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집: 선악의 출발의 선후 1970년 10월 0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57 Search Speeches

인간이 하나님의 상대적 존재가 되기 위해서"

하나님이 사랑의 주체이기 때문에 그 본성을 받아 태어난 인간도 사랑의 주체입니다. 그러므로 대상의 입장에 놓인 몸뚱이는 마이너스가 되어야 합니다. 이 말 이해되지요? 이렇게 되었더라면 틀림없이 하나되는 것입니다. 의좋은 부부를 갈라 놓을 수 있어요? 가령, 지금 애인과 함께 죽으러 가는 여자가 있는데, 다른 남자가 나타나서 너의 남자 따라가서 죽지 말고 나하고 같이 가자 한다면 그 말이 그 여자에게 통하겠습니까? 사랑 때문에 죽으러 가는 청년 남녀가 있는 데 남자를 보니까 못생겼어요. 그래서 거기에 어떤 미남이 나타나서 그 여자에게 말하기를 '이 남자보다 내가 더 훌륭하고, 모든 일에도 내가 더 능하니 나를 따라오시오. 죽기는 왜 죽어요?' 한다면, 그 여자가 '그러겠소' 하겠어요? 도리어 그 남자에게 '뭐야 이놈'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랑입니다. 영원히 움직일 수 없는 바탕의 근원이 되는 것이 사랑인 것입니다. 그 사랑으로 말미암아 죽음도 넘어가는 것입니다. 그 사랑이 폭발하게 되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 말은 이해되지요?

그러한 사랑의 핵적인 존재가 하나님입니다. 인간이 이 하나님을 닮은 상대적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소성에 대응할 수 있는 소성을 가져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의 마음은 하나님의 핵적인 내용과 마찬가지의 성품을 대신할 수 있는 소성을 가져야 됩니다. 그 뿌리가 어디냐? 사랑의 본질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입니다. 그 사랑에서 평화가 나오고, 그 사랑에서 행복이 나오며, 그 사랑에서 기쁨이 나오는 것입니다. 돈에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플러스가 완전한 사랑을 체득했다 하게 되면 완전한 마이너스가 생겨난다 그랬지요? 생겨나 가지고 완전히 하나되어야 할 텐데 요것이 완전한 플러스가 되기 전에 무슨 일이 벌어졌느냐? 또 다른 사랑이 몸뚱이를 통해서 주입되어 플러스가 생겨났습니다. 플러스 대시(+')가 생겨났다는 거예요. 플러스와 플러스는 반발합니다. 그러니 몸과 마음이 어떻게 되겠어요? 서로 반발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 자체에는 서로 다른 사랑의 목적을 중심삼은 마음과 몸이 서로 상반된 인연 가운데서 몸부림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생은 고해라고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가운데 행복하다는 사람 손들어 봐요. 있다면 그는 아마 미친 녀석일 것입니다. 행복은 무슨 행복이에요? 행복하지도 못한 녀석들이 뭐가 잘났다고 눈을 껌벅껌벅거리며 먹고 살겠다고 하는 것을 보면 기가 막힙니다. (웃음) 고아 중에서도 처량한 고아가 되어 가지고 그래도 살겠다고 하니, 그것이 인생의 불행입니다. 여러분은 그걸 알아야 됩니다.

여러분의 몸과 마음은 투쟁해요, 안 해요? 「투쟁합니다」 여러분의 개체는 밤낮없이 싸웁니다. 이 싸우는 개체가 둘이 되면 가정이 되고, 열이 되면 마을이 되고, 천, 만이 되면 민족이 되고, 수백만 수억이 되면 인류가 되는 것 아니예요? 이 싸움의 누더기판을 벌여 놓은 곳에 평화가 있겠어요? 그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화의 기원은 개인에서부터 회복해야 됩니다. 육적인 것들을 처치하고 마음의 욕망을 보강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종교는 육적인 모든 조건을 완전히 부정하는 데서부터 출발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종교를 믿더라도 이러한 것을 알고 믿어야 합니다. 그래야 종교를 가질 수 있는 자격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 여러분은 통일교회 들어올 때 그런 자리에서 들어왔어요? 그런 마음을 갖고 들어왔어요? 통일교회도 종교인데 여기에 들어올 때 그런 근본 문제를 그냥 그대로 가지고 올 수 있느냐, 부정의 과정을 거쳐야 하느냐? 종교는 완전히 부정하는 데서부터 출발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통일교회에 입교하는 그날부터 모든 것을 부정해야 합니다. 무엇까지? 사랑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