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집: 복귀의 운명 1978년 09월 25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93 Search Speeches

전체가 싫어하고 반대하" 자리-서 뜻길을 출발했다

자, 실례 좀 하자구요. 나 좀 벗어야 되겠어요. 실례인 줄 알지만, 땀 흘리면서 여러분한테 얘기하는 것보다는 좀 벗고 얘기하겠어요. 용서하세요. 「예」 저 선생님들, 용서하십시오. 용서하시겠어요?「괜찮습니다」감사합니다. 목사님이 이렇게 한다면 하나님이 책망한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아는 하나님은 용서하실 줄 알기 때문에 뭐…. 식이, 또 이렇게 물 한 잔 마시고 시작하는 것이 식이예요. (웃음)

우리 통일교회 교인들은 선생님이 오시면 무슨 좋은 소식을 가지고 올 줄 알지만 좋은 소식 없습니다. 나는 젊은 사람들을 지도하는 입장에 있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을 기합 주는 데는 선수예요. (웃음) 그래, 나이 많은 양반들에게는 좀 실례되지만 용서해 주기 바랍니다.

이번에 오면서 내 한 가지 느낀 것이 뭐냐? 뭐 런던을 거치고 동경을 거쳐 한국까지 쭉 왔는데요, 아무래도 그 조국이라는 것이 이상한 거예요. 조국이라는 것은 모양이 이렇게 뭐 굉장하게 잘생기든가 뭐 특별한 것은 없지만 거 이상하다구요. 한국 땅에 쓱 들어서니까 형용할 수 없는 정이 느껴지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뭐 미국이 좋고 무슨 뭐 영국이 좋고 어디가 좋다 하더라도, 지금 여러분이 살고 있는 한국이 좋다는 것을 자랑해야 되겠습니다. 한국이 싫다 하는 사람은 세계 어디를 가든지 좋은 곳을 찾지 못할 것입니다. 고국을 떠난다는 것은 지극히 비참한 것입니다. 미국 어디 어디가 어떻고 어떻다 하지만, 한국이 제일 좋다는 것을 나는 여러분 앞에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박수)

얘기를 길게 했으면 좋겠는데 더우니까 될 수 있는 대로 짧게 해야 되겠습니다. 짧게 하자구요, 길게 하자구요?「길게요」 길면 뭐 열두 시간…. 열네 시간, 열다섯 시간까지 얘기한 기록이 있는데 또 발동하게요?

오늘 여러분 앞에 한 말씀 하고 싶은 것은 '복귀의 운명'이예요, 복귀의 운명. 처음 온 양반들은 그것 잘 모를 거예요. '복귀의 운명이 어디 있나? 개인 운명도 모르는데, 복귀의 운명? 이럴 거예요. 더 나아가서 통일교회 술어로는 복귀의 운명이지만 일반 종교, 기독교 같은 종교 입장에서 보게 되면 섭리의 운명이다, 이런 말이 되겠지요. 그런 내용을 가지고 얘기해 보자구요.

운명이라는 것이 무엇이냐? 우리 한국식으로 말하면, 사주팔자 보는 사람들은 말하기를 타고 나야 된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운명길입니다. 섭리의 운명, 통일교회 술어로 말하면 복귀의 운명입니다. 원리를 다 들은 통일교회의 중요한 식구들인 줄 알기 때문에 전체의 개략을 말하고 얘기하겠습니다.

여기 말하는 사람은 별로 잘생기지도 못했습니다. 무뚝뚝하고, 저 일본이나 미국 같은 데 가게 되면 통나무라는 소문을 듣고 있어요. 이렇게 잘생기지도 못했는데 통일교회에서는 선생님이 없으면 안 된다고 다들 야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이 진짜인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많아요. 나이 많은 사람이나 젊은 사람이나, 더우기나 아이들까지도 '선생님' 하게 되면 다 좋아하는 것 같다구요. 그렇다고 전부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요. 자, 오늘 저녁에 온 사람들은 어때요? 선생님 좋아해요? 「예」 감사합니다. (웃음)

한 개인의 몸을 지닌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한국 땅 평안북도 정주라는 한 산협지대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어요. 그럭저럭 때가 되어 하나님의 뜻이 무엇이냐 하는 문제를 갖고 고심하다 보니 결국은 오늘의 내가 된 거예요. 세상에 나서 남과 같이 자기 마음대로 한번 실컷 놀아도 보고, 남과 같이 실컷 놀지는 못해도 한번 기분 좋게 싸워도 보고 말이예요, 사나이로 태어났다면 하고 싶은 것 해보고 다 이렇게 했으면 좋겠는데, 그런 노릇도 못 해보고 지금까지 했다는 일이 뭐예요? 욕먹는 일이예요, 욕먹는 일. 통일교회 문 아무개라는 사람은 뭐 여자들을 꼬여 먹고 무슨 뭐 어떻고 어떻고 벌거벗고 춤추고 어떻고 어떻고 별의별 소문이 다 났어요. 그것이 조그만 한국 땅에서만 그런 줄 알았더니, 요놈의 한국 땅에서 그렇게 되니 세계 전체가 그렇게 됐더라 이거예요.

그래서 나라는 사람은 일본에 가게 되면 일본 사람들이 대우하기를 이웃 사람으로 대우하고 말이예요, 어느 나라에 가든지 호외꾼으로 취급한다 이거예요. 자기들 나라에 가게 되면 그 무슨 복을 갖다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화를 갖다 주는 장본인으로 취급하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생 동안 했다는 것이 무엇이냐? 그런 소문을 내놓고 말이예요. 어디에 가든지, 일본 나라에 가게 되면 일본 나라가 싫어하고 전체가 반대하고, 미국에 가게 되면 미국 나라가 싫어하고 전체가 반대하는 거예요. 그렇게 그럭저럭 가다 보니 한계선이 없다구요, 한계선. 이것이 세계적인 전체의 문제로 제시된 때가 어느때냐? 1976년이었습니다. 아시겠어요, 무슨 말인지? 197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