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7집: 남북통일을 대비한 활동 강화 1990년 11월 09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169 Search Speeches

결사적으로 나서서 실천해야

곽정환이, 협회장, 최창림(최용석)이 그다음에 누군가? 박보희, 전부 다 국회에 한 번도 들락날락 못 하지 않았어? 형님들이 못 하면 동생들이 해야지. 안 그래? 여기 나이 많은 사람들 얘기해 봐. 그래, 안 그래? 「그렇습니다」 오늘 저녁에라도 전화해서 오라고 해 가지고 여기 아래에서 강의하라구. 밥 먹으면서 해요. 3일 동안에 뽑으라구. 강의시키는 거야. 전체가 투표해 가지고 평가해서 뽑아요. 그리고 그 평가 기록을 전부 다 나한테 갖다 줘요. 「예」

본래 내가 미국 가서 얘기할 때 통반격파시대에 교수들 중심삼고, 중고등학교 선생, 국민학교 선생까지 일일이 대담해 가지고 하게 한 것도 전부 다 학부형들과 연결하기 위한 작전이라구요. 그래서 승공연합 조직을 만들고 국민연합 조직을 만들고 다 만들었는데…. 이것을 했어야 되는 거예요. 이걸 못 했기 때문에 공산당은 공산당대로 날뛰고 전부 다 사지사판을 벌여 놓은 거예요. 그것을 내가 혼자 다 싸우지 않았어요?

동의대학 사건을 누가 수습했느냐? 내가 수습했습니다. 세상은 모르지요. 대통령이 나가자빠지고 내무부장관이 나가자빠진 것을 내가 수습한 것입니다. 지금도 병원에 있는 사람이 몇 사람 있을 거라구요. 대학가를 수습한 사람이 나라는 것을 안기부나 어디나 전부 다 알지요? 「이제 사상논쟁은 끝났습니다. (손대오씨)」 그러니까 안기부니 보안사니 어디니 전부 다 이제는 문총재를 몰라보게 안 돼 있다구요. 이제 미국 갔다 온 사람들은 공무원이고 무엇이고 그런 소리 하는 사람을 보면 멱살 잡고 '이 자식아' 하면서 싸우게 돼 있다구요. 자기도 모르게 싸운다구요. 저절로 손이 나가요. 자기는 가만 있는데 조상들이 방망이 들게 해 가지고 '이 자식, 쳐라' 그런다 이겁니다.

기독교를 망하게 한 게 누구예요? 전세계의 가톨릭과 신교를 망하게 해 가지고 9억에 가까운 기독교인들을 전부 다 쓰레기통에 꽂아 박게 한 게 누구예요? 이 한국의 기독교가 잘못한 것입니다. 미국의 하지 장군, 미국의 행정처가 잘못한 거예요. 그리고 일본이 이렇게 만든 것입니다. 일본놈들이 총독부를 중심삼고 친일파 정부를 만들려고 그 놀음을 한 거예요. 친일파들이 전부 다 서릿발 맞아서 후퇴했어야 했습니다. 그랬더라면 그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을 것입니다. 그거 모르니까 할 수 없지요. 모르니까 할 수 없어요.

여기 박사님들도 모르니까 할 수 없잖아요? 내가 큰소리하더라도 말이예요. 지내고 보니 선생님 말이 다 맞잖아요? 그렇지요, 윤박사? 안 하는데 어떻게 하겠어요? 그러니 내가 혼자 했지요. 얼마나 기가 차요. 하늘같이 믿으면서 한몫 하게 해 가지고 교수세계에 말뚝을 박아서 세계를 출입하더라도 거룩한 분들이라고 모두가 머리숙일 수 있게끔 학계에 기반을 닦아 주려 했는데…. 그러니 나보고 책임 못 했다고 못 할 거예요. 피 더블유 피 에이(PWPA;세계평화교수협의회)도 나보고 책임 못 했다는 얘기는 못 할 거라구요. 그 돈 가지고 중고등학교 선생들을 상대로 했으면 어떻게 되었겠어요?

그러니 작전 미스예요. 작전 미스보다도 실천 미스예요. 작전은 옳은 작전을 했는데 실천을 못 했다구요. 하나님도 손발이 있어야 일하는 거 아니예요? 안 그래요? 결사적으로 나서는, 애국심에 불타는 교수들이 얼마나 있었느냐 이겁니다. 그래, 모르니까 내가 다…. 모르는 사람들에게 얘기해 봤자 입만 살아 가지고 불평이나 할 줄 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