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집: 너는 어떠한 부활을 성취하려는가 1957년 03월 0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97 Search Speeches

이상의 하나님

그리고, 타락의 후손인 우리에게 있어서는 하나님을 공포의 하나님으로도 대할 수 있고, 이상의 하나님으로도 대할 수 있는 때가 반드시 올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섭리역사를 거듭하여 나오신 것은 인간으로 하여금 그 섭리에 상응하게 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인간 앞에 이상의 하나님으로 서시기 위함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사탄권내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이 심판의 하나님이요, 공포의 하나님으로 나타나시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이 하나님을 이상의 하나님으로 모시기 위해서는 인간의 타락으로 인한 하나님의 서러움을 우리가 대신 체휼하여 하나님과 같은 서러운 입장이 되어 하나님과 동거할 수 있는 인연을 맺어야만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상의 하나님으로 나타나실 수 없고, 또 창조이상의 주인공으로도 나타나실 수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이상의 하나님을 모시기 위해 나아가는 노정에 있어서, 이 길을 막고 있는 사탄들과의 싸움의 노정을 거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타락한 인간들에게 있어서 필연적으로 가야할 탕감복귀의 길인 것입니다.

즉, 나 자신이 이상을 바라보고 생활하는 데 있어서 온 세계인류를 심판의 공포에서 구해낼 수 있는 싸움의 길을 가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이상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부활도 어떻게 이루어지느냐 하면 자연법칙과 같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싸워서 공포를 극복하고 어둠의 세력을 분쇄한 터 위에서 부활의 역사(役事)도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어두움의 고난을 승리한 부활의 영(靈)만이 하나님의 이상을 대할 수 있는 자리까지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여러분이 명심해야 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하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6천년이라는 기나긴 세월을 통하여 역사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땅위에 살고 있는 하나님의 소망의 실체로서 진실의 본성을 갖추어 악과 싸워 승리한 부활체와 하나되어야 하고, 하나님의 이상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과 일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과 우리의 마음은 둘이 아닌 하나의 사랑을 느끼면서 창조이상을 복귀하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를 이루어 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6천년 동안 내려오신 하나님의 섭리는 미완성으로 남아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은 싸움의 노정을 거치지 않으면 안 될 운명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싸움의 노정에서 타락한 인간의 힘으로는 사탄의 세력을 파괴할 수 없기 때문에 그를 파괴시킬 수 있는 주인공으로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 땅에 오셔서 30여년의 짧은 생애를 사셨지만 평안과 기쁨의 날을 맞지 못하셨던 것입니다. 즉, 그분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면 사탄과의 싸움에서 피눈물을 흘린 흔적으로 점철돼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들은 생활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슬펐던 가정생활을 회고해 보아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생애를 바쳐서 어두움의 죄악을 물리치기 위한 싸움을 전개하면서 하늘 앞에 간곡히 기도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