄철이 되면 어느 식물이나, 모든 만물은 꽃을 피우는 거예요. 이와 마찬가지로 인간세계에 있어서도 하나님이 창조 당시에 이상 하였던 만물의 영장으로서 꽃필 수 있는 그런 한 날을 가져야 된다는 거예요. 남자 여자가 꽃피우는 때는 어느 때냐? 사춘기입니다. 꽃이 필 때는 생각이 높고 넓어지는 것입니다. 높고 넓어지지만 한 면은 전부 다 낮아지는 거라구요.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안개가 끼는 것처럼 봄에는 확실하지가 않아요. 이것이 전부 다 화동하고 화합하는 것입니다.

높고 넓은 세상이지만 모든 것을 포근하게 품어 주는 이런 봄 절기라는 거예요. 이때 꽃이 피는데, 꽃은 모든 것을 화합시키고 조화시키는 것입니다. 이런 꽃을 놓고 나비와 벌들이 날아드는 거라구요. 벌 세계와 꽃의 세계는 다릅니다. 나비 세계하고 꽃 세계도 다른 거예요. 또 인간 세계와 꽃 세계하고도 달라요. 하지만 꽃은 누구나 다 좋아하는 것입니다. 벌도 좋아하고, 나비도 좋아하고, 새들도 좋아하고, 인간도 좋아하는 것입니다. 동물은 어떤지 모르겠어요. 어때요? 동물도 따뜻한 봄에 꽃이 피니까 좋을 것입니다. 안 그래요? 그래서 봄은 보기에 아름답고 향기롭고 희망적이다 이거예요.

이런 의미에 있어서 신인세계의 모든 것을 완성시킬 수 있는 꽃이 무엇이냐? 그것이 뭐냐? 여러분이 생각할 때에 그런 꽃이 안 되고 싶은 사람이 없다구요. 전부 다 '나다.' '내가 되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하지요? 그런데 꽃이라는 것은 혼자 될 수 없습니다. 남자가 아무리 잘났다고 해도 혼자 꽃이 못 된다구요. 여자가 아무리 잘났다고 해도 여자 혼자 꽃이 못 됩니다. 반드시 남자 여자가 화합하고 희망에 부푼 화동이 감돌지 않고는 인간도 사랑을 느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랑을 찾을 수 없다는 거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사랑을 통해서만 남녀의 모든 아름다움이 드러나고, 사랑을 통해서만 사람들의 향기가 풍겨 나오고, 사랑을 통해서만 결실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거예요. 그래요, 안 그래요? 말은 이렇게 하지만 그런지 안 그런지 나는 잘 모르겠다구요. 어쨌든 사랑은 나쁘지 않은 것이다 이거예요.

그러면 여기서 사랑을 말하는데, 사랑이 뭐냐? 통일교회에서는 참사랑을 말하는데 그게 뭐라구요? 참사랑이 어떤 사랑이라구요? 주고 잊어버리는 사랑, 투입하고 잊어버리는 사랑이다 이거예요.

사랑하는 남편이 아내를 대해 가지고 선물 사 준 것을 수첩을 꺼내서 몇 년 몇 월 며칠에 동그라미를 쳐놓고 기억하는 사랑이 아니다 이겁니다. 그런 사랑은 참사랑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참사랑은 수첩에 써 놓지 않고 마음속에도 기록하지 않고 주고 잊어버리는 것이다 이거예요. 주고 잊어버리면 어떻게 되느냐? 사 주고 싶은 마음이 점점점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점점 커 갈 수 있는 거라구요. 그렇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