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6집: 본연의 고향을 복귀하자 1988년 05월 09일, 한국 광주교회 Page #177 Search Speeches

하나님을 위해 일하면 발전하게 돼 있어

자, 그래서 일생을 사는데 자기를 위해 염려하면서 살지 않았습니다. 알겠어요? `세계, 하나님을 해방하자!'고 하며 나왔다구요. 그게 말이 쉽지 진짜 쉬워요? 그래서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을 통해서 북한해방하자' 하는 거예요. 그게 말이 쉬워요? 북한해방하자는 말은 자유당 때, 민주당 때, 공화당 때, 전대통령 때, 요즘 노대통령도 다 하고 있는데 그게 쉬워요? 어떻게 할 거예요? 자기들식으로 해 버리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안 됩니다. 나도 된다고 자신을 갖고 있지 않아요. 그렇지만 하늘이 끌고 가는 데로 가면서 하다 보면 안 되지 않지 않지 않는다. (웃음) 그건 뭐예요? 된다는 말이예요, 안 된다는 말이예요? 「된다는 말입니다」 안 된다는 말은 아니구요? 전라도 사람들 귀가 트였구만. (웃음)

그렇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내가 유명한 것이 뭐냐? `레버런 문이 한다고 결정해서 3년 이상된 것은 무엇이든지 성공한다. 그러니 돈이든 무엇이든 그 양반 투자하는 데 우리도 돈 내겠다'고 보따리 싸 가지고 내 뒤를 찾아오는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거 유명한 사람이 다 됐지요, 한국에서 온 사람인데. 응? 그렇다구요. 우리가 3년 전에 도자기 회사를 하나 인수했습니다. 빚이 한 90억이 넘는 회사라서 전부 다 쓰러지고 없는데 그래도 내가 불쌍한 기업이 망해서는 안 되겠다고 하여 왱가당 사람들을 데리고 가서 인수했다구요. 이렇게 해서 3년 이내에 전부 다…. 여기 전라도 도자기 회사 간판이 뭐든가? 「행남 도자기」 행남이든 무슨 남생이든 다 죽을까봐 그 사람들이 `또 문총재가 손대니까 큰일났구만…' 이러고 있더라구요.

그런데 재미있는 현상이 뭐냐 하면 외국 바이어들이 척 와 가지고는 말이예요. 행남이든 한국이든 무슨 뭐 저기 어디? 또 무엇이든가? 「밀양 도자기」 밀양에 다섯 개의 큰 회사가 있지만 거기 안 가고 우리 회사에 찾아오는 것입니다. 여기서 못 하겠다고 해도 `아 그거 아니다' 이거예요. 왜냐? 레버런 문이 있는 데 오겠다는 것입니다. 레버런 문 있는 데가 좋아요? 「예」 (박수) 세상에 딴 사람 다 믿을 수 없더라도 레버런 문이 미국에서 한 것을 보게 될 때에 처음서부터 끝까지 다 옳았다는 거예요. 세상이 나서서 반대했지만, 실패한다고 다 반대했지만 모든 것이 성공했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그 양반편에 서 있는 것이 장래를 위해 나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 제품은 비쌉니다. 반드시 몇 퍼센트 비싸요. 비싼데도 왜 이리 오느냐 이거예요. 필요하니까 그렇다구요.

그동안에 무슨 일이 있었느냐 하면 말이예요. 외국 바이어들과는 국제적인 위신을 세워서 무시 못 할 신용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회사가 거래하다가 보며는 나쁜 일이 터집니다. 기계고장이 나든가 하면 안 맞을 때가 있거든요. 그때는 즉각 사람을 출동시켜서 날아가는 거예요. 옛날보다도 빨리 미국 내에서 조사해 가지고 피해액을 조치해라 해서 그 피해액은 우리가 책임지는 것입니다. 독일에서도 그렇고 캐나다에서도 그렇고 미국에서도 그렇고 세계에서…. 여러분이 안방 살림하는 데 있어서도 여편네하고 영감하고 비밀 얘기 한 것을 밤소리는 쥐가 듣고 낮소리는 새가 듣는다는 거와 마찬가지로 그렇게 세계도 아는 것입니다. 그거 다 알아요.

한국 사람은 더더우기나 믿지 못합니다. 계약을 떡 해 놓고도 돈만 많이 주면 외국 바이어들을 다 집어던지고 돈 많이 주는 쪽으로 팔아 넘기는 거예요. 그렇게 책임 못 지고 나가자빠진다구요. 그런 것을 많이 겪었기 때문에 우리 같은 사람을 믿을 만하지요. 여러분들도 나 믿어요? 「예」 이놈의 자식들! 이런 말을 듣고 믿으면 안 돼. 나는 본래 사기꾼이야. (웃음) 말이 빠른 사람들은 어디서나 잘 떠들기 때문에 사기성이 농후해요. 선생님 말이 빠르지요? 「예」 이것도 연구해서 빨라진 거예요. (웃음) 남이 한마디 할 때 나는 다섯 마디는 해야 된다고 연구했어요.

그래 일본 사람들도 말 빠른 데는 나한테 못 견딘다구요. 한국 사람은 아예 생각지도 말라구요. 평안도 말은 말이예요. `할―아―버―' 하고 한참 후에 `지'합니다. `지' 할 때도 있어야 `지' 하지 없으면 `할―아―버―' 하고 그만두는 거예요. (웃음) 그런 말 하다가 서울 오니 어떤 아주머니가…. 난 그거 하나님이 역사를 했다고 봐요. 아, 조그만 아줌마인데 얼마나 입이 얄팍하게 해 가지고 제비가 빨래줄에 앉아서 인사하는 것도 무색하리만큼 내리치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더라구요. 일하면서도 부르르르 하다 보니 자기 일생 얘기를 십 분도 안 되어서 다 하더라 그거예요. 난 하루종일 해도 다 못 하겠는데. 이거 사나이로 생겨나서 저 조그만 여편네에게 지다니…. 그때서부터 말 빨리 하는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시작했느냐? 리을(ㄹ) 발음부터 했어요. 갈 걀 걸 결 갈걀걸결, 'ㄹ' 발음부터 이렇게 쭉 국문판을 갖다 놓고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하고 하니까 맨 처음에는 한 번 하는 데 세 시간이 걸렸어요. 그런데 정성을 들이고 하니까 25분 이내에 다 끝나더라구요. 그런 발음을 잘하고 나니 이렇게 혓바닥이 잘 돌아가는 거예요. 갈걀걸결. (흉내 내심. 웃음) 다 그렇게 훈련한 사람입니다. 본래 말 빠른 줄로 생각하지 말라구요.

어디서 이론 투쟁할 때는 남이 한 마디 할 때 세 마디는 해야 이기는 것입니다. 정계에서 지게 되면 `그놈의 자식!' 하며 욕이라고 퍼부어야 되는 거라구요. 외교문제에서도 어떻게 하든지 힘을 이빠이(いっぱい;잔뜩) 주어 가지고 말에 이겨야 됩니다. 상대방이 내 말을 듣고 `아이고 졌습니다' 해야 이기는 거예요. 거 필요하다구요. 우리 같은 사람이 싸움 천지에 살아 남기 위해서는 말을 잘해야 됩니다. 지금도 제목 안 잡은 얘기를 계속해서 두 시간 하잖아요? 생각되는 대로 막 들이 세워 가지고 해먹고 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