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4집: 축복은 고귀한 것 1991년 02월 01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36 Search Speeches

지도자가 되려면

모험심이 있어야 돼요. 여러분들, 스키 탈 줄 알아요? 앞으로 여기 5백 명을 언제 용평에 데려다가 스키들을…. 스키 없으면 엎드려서 네 다리 스키 하면 되지. (박수. 환호) 그렇게 해서 스키 타는 사람은 챔피언 되는 거예요.

다리가 부러지면 부러지고 뭐 무엇이 되든 모르겠다 누워서 한번 타 보자 해 가지고 가다가 담을 차 가지고 몸뚱이가 전부, 가슴부터 쭉 껍데기가 벗겨져 가지고 얼굴이 이렇게…. (몸으로 시늉을 하심. 웃음) 그 사람은 얼굴까지 상처가 났으니 스키 대왕이 안될 수 없는 거예요. `에라 모르겠다! 이거 상처 났는데 결혼하기도 문제이고 그러니까 스키나 타자!' 이렇게 되는 거예요. 그러니 챔피언 될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챔피언 되면 챔피언 안된 것보다 낫지 뭐.

엊그제 일을 얘기하면, 우리 운전수 동하가 말이야, 알프스 리조트에서 스키 타는데, 척 보니 높은 산이 없더구만. 휘이익 하고 삥 돌면서 몇 번씩 회전하고 별의별 짓을 다 하더라구요. 그걸 보면서 `야, 이 녀석아! 내가 할 거 네가 하는구나!' 했다구요. (웃음) 내가 50년 전이나 70년 전에만 저거 봤으면 틀림없이 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한편으로는 `그랬으면 누가 통일교회를 만들었을까? 통일교회가 없었으면 큰일날 텐데. 그거 내 대신 너한테 맡겼다. ' 그런 생각도 했다구요. (웃음) 남자로서 한번 할 만하다구요. 남자는 모험심이 있어야 돼요.

우리 어머니가 모험심이 있겠어요, 없겠어요? 「없습니다.」 여자는 모험심이 있어서는 또 안되지. (웃음) 왜? 여자는 모험심 있는 남자에게 꾸리, 저 명주꾸리 같은 걸 달아 줘 가지고 끈을 매서 남자가 어디에 가 박혀 있는지 모를 때 찾으러 가야 된다구요, 안 돌아오게 되면 말이에요. 그거 그래야 된다구요.

우리 어머니가 애기를 많이 기르지 않았어요? 애기를 몇이나 낳았던가? 열둘인가, 열셋인가? 나 모르겠다. (웃음) 왜 웃노? 좋아서 웃겠지? 「예.」 까닭없이 웃는 사람들은 정신이 나간 사람이야. (웃음) 늙어서 웃으면 건망증이 나서 웃는 것이라 생각하고 용서할 수 있지만, 젊어서 그렇게 웃으면 이건 쓸 데가 없어요. 쓰레기통에다 집어 넣어야지. (웃으심)

한 시간 되었나? 「안되었습니다.」 재미있어요? 선생님이 아주 뭐 재미있는 농담도 잘 하고 그렇지요? 「예.」

사람은 임기응변이 필요한 거예요. 외교의 능력을 가지려면 다 할 줄 알아야 돼요. 웃는 사람을 갑자기 울릴 수도 있고, 우는 사람을 갑자기 웃을 수 있게도 만들어야 돼요. 그래야 지도자가 될 수 있는 거지요. 어떤 때는 기합을 줘 가지고 멍청하게 서 있는 녀석에 대해 자기도 모르게 `차렷! 할 수 있고 말이지. 필요하다구요, 다. 강약이 필요하지요? 노래하는 것에도 강약이 필요하지요? 「예.」 아이구, 강약이 없이 루루루 루루루 요렇게 물에 물 탄 듯, 코에 코 탄 듯 하게 되면 그거 재미없어요. 강약이 필요한 거예요. 그래, 세상만사 간단하지요? 이런 게 선생님의 비결점입니다. 알고 보니, 하나님을 알고 보니 하나님이 그런 분이에요. 한번 닮고 싶지 않아요?

여러분들 옛날에 사랑하던 애인들이 지금 통일교회에는 없지요? 결혼 하기 전엔 통일교회에서는 뭐 여자 손도 못 잡게 되어 있고, 남자 여자는 얼굴도 정면으로 못 보게 되어 있는데. 여러분들 그래요? 거 웃는 거 보니까, 나도 남자인데 이거 흐흐흐…. (표정지으심. 웃음) 웃고는 고개를 숙일 줄도 알아야 돼요. 부끄러움이 있어야 돼요.

요즈음 할머니도 부끄러워하더라구. 할머니도 그렇지요? 할머니들이 노래자랑에 나와 가지고, 며느리와 같이 나왔는데 아나운서가 물어 보면 참 부끄러워하는데 그거 얼마나 매력이 있는지 몰라요. 그거 영감이 볼 때 거 참 그 재미에 놓지 못하고 살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웃음) 아니야! 그렇다구요. 여자는 부끄러움이 있어야 돼요, 우리 엄마같이 말이에요. (웃음. 박수. 환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