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5집: 참사랑 1991년 02월 18일, 미국 이스트가든 Page #214 Search Speeches

처음 의도와 반대로 나빠진 민주와 공산

그런 의미에서 이렇게 만나게 되어서 상당히 감개무량하다구요. 자, 특별히 이렇게 만났는 데 내가 좀 젊었으면, 젊은 입장에 있었으면 말이에요, 국경도 소련에 가까이 하고 있는데 교류가 있었으면 내가 소련 말을 배워서 이 시간에 소련 말을 유창하게 해 가지고 여러분을 감동시키면 좋을 텐데, 소련 말은 할 줄 모르지만 오늘 저녁에 소련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깊이 하게 됩니다. 얼마나 가깝겠나 말이에요. 감정이 찡할 거라구요. 내 마음이 그러니까 오늘 저녁도 말은 다르지만 제일 가까운 자리에서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 생각해 주라구요.

여러분들은 지금부터 한 5년 전만 해도, 5년 전이면 1985년이지? 6년 전에만 하더라도 나라는 사람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을 거라구요. 소련에서는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던 사나이가 5년 동안에 이렇게 변했다는 것은, 인류역사의 기적 중에 이 이상의 기적이 없을 것이다 이거예요.

지금까지 미국도 나를 반대했지만 지금은 이 꼭대기까지 상당히 가까워졌고, 소련도 역시 지금은 가까워졌다구요. 하나 되어 들어오는 것입니다. 지금에 와서는 여러분들도 보면 나를 만나 가지고 좋아하고 그런다구요. 더욱이나 여러분의 대통령들, 이들을 중심삼고 상당히 가까운 입장에 있다는 사실이, 잘 나가면 금후의 역사시대에 있어서 새로운 기적, 역사에 없는 새로운 더 큰 기적을 일으킬 수 있는 한 배후의 인연이 잘돼 나가지 않느냐 보고 있다구요.

차도 바퀴가 같이 굴러야 되는 거와 마찬가지로, 자유세계와 공산세계가 원수였고, 민주세계가 레버런 문과 원수였었는데, 이 셋이 만나 가지고 미국에 하나의 몸뚱이를 만들어 달리는 날에는 새로운 역사가 창조되지 않을까 하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결론이 사실이라면 희망적일 것이다 하는 것을 중심삼고 얘기를 해 보겠다구요.

도대체 레버런 문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 그거 알고 싶을 거라구요. 레버런 문은 통일교회의 창시자, 그 다음엔 반공주의자 등 이름이 참 많아요. 그런 면으로 볼 때 `레버런 문'이라는 것 외에 내가 가진 모든 타이틀은 부대적인 것이고, 중심 타이틀은 뭐냐 하면 하나님을 중심삼고 세계 앞에 새로운 하나님의 사정을 알려 줄 수 있는 하나의 종교 지도자다, 이런 결론을 내리는 것입니다.

지금 이 인류역사를 보면 현세계는 잘난 사람, 혹은 생각하는 사람, 개인적인 환경을 거쳐 종족·민족·국가·세계를 생각하고 인류를 생각하는 사람들, 더욱이 사상적 기준을 중심삼고 인간이 할 모든 생각과 모든 체제를 중심삼고 공산주의나 민주세계라는 세계적인 2대 인간의 대표적인 구상적 종결체다 이렇게 보는 것입니다. 자, 하나는 신이 있다는 이런 최고의 칸셉(concept;개념)을 중심삼은 그 체제가 민주체제요, 신이 없다는 세계적 체제가 공산주의체제다 이거예요.

자, 신이 있다고 하는 이 자유민주주의 세계를 보면 참 재미있는 것이, 이제까지는 신이 있는 것을 중심삼고 절대적인 이런 노정을 걸어왔지만, 이 신 중심삼은 그 나라가 없어지고 신을 잃어버린 단계에 들어왔습니다. 여기서 민주세계는 세속적 인본주의라는 것을 중심삼고 신을 잃어버린 이런 마당에 처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자유세계는 하나님을 중심삼고 축복을 받았지만 하나님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배금주의, 황금만능주의, 물질의 축복을 그냥 지니고 있지만 하나님은 떠나시는 것입니다.

또 여러분은 뭐 전문적인 공산주의자니까 잘 알겠지만, 공산주의 세계는 경제적 이념과 철학 이념을 중심삼고 유토피아, 세계 제패를 꿈꾸고 나왔는데 그 사상은 지금까지 굳건히…. 여러분도 그럴 거라구요. 그 사상을 그래도 제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경제적 이념을 띠고 나온 공산주의는 경제적 기반에 있어서 제일 영점이 돼 들어갔다구요. 반대적 영점…. 경제적으로 세계를 제패하고도 남음이 있어야 할 텐데, 이게 다 무너져 들어왔다 이거예요. 그거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느냐 이거예요. 여기는 신이 절대 있다고 하는 입장에서 신을 중심삼고 물질의 축복을 세계적으로 받았고, 신이 없다는 입장에서 경제 중심삼고 세계 제패를 하려 했는데 사상 같은 건 남아 있는데 물질이 궁해요. 반대로 돼 있다구요. 이걸 갖다 붙이면 어떻게 되겠느냐? 하나 될 것이다 이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