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집: 승리자가 되자 1961년 11월 0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51 Search Speeches

완전한 승리자가 --던 인류-사

그러면 이 길을 가는 데 있어서 어떠한 방법과 수단으로 가야 할 것인가. 이것이 문제입니다. 희망적이고 가치적인 길을 가려면 단단한 각오가 필요합니다. `나'라는 존재는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보다 오히려 내일의 `나'가 더 문제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나' 한 개인은 평면적으로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역사적으로, 또 나를 에워싸고 있는 전후 좌우 입체적인 입장에서 보면 지극히 중요한 존재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 여러분에게 하고 싶은 말씀의 제목은 `승리자가 되자'입니다. 여러분이 수련을 받는 것, 그밖에 생활하는 모든 것 다 싸움입니다. 수련을 받고 있는 여러분은 승리자가 되느냐 패배자가 되느냐 하는 중대한 시련기에 처해 있습니다. 개인적인 승리자가 되느냐, 민족적인 승리자가 되느냐, 세계적인 승리자가 되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일을 하는 직장이나 공부를 하는 학교에서나 무엇을 하거나 반드시 거기에는 투쟁과정이 있습니다. 타락세계에 살고 있는 모든 인류는 싸우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거기에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 싸움은 생각대로 빨리 끝나지 않습니다.

그러면 승리자가 되는데 어떤 분야에서 승리자가 되어야 하는가? 어떤 국가의 주권자가 그 당시의 승리자는 되었을지 모르지만 오늘 이 시대에 이르기까지의 승리적 가치는 세우지 못했습니다. 오늘날 민주와 공산의 양대 진영이 싸우고 있는데, 그 중 어느 한 쪽이 승리한다고 해도 싸움은 끝나지 않습니다. 또 싸워야 할 노정이 남아 있는 것입니다. 역사적이고 시대적이고 미래적인 승리자라고 장담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어떠한 일개 종파나 혹은 주권이 승리했다고 해서 미래적인 승리자가 될 수 있는가. 다 지나가 버립니다. 역사상의 무수한 승리자들이 진정한 승리자라면 오늘날 이 세계가 이 꼴이 되었겠습니까?

예수님도 과연 영원한 승리를 거두었다고 볼 수 있는가? 과거의 선지 선열들도 그 권한을 지금까지 자랑할 수 있는가? 없습니다. 과거에도 그런 승리자가 없었고 현재에도 없으니 미래에는 영원한 승리자가 나와야 하지 않겠읍니까? 하나님이 인간을 대하여 너의 승리가 곧 나의 승리라고 할 수 있을 때까지 인류는 언제까지나 투쟁을 계속해야 합니다. 그냥 평면적인 현상만 보면 낙망과 절망을 할 수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인간 스스로가 그것을 결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역사적으로 승리한 예를 보아도 때와 형편이 갖추어져서 승리한 것이지 인간이 혼자서 승리한 것이 아닙니다. 오늘 우리도 역사적인 조건을 가지고 승리했다 할진대 여기엔 내 개인의 목적보다 더 큰 목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천지를 지은 창조주가 있다면 그는 어떠한 분일 것인가? 이 역사적 종말기에서 인간 지은 것을 후회하고 쓰러진다면 그는 진정한 창조주가 아닙니다. 창조주는 반드시 실패가 아닌 승리의 결실을 맺어야 합니다.

그러면 그 절대자가 승리를 자랑한 적이 있었는가? 없었습니다. 그러니 인간이 아무리 능력과 재능을 가졌다 해도 승리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승리하지 못하는 한 인간도 승리할 수 없습니다. 모두가 역사의 심판을 받고 지나가버리는 일시적인 승리였을 뿐 완전한 승리는 아니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