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집: 현재의 시점 1972년 06월 13일, 한국 광주교회 Page #253 Search Speeches

시련이 극할수록 소망을 가지고 기다려라

자, 여러분이 전도를 하는 데 있어서 '아이고, 남들은 나가서 전도를 하면 슬슬 잘 하는데 나는 대체 왜 이래, 힘껏 하려고 땀도 누구보다도 많이 흘리고 고생을 죽도록 했는데 한 사람도 전도를 못 했으니…' (웃음) 그럴 수 있다구요. 그래서 '이제 나는 전도고 뭣이고 포기해 버려야 되겠다'고 합니다. (웃음)

탕감 기간이 크면 거기에 따르는 의지력도 커지고, 무슨 구멍이 뚫어져도 뻥 뚫어질 수 있게 된다구요. 그렇지만 10년 고비를 넘어 가는데 10년이 사흘 후면 오는데, 10년 이틀 전 날,'아이쿠, 나는 후퇴다' 하고 살짝 비켜나게 되면 오던 행운이 쉭 지나가 버리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을 찾아 나가는 그 마음이 변하지 않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여러분들은 그것을 알아야 된다구요. 선생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선생님도 이것이 중요하다는 거예요. 지금의 어려움이 문제가 아닙니다. 현재 시달리고 있는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시달린 후에 무엇이 올 것이냐 하는 것이 더 궁금합니다. 지금 당하는 수고가 중요한게 아니라구요. '아이구. 이것을 어떻게 하나 이거…' 하는 게 문제가 아닙니다. 그보다도 이게 크면 클수록 그 배후에는 더 큰 문제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잖아요?

선한 극이 크면 클수록 악한 극은 줄어들 것입니다. 악한 극이 커지더라도 그것을 밟고 넘어서면 선한 극이 활짝 밝아지게 마련입니다. 알겠어요?당하는 현재의 입장을 문제시하는 것보다도 '그 입장을 넘어서면 무슨 복이 오느냐?이것을 궁금한 마음으로 기다리는 사람은 찾아오는 천운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거 이해돼요? 「예」

이번에 선생님이 외국에 갔다 와서 말하기를 3년 동안 여자를 내세워 전도를 하게 한 것을 3년 약속되는 해에 선생님이 돌아와서 '또 연장할지 모른다'고 했습니다. (웃음) 틀림없이 그렇게 했다구. 안 그랬어요. 그랬어요? (웃음) '아이구, 몇 개월만 있으면 끝나는데, 우리 아들 복남이 사랑을 못해 주었으니 사랑해 줘야 되겠다. 입는 것, 먹는 것도 못해 주었으니 이제는 잘 해주어야 되겠다. 우리 애기 아버지 불쌍하게 고생하는데 내가 멋지고 아름다운 여자의 책임을 못 했다. 날아! 어서 와라 어서 와라, 날아 빨리 지나가라'(웃음) 뜻에 대한 관심이 없기 때문에 생각은 전부 다 뒤로 돌아섰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가 돼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그런 때를 내가 지내 봤다구요. 감옥살이하면서.(폭소)

감옥살이하는 사람들이 대개 석방되는 날, 형기가 길면 길수록 만기되는 날을 기다리는 것은 지독하게 힘든 것입니다. 그날은 최고의 희망의 날, 부활의 날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몇 달 전부터 날짜에 시선이 가 가지고 하나, 두울…. (웃음) 그래 가지고 한 달, 두 달 기다 리는 것이 그렇게 힘들어요. 사실 6개월 전부터…. 특히 출감 이전 한 달전부터는 잠이 안 온다는 것입니다. 그 날을 기다리는 것이 좋기는 좋지요. 마지막 날 감옥 창문을 뒤에 두고 나서게 될 때, 해방되게 될 때는 날아가는 새 이상 기쁘다는 것입니다. 아기가 뛰어 노는 것보다 더 기쁘게 뛰는 것입니다. '잘먹는 그 어떤 사람보다도 실컷 먹어 볼 수 있다' 그러한 모든 한이 사무쳐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끝날이 되면 될수록 감옥생활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감옥생활을 싫어합니다. 알아요? 그러한 경험을 내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잘 압니다. 끝날이 되면 될수록 전도를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점점 해이해지기 쉽습니다. 그래요. 안그래요?솔직이 까놓고 이야기하자구요. 그런가, 안 그런가?마음이 뒤숭숭하나, 안 하나?이야기해 보라구.

선생님이 지금 세계로 쫓아다니니까 선생님이 귀해서 이렇게 있지, 선생님이 돌아왔다 할 땐 '아이쿠, 됐다. 이젠 돌아갈 준비다' 이러고 있는데…. (웃음) 그래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땅! 전도기간이 연장 된다' 하니까 언제 그러더냐 해 가지고 두 패로 갈라집니다. '연장은 난 싫다' 하면서 보따리를 싸갖고 가는 패와 '그래도 할수없어, 가야지, 어이구' 하는 패, (웃음) 그때에 이런 행운이 올 것이다. (폭소) 그럴 때가 있어요. 그래야지! 지내고 보니 선생님이 참 잘했다고 생각이 됩니다. 여자들이 안 나왔 다면 교회장들 꼴이 거 뭐야?그 꼴 됐어요?이것은 구워도 못 먹고, 삶아도 못 먹고, 생것으로도 못 먹게 돼 있다구요. 어떻게 상한 걸 두고 '하나님이 복을 주시기 위해 이렇게 세우신 통일교회에 교인으로서 불러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라고 기도하게 돼 있어요?그것은 공동운명이 그렇게 되어 있으니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걸 잘했지요? 「예」 잘했나, 못 했나? 「잘했습니다」 잘한 거예요. 잘한다는 것을 내가 알기 때문에 한 것입니다. 손해나는 일은 하지 않는다구요. 지금도 마찬가지예 요. 해이한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되겠기 때문에 그렇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그렇게 안 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웃음) '야, 그러니까 작전상 그랬구나' 할는지 모르지만 그것이 아니라구요.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