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1집: 조국통일 1988년 01월 01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81 Search Speeches

숙명적인 우리의 책임

이제 김일성이 남북총선거를 들고 나올 날이 멀지 않았다고 봅니다. 올림픽대회가 끝나게 되면 그 기질로 볼 때 코너에 몰리게 돼 있어요. 소련이 여기에 참여하고, 중공이 참여하고, 위성국가가 참여하면 자기 혼자 고립되는 입장을 모면할 수 없어요. 코너에 몰리게 돼 있는 거예요. 그러니 김일성으로서는 이판사판이예요. 우리가 큰소리하는데 순식간에 남한을 쓸어 버리면 다 끝나는 거 아니예요? 위험한 때가 온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안 되면 소련을 위주하여 남북총선거를 들고 나올 거예요. 여기에 미국이 반대할 수 없고, 일본이 반대할 수 없고, 중공이 반대할 수 없다면 어떻게 하겠어요? 대통령이 되는 게 귀한 것이 아닙니다. 대통령이 돼 가지고 나라를 잃어버리면 어떻게 하겠어요? 나 그 꼴 못 보겠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꼭대기에 침질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각성해야 된다구요.

내 말을 안 들으면 내일이라도 보따리를 싸 가지고 어디든지 갈 데가 있는 사람입니다. 구라파 천지에 우리 카우사의 이름을 가지고 대통령이 될 사람이 수두룩하고, 남미에도 수두룩해요. 김일성이 남한을 적화하거들랑 그걸 중심삼고 내가 쳐 내 버릴 것을 생각하고 있어요. 그러면 통일교회 패들은 전부 골로 갑니다. 심각한 놀음입니다. 그런 1988년임을 알고, 남북통일운동에 총정진을 해야 할 의무와 책임소행을 망각해서는 안 되겠다는 것입니다.

공산당을 얕보지 말라 이거예요. 난 공산당을 잘 아는 사람입니다. 여자들은 붙들리면 불까 봐 자기가 이빨로 혀를 자르는 거예요. 그것이 보통입니다. 우익 인사들을 조사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는 줄 알아요? 그 사람이 잡혀 어느 감방에 가면 벌써 조서를 꾸밀 때부터 그 감방에 정보원을 투입하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감방 요원들 앞에서 적극적인 우익분자가 되어 가지고 그 사람이 들어오게 되면 그 사람에게 종같이 봉사하고 여편네같이 시봉해 가지고 전부 다 김일성이 공산당 비서들한테로 정보를 몽땅 빼 내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1년도 감옥살이하는 패들이 있다는 걸 알아야 돼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남북조절위원회 때 여기 나온 사람들 가운데도 몇십 년, 20년 감옥살이했던 사람이 다섯 명 있었다는 걸 내가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고생을 하고 감옥살이를 해서 없어진 줄 알았더니, 북한에 가서 그 선발대를 끌고 와 가지고 `안녕하시오' 하고 비웃으면서 남한을 얕보고 대드는 무리가 있다는 걸 알아야 돼요.

경제가, 뭐 국민소득 5천 달러가 넘으면 다 끝나? 수작 그만두라는 것입니다. 경제 가지고 사상을 막아낼 수 있어요? 없습니다. 안 통한다구요. 미국을 보라구요. 미국이 공산당에게 허덕이고, 일본 자체가 지금까지 허덕이고 나오는 거 아니예요?

이러한 악랄한 북괴와 맞붙지 않으면 안 되는 숙명적인 책임이 있습니다. 운명의 길은 개척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숙명의 길은 개척 못 합니다. 여러분이 한국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 변할 수 있어요? 그건 숙명입니다. 아무개 아들로 태어난 것이 변할 수 있어요? 없습니다. 국가가 가는 길은 운명의 길이 아닙니다. 숙명적인 길을 가야 돼요. 나라를 지켜야 할 백성이라면 숙명적인 책임을 짊어져야 됩니다. 내가 기도할 때도 그런 얘기를 했어요.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예」 심각하다구요.

그렇게 알고, 이제 금년부터는 본격적인 통반 격파운동을 해야 되겠습니다. 리단위까지, 통까지 교수 아니면 대학원 석사 출신을 배치할 것입니다. 앞으로 국회에 우리 통일교회가 국회의원을 아무리 많이 내보내더라도 남북총선거 시대에 있어서는 정당이 다 깨뜨려진다는 거예요. 무효예요. 그때 민정당 노대통령 중심삼고 나올 것 같아요? 무효가 돼요. 우리 같은 사람은 그걸 알기 때문에…. 요즘에 와 가지고 누가 인사하고…. 뭐 이번에도 순회할 때 지방 대표들이 꽃다발을 보내고 이러는 거예요. 내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말이예요. 왜들 이래, 시시하게? 너희들 장사 놀음에 내가 춤추는 사람이 아니야! 적당히 하는 사람 같으면 그런 놀음을 해서는 내가 욕을 안 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