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4집: 세계적 전환시대에 있어서 우리의 책임 1991년 12월 22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304 Search Speeches

종교와 정치 ' 방향으로 거쳐온 인류-사

그러면 역사적 인물들이 무엇을 가지고 그런 방향을 제시해 왔느냐? 사상과 신념, 종교적 신념을 가지고 그러한 노정을 개척해 왔다는 것입니다. 인간적 견지에서 그런 관을 갖느냐, 하늘의 섭리적 관점에서 그런 방향을 갖느냐에 따라서 이 두 갈래의 방향으로 틀려져 나온 것입니다.

하늘 편 섭리적 관을 대표한 하늘은 종교를 내세우고 지상에서는 인간들을 중심하고 섭리에 일치되지 않은 방향을 따라온 정치를 내세워서 이 국가를 통해 지금까지 움직여 나왔다 이거예요. 정치를 통해서 이 세계를 보게 되면 중세 기독교문화권을 중심삼은 하나의 통일적 세계가 무너짐으로 말미암아 인본주의 사상을 중심삼은 불란서 혁명을 통해 계몽주의 사조를 거쳐 가지고 소련까지…. 인본주의에서 유물론, 물본주의까지 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중세시대에 로마 교황청을 중심삼고 하나됐다면 신본주의를 중심삼고 하나의 세계로 갔을 텐데, 하나되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떨어져 내려오는 것입니다. 한때는 구교와 신교의 투쟁이 벌어져 가지고 이것이 영국의 헨리 8세를 중심삼고 새로운 개혁시대를 맞이한 것입니다. 그것이 청교도를 중심삼고 미국까지 와 가지고 지금은 신교가 세계적인 종교가 된 것입니다. 이것이 이제 아시아로 가야 할 입장에 있다 이거예요.

지금까지 미국 대통령이 그랬잖아요? 구교 신자로서 대통령이 된 것은 케네디 대통령이 처음 아니예요? 그동안 신교를 가진 대통령이 쭉 지도 해 나왔다는 거지요. 그렇기 때문에 신교 독립국가인 미국에게 세계 2차대전 후 세계적 모든 승리권의 판도, 섭리적 통일권을 맡겼던 것입니다. 로마 교황청에서 실패한 모든 것을 새로운 통일적 이념을 제시해 가지고 세계를 지도하기 위해서 만반의 안팎의 준비를 갖춘 나라가 이 미국이었다 이거예요. 그것이 2차 대전 직후의 미국의 환경이었습니다.

그래, 이 미국이 기독교문화권을 대표했으니 만큼 모든 종교권을 대표한 아시아를 흡수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럴 수 있는 내용을 기독교문화권이 갖추지 못했다 이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