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0집: 학사교회의 역할 1988년 08월 22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194 Search Speeches

하나님과 심정일치의 기반을 찾으려면 자기를 개재해선 안 돼

그럼 신의 본질적인 통일적 심정일치 기반을 어떻게 찾아 나가느냐? 거기에 자기를 개재시키면 문제가 된다 이거예요. 아담이 말이예요, 자기가 완성했으면 최고의 가치가 사랑인데 사랑을 중심삼고 찾아 나가는 데 있어서 가만 보니까, 하나님이 제일 가운데 있으니 내가 완성해서 주체 되는 하나님 붙들겠다, 하나님을 내가 끌어당기겠다 했을 거라구요. 이거 안 되는 거라구요. 또, 해와도 내가 끌어당기겠다 했을 거라구요. 그러면 그런 입장에서 셋이 되었을 때 하나님 자신은 아담 해와, 사랑을 중심삼고 볼 때 하나님 자신은 아담 해와도 필요해요. 또, 아담도 하나님 필요하고 해와도 필요해요. 해와도 하나님 필요하고 아담도 필요해요. 이러지 않고는 횡적 기준에서 핵을 세울 수 없어요.

자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남자는 자기를 중심삼고 생각해서는 안 돼요. 그러면 문제가 크다는 거예요. 그러려면 하나님을 끌어당겨야 한다 이거예요. 이러면 안 된다 이거예요. 해와도 자기부터 끌어당겨야…. 그렇지 않아요? 선생님 앞에 가까이 간다면 서로서로가 말이예요…. 지금 가정에 있어서 문제라구요. 가정에 있어서 지금까지 역사적으로 한국 가정만 해도 그렇다구요. 가정에서는 말이예요, 장손하고 맨 막내둥이하고…. 애기를 낳아 보면 말이예요, 누구를 더 사랑하느냐 하면 장손보다도 맨 막내를 더 사랑한다구요. 그거 왜 그래야 되는 걸 몰랐다 이거예요.

부모의 사랑의 마음은 말이예요, 장손 날 때나 맨 막내 날 때나…. 장손 낳고 나서 맨 막내 낳게 될 때는 막내가 제일 사랑스럽다구요. 그거 왜 그러냐? 이게 축이예요. 아래 축이예요. 장손은 높이 보지만 진짜 사랑스러운 것은…. 방향이 빨리 연결되어야 돌아가는 거예요. 빨리 열매맺기 위해서는 진액을 전부 다…. 큰 가지 작은 가지, 큰 잎 작은 잎, 뿌리서부터 전부 다 열매한테 투입해야 되는 거 아니예요? 그러니까 중심 되는 부모의 사랑이 제일 막내한테 투입하는 데 대해 형님, 누나가 시기하면 안 된다는 거예요. 거기에 따라가서 아들딸을 사랑하는 그 가문은 천년 역사를 이어받는다는 거예요.

나 이러고 가만 볼 때, 우리 가정을 보게 된다면 말이예요, 우리 애들도 그래요. 우리 애들 보게 된다면 형님에게 절대 복종해요. 또 형님들은 동생들을 자기보다도…. 세상 같으면 자기보다 잘나면 미워하고 다 그러는데…. 더욱이나 우리 현진이 같은 애기를 보면 말이예요, 국진이를 참 칭찬해요. `국진이는 나보다 낫습니다, 모든 것에서' 한다구요. 그리고 형님들을 절대 위하는 걸 보면 말이예요, 아버지 없어도 자기들끼리 사랑하고 살 수 있다고 보는 거예요. 그런 것이 달라요. 횡적으로 봐도 그렇고…. 다른 것이 있다구요.

재미있는 것이…. 영진이하고 형진이가 있지요? 그리고 선진이하고 연진이가 있다구요. 재미있는 것이, 어머니 아버지한테 뭘 사 달라고 할 때 연진이는 정진이를 앞에 놓고 오는 거예요. 자기보다도 사랑하는 걸 알기 때문에 이 아이를 내세우고 뒤에서 조종하면서 쓰윽 오는 거예요. (웃음) 그게 원리적이예요. 또 우리 영진이도 말이예요, 자기가 좋은 것 사고 싶으면 누구 시키냐 하면 말이예요, 자기 동생 시키는 거예요. `형님이 요런 것 하나 사달라고 했어요' 이렇게 시키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그다음은 떡 지키고…. 그러고 있더라구요. 그게 원칙이예요. 사랑하는 사람을 통해서 하늘 찾아가는 것이 말이예요.

그러니까, 그렇게 사는 걸 볼 때 말이예요, 가인 아벨 장자권이 자동적으로 복귀된 자리다, 이렇게 생각할 때가 많다구요. 또, 효진이도 가만 보면 동생들 사랑하거든요. 형님으로서 참 사랑한다구요. 그런 집안은 만년 역사를 이어받는다구요. (녹음 잠시 끊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