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4집: 절대신앙과 절대사랑 1994년 10월 09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38 Search Speeches

모세의 노정

모세도 불쌍한 사람입니다. 천신만고 끝에 이제는 가나안 땅을 바라보며 요단강을 건너가야 할 텐데, 하늘이 '너는 가나안 땅에 못 들어가고 여기서 열조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라.'고 할 때 기가 막혔다는 것입니다. 자기가 가나안에 들어가게 해 달라고 얼마나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했어요? 그 비장한 사연의 사정을 통고했지만, 하나님은 냉정한 분입니다. 사정과 통할 수 있을 것 같으면 이 놀음을 안 하고 옛날 아담 가정에서 복귀할 수 있는 길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게 안 통합니다. 비정한 입장에서 모세는 1세와 더불어 광야에서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단 두 사람, 여호수아와 갈렙 두 사람만이 가나안 복지에 들어갔습니다. 12지파 대표를 정탐을 보냈는데 10지파가 반대했어요. '못 들어갑니다.' 하고. 쓰러져 통곡하는 사정권 내에서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살아 계신 하나님은 통곡도 하지 않는다고 해 가지고 환경을 거슬렀기 때문에, 이것이 이스라엘 12지파가 분립되는 먼 조건이 되었습니다. 야곱 가정에서 레아와 라헬의 10형제와 두 형제가 분열된 것도 한 조건이 된 것입니다. 이렇게 안팎으로 생긴 일들이 천국과 지옥을 갈라놓을 수 있는 역사적인 2대 조건이 됐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북조 10지파와 남조 2지파로 갈라졌다구요.

이렇게 해서 남은 두 지파를 중심삼고 이스라엘 건국사상을 찾아 나선 하늘이 얼마나 괴로웠겠어요? 이것을 예수시대 전에 통일해야 했는데 통일이 안 됐기 때문에 남북조 분립시대에 엘리야를 보내 가지고 통합하는 운동을 한 것입니다. 북조의 바알과 아세라 목상 8백여 제사장을 일시에 시험장에 모아 놓고 제물에 물을 끼얹어 가지고 불사르는 실전 테스트를 한 것입니다. '남조 북조가 하나님이 원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되어야 하는 것은 너희들도 원하고 우리도 원하니 제사장들이 시합해서 진짜 하나님이 살아 있는 곳으로 규합하자.' 하고 약속을 철석같이 한 거예요.

그런데 북조 10지파 제사장 8백여 명이 하늘에 정성을 아무리 들여도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하늘에서 불이 내려 제단을 사를 게 뭐예요? 그러나 엘리야는 단 한 사람으로 나타나서 하나님께 빌 때 거기에 하늘에서 불이 내려서 제사장과 제단까지 다 태워 버렸어요. 그러고 나니 국민들은 '우리의 제사장, 우리의 사제들을 전부 죽인 엘리야를 잡아죽이자!' 할 때 도망가서 기도한 것입니다. '하나님이여, 하나님이여! 나만 남았나이다. 내 영혼을 받아 주소서.' 하고 기도한 것입니다. 이때 하나님은 아직까지 바알에게 굴하지 않은 7천여 무리가 남았다는 것을 통고한 것입니다. 기가 막힌 사정입니다. 10지파를 다 잃어버리고 7천여 명만 남았습니다. 그들을 중심삼고 남조 북조의 통일성업, 하나님의 건국 이념을 성사하겠다고 통고한 것입니다. 이 역사가 죽지 않고 살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은 댄버리 교도소에 들어가서 7천 명의 미국 목사를 규합하는 놀음을 했습니다. 감옥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7천 명을 한국에 데려가서 한국과 하나되는 놀음을 하라고 한 것입니다.

그것이 실체로 나타나야 할 것이 예수시대였습니다. 세례 요한을 중심삼고 7천 명이 예수와 하나됐더라면 예수는 십자가에 죽지 않아요. 이런 한의 역사를 어떻게 풀어 나갈지 모르는 녀석들은 절대 순종 순응이라도 해야 될 텐데 자기 멋대로 살아서 망국지종이 될 줄 모르고 있다가 그냥 그대로 망국지종이 돼 버렸습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모세를 보라구요. 애굽에서 나와서 블레셋으로 해서 가면 21일노정이 되는 거예요. 직행하면 단시일 내에 갈 수 있었는데 전부 블레셋을 무서워하기 때문에 주저함으로 말미암아 홍해를 갈라서 시내 반도를 통해 돌아가야 되었던 것입니다. 거꾸로 간 것입니다.

또 홍해가 앞에 가로놓이게 될 때, '하나님이 우리를 애굽에서 내더니 홍해가 가로놓인 게 웬 말이냐?' 하면서 전부 뒤로 돌아서 애굽으로 갈 수 있는 입장, 뒤로 돌아서 달려오는 애굽 병마를 따라갈 수 있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모세로서는 큰일났다고 생각한 겁니다. 미래의 건국이념을 갖고 출발한 이 민족이 어디로 길 것이냐 이거예요. 모세가 얼마나 심각했겠느냐 이겁니다. 그러니 생명을 걸고, 홍해를 가른 것입니다.

홍해를 갈라서 가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닙니다. 그것이 조건이 되는 것입니다. 또다시 불신하는 일이 있게 되면 가야 할 길이 막혀 버린다는 것입니다. 탕감의 노정이라는 것이 그렇습니다. 실수한 것이 가면 갈수록 풀리는 것이 아니라 역사에 과중 된 짐으로 남고 앞날의 담으로 남는 것입니다.

이래 가지고 시내산을 지나 가데스바네아에 21일 만에 도착할 것을 18개월 만에 도착했습니다. 몇 개월이라는 기간에 정비해 가지고 요단강을 건너려 했는데, 거기서 반석 2타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이럼으로 말미암아 광야 40일노정이 40년노정을 보내야 했고, 그 가운데 이스라엘 제1세는 독수리 밥이 되었습니다. 모세와 하나 안 된 민족은 독수리 밥이 된 것과 마찬가지로, 오늘 통일교회에서 선생님과 하나 못 된 제1세는 독수리 밥이 될 수 있는 자리에 서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