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집: 통일의 요인과 방안 1971년 09월 1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85 Search Speeches

남의 성공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라

오늘날 공산주의를 보면 슬라브 민족을 위주한 세계 공산권 제패를 꿈꾸고 있는데, 여기에 일보의 양보도 할 수 없다 이겁니다. 만일에 중공이 커져서 공산국을 침범하고 나설 때. 지금까지 공산주의의 주체적 입장에 있는 소련이 양보할 수 없다 하게 되면, 다시 말하면 민족적 감정을 초월하지 못한, 국가적인 관념을 초월하지 못한 사상적 개념을 가진 터전 위에서는 세계를 향한 주도적인 주체성을 갖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천운이 허락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이러한 역사적 실정을 다 경험한, 파탄적인 행로를 걷고 있는 민주세계와 공산세계에 흥미를 두지 말자는 것입니다. 이들이 왜 지금까지 후퇴의 일로를 걸었느냐? 민족 관념과 국가 관념을 초월하지 못한 사상적인 배경을 가졌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서 제삼자를 이용하고. 희생시켜서 자기들의 출세와 성공을 바랐던 것입니다. 이런 관념에서 나왔기 때문에 그런 입장에 부딪친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떤 대안을 제시하자는 것이냐? 반대의 대안을 제시하자는 것입니다.

현 미국을 대해서 '미국! 너 금후의 세계를 수습할 수 있는 자신이 있느냐?' 묻게 될 때, 이것은 모릅니다. 모르는 거라구요. 또, 소련이면 소련의 공산주의의 유물사관 경제체제를 중심삼고 세계 제패가 가능하냐 하는 문제를 중심삼고 볼 때에, 오늘날의 시대는 오토메이션시대입니다. 노동력을 중심삼고 논리적인 체계를 정립, 전개했던 자본론은 근본적으론 파탄될 시대에 들어왔습니다. 그것을 가지고는 자기들의 이상향을 실현시키지 못한다는 것을 이미 실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소련은 민주세계의 경제체제를 닮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 것을 볼 때에, 세계를 구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방안이 어디에 있느냐? 실패를 거듭하였던 역사적인 방향성을 전환시켜야 됩니다. 문제는 거기에 있습니다. 그 대안이 무엇이냐? 제삼자를 희생시키는 것이 아니라, 제삼자를 위해서 희생을 하는 것입니다. 방향이 다르다는 겁니다. 역사적인 방향을 전환시키는 날에는 악하다고 하는 이 세상이 본질적으로 다른 결과의 세계를 추구할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악한 세계가 끝날을 맞이하도록 그 역사적인 방향을 전환시킬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라는 것입니다. 그 대안이 무엇이냐? 제삼자의 성공을 위해서 나자신이 희생하는 것입니다. 간단해요.

열 명의 친구가 있으면 그 열 친구를 위해서 한 친구가 밤이나 낮이나 희생을 하고, 사랑하기에 자기 일신을 돌보지 않는 자리에 서게 될 때는 어떻게 되느냐? 그 열 친구들에게 자기에게로 오지 말라고 해도 따라오려고 할 것입니다. 갈라지려 하면 더욱 달라붙으려고 하는 거예요. 그렇지만 열 친구 가운데서 '너는 나 때문에 있고, 네 것은 내 것이고 내 것은 내 것이다'라고 하는 공산당식으로 나오는 친구가 있으면, 열 친구가 다섯 친구로 줄어들고 나중에는 여편네까지 보따리를 싸 가지고 도망가는 일이 벌어질 거예요. 그렇지요?

망합니다. 왜 망하느냐? 많았던 것이 자꾸 떨어져 나가니 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흥하는 것은 왜 흥하느냐? 하나밖에 없는 것이 자꾸 많아지니까 흥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의 친구들이 자기 어머니 아버지, 혹은 친척이나 동네 사람들에게 하는 말이 '나에게는 제일 ,좋은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내가 죽어야 할 자리가 있으면 대신 죽어 줄 수 있다'라고 선전하고 다니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그 동네에까지도 그의 이념이 확산되어 '이리 가라' 이렇게 방향을 제시하는 것으로써, 그 배후의 기반을 다시 움직여 가지고 끌고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이 세계가 망하게 되고, 세계가 악하게 된 원인이 무엇이냐? 악이 무엇이냐? 자기를 중심삼아 가지고 제삼자를 희생시켜 자기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것이 악입니다. 선은 무엇이냐? 자기가 희생되어 가지고 제삼자의 이익을 추구해 나가는 것이 선입니다.

그러면 통일교회는 어떻게 할 것이냐? 통일교회에서 전도할 때 통일교회를 위해서, 문선생을 위해서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문선생을 사랑하기 전에 하나님을 사랑하고, 문선생을 사랑하기 전에 세계인류를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이런 사상관이 딱 짜여져 있습니다. 그 사랑을 하고 나서 문선생을 사랑하면 그 사랑은 정당한 사랑입니다. 하늘을 배반한 자리에서 문선생을 사랑하지 말라는 거예요. 문선생이 안 되었으면 시정해야 됩니다. 국민이, 혹은 인류가 시정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적 방향성을 바꿀 수 있는 대안은 사랑을 근거로 해서 희생하는 길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입니다.

예수가 세계에 없는 최고의 사랑을 코치를 했고, 또 그것을 실천하는 데에 있어서 세계 만민을 대표하여 생명을 바쳐 가며, 인간으로서 넘을 수 없는 어려운 입장에서, '내 뜻대로 마시옵고 아버지 뜻대로 하시옵소서'라고 했습니다. 그 아버지의 뜻이란 무엇이냐? 이스라엘 민족보다도, 세계 만민을 구하기 위한 것이 예수를 보낸 뜻이 아니겠어요? 이스라엘 나라를 희생시키고 이스라엘의 주도적인 책임자로 보낸 예수를 희생시키는 한이 있더라도 세계를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하늘은 통일교회 문선생을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세계는 못 버린다 그거예요. 통일교회를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세계는 못 버린다, 대한민국을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세계는 못 버린다, 하나님은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인들은 그걸 중심삼아 가지고 역사적인 인륜을 수습해 나온 것입니다. 그 목적은 무엇이냐? 어느 한때에 이런 실천기반을 세계화시켜야 되겠기 때문에 성인이 간 길은 희생의 길이었습니다. 주체적인 성인이 간 길은 희생의 길, 그 길을 밟지 않은 때가 없었습니다.

위인들은 그가 죽을 때면 가슴을 치는 국민이면 그 국민 중에 동지가 있었지만, 성인들이 가는 길은 동지는 물론이요, 집안의 아버지 어머니도 몰랐고, 사랑하는 친구도 몰랐고, 백성도 몰랐고, 국왕도 몰랐습니다. 전부 다 목을 자르려 했고, 추방하기 일쑤가 아니었느냐? 이는 전체를 고이 희생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숭고한 사상 밑에서 종교를 중심삼아 가지고 세계 역사는 수습되어야 됩니다. 그런 종교 문화권이 오늘날 역사를 빛낸다는 사실은, 이것은 문화사적인 실정이기 때문에 부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