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1집: 한국뿌리찾기연합회의 갈 길 1989년 06월 24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20 Search Speeches

인간이 태어난 목적

그러면 인생은 무슨 관계를 위해서 태어났느냐? 이런 문제를 두고 볼때에 사랑의 관계를 따라 살게끔 태어났다 하는 결론을 우리는 부정할도리가 없는 거예요.

나이 많은 양반들 혼자 살기 거북하지요? 혼자 살아도 좋다는 양반 손들어 봐요. 한 마리도 없지요. 한 녀석도 없거니와 한 사람도 없거니와 한 마리도 없는 거예요. (웃음) 그렇기 때문에 사랑 때문에 태어난거예요, 사랑 때문에. 무슨 사랑? 무슨 사랑의 관계? 우주의 사랑의 관계. 그렇기 때문에 내가 호흡하는 것은 내가 살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이 우주의 사랑이 호흡하는 데 박자를 맞추어 가지고 나에게 미쳐지는 물결이 이렇게 오는 물결을 반대로 잡아먹는 사람이 되지 않게 박자를 맞추어야 된다는 거예요. 하모니라 그러는 거예요.

이런 얘기 해서 통일교회 교인이 다 되면 곤란하다구요. 나이 많은 사람들 교인 되면 무엇에 써먹겠나요? 손석우도 그렇잖아요, 손석우도. (웃음) 정말이예요. 나이 많은 사람들 뭣에 써먹겠나요. 나도 나이 많은 사람이지만 말이예요. 나이 많은 사람 뭣에 써먹겠나요. 젊은 사람에게 이렇게 열을 내서 가르쳐야지요, 뭐 이사가 됐다고 특별히 가르쳐준다고 하면 그건 사랑의 법도에는 맞지 않는 것이라구요.

그러면 제일 문제가 뭐냐? 하나님을 아는 데는, 하나님이 뭘하는 하나님이냐 이거예요. 하나님이 어떻게 사느냐? 하나님은 사랑 때문에 산다 이거예요. 하나님도 사랑 따라 위대해지고 커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랑이 없게 될 때는 위대해지고 커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문총재 같은 사람이 말이예요, 지금까지 40년 동안 핍박받으면서…. 이 미국 같은 나라는 내 원수의 나라입니다. 대한민국도 세상으로 보게된다면 원수예요. 이놈의 나라, 젊었을 때 다 판을 그어 놔 가지고…. 이놈의 나라 망칠 수 있는 거예요. 내가 중국에 가면 중국 사람 노릇 하면 되는 거예요. 중국 백성이 될 수 있는 거예요. 일본에 가면 일본 국민이 될 수 있고, 미국에 가도 미국 국민이 될 수 있다구요.

그런데 왜 하필이면 여기 한국을 붙들고 돌아다니며 욕을 먹어요? 결국은 원수의 나라인데 왜 이러느냐? 원수라도 끝에 돌아가서는 만나야돼요. 시작을 사랑으로 했으니…. 사랑으로 태어난 아들딸, 여기에는 효자도 있고 불효자도 있지만, 그 불효자가 지옥에 갈 때는, 이 인간세계를 떠날 때는 청산지어 가지고 가야 되는 거예요. 하나는 나쁜 데 가고 하나는 좋은 데 가는 걸 청산지어야 돼요. 그냥 놔두면 청산이 안 돼요. 그렇잖아요?

형무소가 있어 가지고 죄 지은 녀석은 법정에서 공판을 받고 언도를 받아 가지고 법률 규정 밑에서 처리되고 난 다음에는 그것이 무로 돌아가지만, 이것을 해소할 수 있는 규제, 제재가 없어 가지고는 안 되는 거예요. 마찬가지로 출발했으면 반드시 청산지어야 된다구요.

그러면 청산하는 데는 뭣 갖고 청산하느냐 이거예요. 사랑 갖고 하는 겁니다. 부모님 사랑하는 데 누가 갖다 가두고, 나라를 사랑하는데 누가갖다 가둬요?

그러면 사랑하는 데 있어서 나라 사랑하는 것과 부모 사랑하는 것은 어느 것이 더 가까운 거예요? 부모가 더 가깝고 나라가 더 멀지만 누구를 더 사랑해야 되느냐? 그것이 이론적으로 안 나와 있다구요.

사랑의 가는 길, 개인은 가정의 사랑의 길을 따라가야 되고, 가정은 종족의 사랑의 길을 따라가야 되고, 종족은 나라를 사랑해 가지고 가야 되고, 나라는 세계를 사랑해 가지고, 세계는 천주를 사랑해 가지고야 하나님에게 돌아간다는 거예요.

그러면 대한민국만 사랑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아들이 되겠어요? 안 됩니다. 안 그래요? 대한민국만, '나는 대한민국, 백의민족을 사랑했으니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 있다 ! ' 할 수 있어요? 대한민국보다 큰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자하고 조그만 나라의 애국자하고 어느 것이 애국하기 쉬워요? 중국의 애국자하고 대한민국의 애국자하고 하늘나라의 등급을 주게 되면 어떻게 주겠어요? 대한민국의 애국자가 '하나님, 나는 대한민국의 애국자니까 중국의 애국자와 같은 자리에 서겠소' 할 수 있어요? 요소가 틀려요. 12억이나 되는 인류를 사랑하는 것과 이 4천만을 사랑하는 것과 상대가 돼요?

그러면 이 천상세계에 가면 그 모든 사람, 오만가지가 있어서 머리가 혼란하고 복잡하지요. 이런 것을 무엇으로 처리할 것인가? 그거 다 괜찮다는 거예요. 한번 쓱 들어가서 사랑의 안경만 끼워 주면 내 갈 곳이 어딘지 환하게 안다는 거예요. 내가 얼마만큼 사랑이라는 권내의 권위를 가지고 있다, 높고 낮음이 어떻다 하는 것을 딱 알아 가지고 그곳에 안 갈 수 없는 거예요. 그렇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