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5집: 축복가정의 본분 1991년 02월 21일, 미국 세계선교본부 Page #299 Search Speeches

사람은 심정으로 이끌어야 돼

내가 간증을 하나 하지. 우리 애기들이 많지? 선생님의 애기가 몇인가? 난 세는 걸 다 잊어버렸어, 얼마나 많은지. (웃음) 애들이 집에서 어머니 아버지와 같은 상에서 밥 먹으려다가 손님이 하나 오게 되면 언제나 `올라가라! 올라가라!' 해서 쫓겨 올라가고, 두 사람 오게 되면 또 쫓겨 올라가고…. 이렇게 매일 사니까 말이야, `부모님은 우리 부모님이 아니고 통일교회 36가정 패 부모다. '라고 해 가지고 얼마나 투정하고 불평이 많았다구. 그래서 내가 그랬다구. `그래 아직 몰라서 그렇지. 철이 들거들랑 어머니 아버지를 진짜 알게 될 것이다. 스무 살이 빨리 넘어라. 넘어라. ' 한 거예요.

그때 얘기하게 되면 말이야, `부모님은 뭐, 스무 살 넘으면 안다는 게 뭐야? 지금도 다 알고 있는데…. ' 하더니 축복받고 다 스무 살 넘으니 요즘에는 자기들이 불평한 것을 생각하게 되면 죄송스러워하는 거예요. 지금은 철들어 가지고 아버지만 보면 전부 다 부끄러워하는 거예요. 우리 아버지는 정말 훌륭하다는 것을 아는 거예요.

여러분들, 효진이가 노래 짓고 다 하는 중에서 사랑한다는 상대는 아버지를 두고 하는 말이라는 걸 알아야 돼요. 벌써 아버님이 뭘 하려고 하는지 눈짓만 해도 알고 행동하려고 하고 말이야.

자, 지금 이스트 가든에서 열두 나라 사람을 데리고 사는데, 부엌에서 일어나는 일을 내가 잘 알지. 그릇도 깨치고 어쩌고…. 얼마나 잔소리할 것이 많아. 그렇지만 잔소리 한마디도 안 해. 그런데도 제일 무서운 사람이 나야. 또 제일 좋은 사람이 나야. 지금까지 한 사람도 불러다가 책망해 본 적이 없어. 이거 무슨 말인지 서양 사람들은 몰라.

하나님이 잔소리해 가지고 통치해? 이제부터는 너희들 대해서도 욕하고 책망하는 것은 안 하려고 그래. 그럴 때가 이젠 다 지나갔다구. 이젠 다 커서 다 안다구. 그걸 알아야 돼요. 자기 아들이라고 해도 자기 아들이 아니야. 세계의 아들이요, 역사의 아들이요, 남의 아들이야. 그 아들딸 앞에 참된 아버지 되는 것은 더욱 어려운 거예요. 남편 되기도 힘들고, 아내 되기도 힘든 거예요. 형님 되고 동생 되는 것도 쉽지 않다구. 그건 말로써 이루어지는 게 아니야. 그것은 심정으로 통해야 돼, 심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