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2집: 통일과 천국 1976년 02월 0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73 Search Speeches

신의 심정기준과 인간의 '심기준을 일치시키" 운동을 해야

그런 관점을 크게 보면…. 오늘날 종교라는 것은 도대체 무엇하러 나왔느냐 하는 이런 문제를 두고 볼 때, 종교는 오늘날 인간세상에, 역사적인 인간세계 앞에, 하나 못 된 인간들을 하나 만드는 책임을 하기 위해서 나왔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종교가 주장하는 것은 무엇이냐, 종교는 무엇을 주장해야 되느냐? 우리 개인을 하나로 만들어야 됩니다. 하나 만드는 데 있어서는 마음과 몸을 하나 만들어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 까지 인간의 마음 방향은 개개인들이 갖는 사상이나 관념에 따라 전부 달랐습니다. 어떠한 학자로서 자기의 전문 분야를 연구하는 입장에서 자기의 생애를 바쳐 나가는 사람은 그 전문 분야, 학문이면 학문을 향한 마음의 방향을 갖고 거기에 몸을 일치화시키는 놀음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중심삼삼고 인간들이 바라는 최고의 천국이라는 것은 무엇이 표준이 돼 있어야 하느냐? 변치 않는 마음의 기준입니다.

아무리 역사가 발전하고 변천한다 하더라도 발전하지 않고 변하지 않는 마음의 기준, 아무리 환경이 급변하고 시대가 변천한다 하더라도 거기에 지배를 받지 않고 언제나 변하지 않는 절대적인 하나의 마음의 기준을 갖는 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 마음의 기준은 나 나름의 마음 기준이 아닙니다. 그것은 인류의 공통적인 마음의 기준이어야 됩니다. 뿐만 아니라, 천지를 창조한 절대자가 있다면 그 절대자의 마음 기준과 상대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고, 혹은 일체될 수 있는 내용을 지닐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런 입장에서 하나의 주체적 양심 기준을 세워야 된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는 신을 중심삼고 우리의 양심기준을 일치화시키는 놀음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신이라는 분이 있으면 그 신 앞에 내 양심 기준이 변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절대적인 신 앞에 절대적인 불변의 마음 기준을 어떻게 세우느냐 하는 것이 종교가 제시해야 할 중요한 표준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만일에 이것이 틀어지면, 시대에 따라 혹은 자기의 사정에 따라 이것이 변천한다면 신의 뜻을 이루어야 할 하나의 종교로서의 사명을 다하지 못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절대적인 신과 우리의 양심기준이 일치되게끔 하는 그것이 인류사회의 역사과정을 거쳐오는 종교의 사명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하나님도 역시 인격적인 분이기 때문에 그분에게도 소원이 있다는 것입니다. 또, 인간과의 관계를 중심삼고 볼 때 하나님은, 사랑의 신 되시기 때문에 사랑의 신 되시는 하나님도 마음이 있으면 그 마음 가운데 정(情)이 있을 것입니다. 그 정은 절대적인 정이라고 보는 거예요. 그 정을 중심삼고 보면, 그것은 인간역사가 변한다 하더라도 변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 정적기준, 심정기준은 영원 전부터 영원 후까지 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심정기준을 중심삼은 일치 기준을 이루는 것, 거기에 일치화시키는 것이 제일 문제입니다. 심정기준에 일치되게 되면 생활도 자연히 하나되는 것이요. 사정도 통하는 것이요, 혹은 목적이나 희망도 자동적으로 그 심정이 기뻐할 수 있는 곳을 따라서 이룰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인격적인 신인 한 그 인격적 신의 심정 기준과 오늘날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종교를 통해 가지고 어떻게 일치시키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