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집: 새로운 메시아와 공식적 역사섭리 1972년 03월 22일, 영국 후렌즈미팅하우스 Page #136 Search Speeches

사탄과 인간의 "죄의 내용

결국 해와를 꼬인 것은 사탄 마귀였다 그 말입니다. 태초에 우리 인류 시조가 하나님 앞에 지음을 받았을 때에는, 하나님하고 아담 해와하고 그리고 영적인 존재라고는 천사밖에 없었습니다. 자, 이렇게 볼 때, 천사는 영물임에 틀림없고, 본래부터 사탄 마귀는 없었는데 타락해 가지고 죄를 지은 다음에 사탄 마귀가 되었다고 한다면 사탄 마귀가 될 수 있는 것은 천사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입니다. 타락시킬 가능성이 있는 존재는 단 하나, 천사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아담 해와한테 따먹지 말라고 경고한 것은 아담 해와 자체를 중심삼고 경고한 것이 아니라, 천사 때문에 경고했다는 결론을 지을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자기의 직계 아들딸인데도 불구하고 먹으면 죽을 수 있는 무엇을 갖다 놓고 시험하려는 부모가 세상에 있어요? 타락한 부모도 안 그러는데, 본연의 선의 주체요, 사랑의 하나님이 그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자, 그러므로 이 천사가 문제의 중심존재라구요. 우리가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성경을 관찰해 보면, 유다서 1장 6절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 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었다'고 했습니다. 천사가 죄를 지었다는 말이 나옵니다. 또 천사가 죄를 지었는데 무슨 죄를 지었느냐 하면 간음죄를 지었다는 말이 나옵니다. 그래서 성경에 사탄에 대해서 음란의 신이라고 많이 기록되어있습니다.

천사가 간음을 행하는 데는 혼자는 할 수 없다 이거예요. 반드시 상대가 있어야 합니다. 에덴 동산에는 하나님, 아담, 해와 다음에는 천사장, 이 넷이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서 천사가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은 해와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러면 에덴 동산에서 아담 해와가 타락한 경로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자요. 해와가 선악과를 보니까 아름답고 탐스럽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눈으로 보고 그 다음에 손으로 따서 입으로 먹었습니다. 이렇게 눈으로 보고 손으로 따서 입으로 먹었으면 손을 감추고 눈을 가리고 입을 가려야 할 텐데 난데없는 데를 가렸다는 것입니다. 전날까지는 벌거벗었어도 부끄러운 줄 몰랐는데 왜 그 부분이 부끄러워졌어요? 해와가 죄를 떡 짓고 보니까 큰일 났거든요. 그 천사장이 자기 남편이 아닌 줄을 알게 되니 철모르는 10대 청소년대에 있는 아담에게 사랑을 강요하게 된 것입니다. 아담 대해 가지고 따먹으라고 강요를 한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 둘 다 가리게 되었습니다.

자 이렇게 볼 때, 사탄 마귀도 간음을 행했고, 아담 해와도 그런 결과로 되어진 것을 볼 때, 불륜한 성행위로 말미암아 이렇게 타락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하는 것을 우리는 부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남자나 여자나 자기의 얼굴에 허물이 있으면 뭘 갖다 붙이려고 하는 것입니다. 흠이 여기에 있는데 여기를 가리는 사람은 없는 것입니다. 욥기 31장 33절을 보게 되면 '내가 언제 아담처럼 허물을 가리었던가'라고 했습니다. 가린 곳이 허물이 있는 부분이라는 것을 지적해 준 것입니다.

이것이 무슨 말인지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고 잘 모르겠다면 예수님의 말씀을 한번 들춰 봅시다. 요한복음 8장 44절을 보면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인간 조상이, 아비가 사탄 마귀라고 뚝 잘라서 말씀했습니다. 이것은 놀랄 만한 사건입니다. 또, 세례 요한도 불신 하는 무리들 대해서 말하기를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