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6집: 본 되는 생활로 실적을 남기라 1990년 10월 14일, 미국 알래스카 코디악 Page #324 Search Speeches

뿌리와 종대순과 통할 수 있" 내용을 지닌 가지가 되라

그럼, 미국에 왔다 갔다 이겁니다. 미국에 와서 뭘하는 거예요? 여러 도시가 있고 뉴욕에 빌딩이 있는데, 그것 봐서 자기에게 이익 되는 게 뭣이냐는 것입니다. 국가에 이익 되는 게 뭐냐 이거예요. 안 그래요? 그거 실리 문제라구요. 왜 가느냐? 가서 뭘하느냐 이거예요. `가 가지고 보고 그저 올라가 보자' 해서 봐 가지고 뭘해요? 본 것이 아무 소용 없이 보나 마나 하다면 왔다는 자체도 정신 빠진 놀음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일을 선생님이 했다면 그건 선생님이 앞으로 통일교회를 망할 수 있는 길로 끌고 가는 것이다 이겁니다.

그래, 미국에 와서 뭘할 것이냐? 모르는 사람에게 가르쳐 줘야 됩니다, 교회 책임자가. 가르쳐 주는 데는 막 주먹구구식으로 가르쳐 주지 말라는 것입니다. 사진첩이라도 만들어 가지고 설명해야 `아, 그래도 우리 교역장님이 머리가 좋고, 공부했으니까 가리를 잡아 가지고 귀에 쏙쏙 들어오게 가르쳐 주는구나' 이러고, 또 젊은 애들도 그렇게 하는 걸 보게 되면 `나도 저렇게 해야겠구만' 하게 되는 것입니다. 모두 내 편이 될 수 있게 재료를 수습해 가지고 전체에 이익 될 수 있게 해야 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와서 보더라도 봐야지 손해 끼친다면 보면 뭘해요.

그런 본 바탕도, 그런 자세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 와 가지고는 허황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뿌리를 박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뿌리를 못 박으니 떠돌이 된다 이겁니다. 차라리 미국을 안 온 것이 낫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그러니 지나가더라도 흘려 버리지 말라는 거예요. 전부 다 교재로 쓸 수 있게 해야 됩니다. 더더욱이나 지금은 미국에 왔다 갔다 한 사람들, 유지들이 많으니까 이제부터는 임자네들이 슬쩍이라도 안 다녀가게 되면 안 되게 돼 있습니다. 먼저 갔다 온 사람들이 많은데, 그 사람들하고 말할 때는 눈 꺼벅꺼벅하고 있으면 안 된다구요. 그 사람들과 상대가 안 됩니다. 이렇게 이번에 돌아 봄으로써 갔다 온 사람들 수백 명을 불러 앉혀 놓고 그 사람들이 나와 같이 하지 못한 이런 내용을 가지고 설명해야 됩니다. 그 사람들 가운데도 후손들에게 남겨 주기 위해서 일기를 쓰고, 그런 조직 편성을 해 가지고 모든 재료를 수습한 사람도 있다구요. 그런데 이 교회 책임자는 그저 뭐라 할까, 집도 없고 근거지 없이 냄새 맡고 날아 다니는 동네 파리처럼 그러면 되겠어요? 그건 떠돌이 아니예요? 그러니까 알을 슬어도 어디 가서 슬었는지 모르게끔 슬어 버리는 거예요. 그렇게 된다구요. 그러니 근거를 잡아 가지고….

그렇기 때문에 여기 땅 끝에 왔으니만큼…. 여기 오기가 얼마나 힘들어요. 힘들게 왔으니 힘든 무엇을 남겨야 된다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예」 흘러가는 사람이 되지 말라는 것입니다. 어디에 가든지 흘러가는 사람이 되면, 그 흘러간 사람은 떡잎이 되고, 떡잎이 된 것은 거름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열매와 직접적 관계가 없습니다. 열매와 직접적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가지가 돼야 됩니다, 작더라도. 알겠어요? 「예」 잎이 돼서는 안 됩니다. 가지가 돼야 됩니다.

가지가 되려면 어때야 되느냐? 뿌리와 종대순과 통할 수 있는 내용을 지닌 것은 가지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지 못하면, 잎이 되었다가는 가을이 되면 거름 더미로 떨어져 나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반드시 뿌리와 통해야 되고, 줄기와 통해야 되고, 가지와 인연을 맺어야 됩니다. 나무와 더불어 밤이나 낮이나 같이할 수 있는 내적 작용, 외적 작용의 인연을 갖춘 자리에 서 있는 것은 잎이 안 되고 가지가 될 수 있습니다. 일방만, 동쪽이면 동쪽만 돼 있으면 그것은 가지가 못 되고 잎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이런 말은 무슨 뜻이냐? 통일교회 식구로서 앞으로 여기에 오게 되면, 뿌리인 선생님과 통해야 되고, 줄기인 통일교회 전통과 선배들과 통해야 되고, 가지들인 식구들과 통해야 됩니다. 식구를 지탱할 수 있는 가지가 돼야 됩니다.

그러면 그 가지는 뭐냐 하면 작은 가지를 크게 만드는 역할을 해야 됩니다. 줄기는 뭐냐? 모든 가지를 크게 만들어야 됩니다. 뿌리는 뭐냐? 모든 줄기, 가지까지 크게 만들 수 있는 작용을 해야 됩니다. 복잡하고 클수록 사명이 큽니다. 사명 하면 긴 것만이 사명이 아닙니다. 긴 걸 중심삼고 원을 그려야 됩니다. 영향권, 영향권이라는 게 필요합니다. 그러나 영향만 줘서는 안 됩니다. 자기와 관계를 맺어 가지고 영향권에서 거둘 수 있는 제2 상대를 만들어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