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집: 뜻을 남기자 1976년 04월 07일, 미국 Page #275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뜻 앞- 설 수 있" 교회

그러면 이제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남아 있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싸우고 있는 교회에는 하나님의 뜻이 남아 있을 수 없습니다. 교회를 희생시키고, 자기 교파를 희생시키더라도 세계를 구하겠다고 온갖 풍파를 다 받고 십자가를 지면서라도 선두에 서서 달려가겠다는 그러한 기독교, 대표적 기독교가 있다면, 그 대표적 기독교권 내에 뜻이 남아 있을 수 있지, 그러한 기독교가 없다면 뜻이 남아질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되자! 통일이 되자! 하나되어야 된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세계 기독교를 희생시키더라도 세계를 구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하나님이 바라고 있고 예수 그리스도가 바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을 할 수 있는 교회라야만 하나님의 뜻 앞에 설 수 있는 교회입니다.

그러면 그런 교회가 있느냐? 지금 구교인 로마 가톨릭을 보더라도, 세계가 이렇게 망하게 되어 있는데 세계에 대한 문제는 책임 안 지고 교회가 어떻게 될 것인가만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수많은 장로교, 수많은 신교가 있지만, 그 신교들도 요즈음 전부 다 교파와 교권을 중심삼고 세계가 어떻게 된다는 것은 생각도 하지 않고, 자기네 교회가 어떻게 될 것인가에만 주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볼 때 뜻에 일치되지 않고, 뜻에 위배되어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반대되는 것은 전부 다 없애 버리고 하나님의 뜻에 알맞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국가를 만들고, 세계를 만드는 선두에 서서 싸워 나가야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을 대표할 수 있는 신앙자들의 갈 길인데도 불구하고 전부 다 후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하나의 뜻을 중심삼고 세계를 구하고자 하는 종교가 없다는 사실을 볼 때, 그러면 과거에 왔다 갔던 모든 선지자들, 노아가정으로부터 아브라함, 모세, 수많은 선지선열, 또 예수 이후의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학살을 당하면서 찾아 나온 목적이 어디 있느냐? 뜻의 세계를 이루기 위해서, 뜻의 교회가 아니라 뜻의 세계를 이루기 위한 것이 목적이 아니었더냐 이거예요.

그러한 영(靈)들이 영계에 가 있다면 오늘날 기독교를 보고 협조해 주겠어요? 그들은 하나님 앞에 가서 '하나님이여! 세상에 기독교가 움직이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위배되니 우리의 소원성취를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파탄시키니 이것을 쳐 주시오'라고 기도할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하나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가는 길이 그렇기 때문에 그 말을 듣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공산주의자들, 물질주의를 중심삼고 세계를 제패하고자 하는, 악마의 뜻을 이루는 데 선두에 선 이들을 능가해 가지고 가야 할 텐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해야 그것을 제패할 텐데도 불구하고, 도리어 그들한테 몰리는 교회가 되어 버리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위배되어 있기 때문에 공산당을 시켜서라도 반드시 기독교를 치게끔 지금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기독교가 해야할 것은 하나님 앞에 다시 돌아와 가지고 하나되기 위해서 회개하고, 기독교를 버리고 세계를 구하겠다고 하며 나설 수 있는 그런 운동을 해야 합니다. 그런 운동을 해야만 하나님의 뜻의 연장과 하나님의 축복의 기준을 이룰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