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집: 전통을 세우자 1971년 07월 01일, 한국 남산성지 Page #219 Search Speeches

찾아 세워야 할 3단계 기반

그러므로 우리 가정이 일치되어 가지고 단결해야 됩니다. 가정이 단결되고 결속될 때는 개인이 비판할 수 없는 것입니다. 또 교회나 단체가 비판할 수 없습니다. 나라로서도 비판할 수 없습니다. 그런 확고한 기반을 닦아 놓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분 개개인이 그런 전통을 세워 넘어가야 합니다. 이러한 입장에 있는 여러분이라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복귀의 단계로 볼 때, 개인은 반드시 가정을 찾아 나가야 하고, 가정은 반드시 교회를 찾아 나가야 됩니다. 이것이 예수님이 걸어온 길입니다.

마리아 가정을 통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이 개인완성을 표방하면서 찾으려 한 것은 무엇이더냐? 가정을 찾으려 한 것입니다. 그러면 그 가정은 무엇을 찾아 나가야 되느냐? 교회를 찾아 나가야 됩니다. 교회는 나라를 찾아 나가야 되며, 나라는 세계를 찾아 나가야 됩니다. 그리고 세계는 무엇을 찾아 나가야 되느냐 하면 천주, 하늘땅을 통일시킬 수 있는 자리를 찾아 나가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찾는 세계나 나라는 지금의 이러한 세계와 나라가 아닙니다. 이러한 교회, 가정, 개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알아야 됩니다.

여기에서의 개인은 완전히 하늘땅을 대표할 수 있는 개인이어야 합니다. 확정된 기반 위에서 개인의 관을 갖지 못했던 역사시대 앞에 확정시킬 수 있는 개인의 관을 가져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 관은 개인을 완성할 수 있는 관이자 가정관을 보충하여 완성시킬 수 있는 제1표준이 되는 것입니다. 그 제1표준을 중심삼고 가정이 완결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기반이 없어서는 가정도 완성될 수 없는 것입니다.

개인은 가정을 통해서 가야하며 가정은 교회를 통해서, 교회는 나라를 통해서 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 가지고 가야 할 길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면 지금까지 복귀섭리를 두고 볼 때, 무엇을 하기 위한 것이었느냐? 개인이 이 땅 위에 머리를 들고 나설 수 있는 그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었습니다. 개인이 머리를 들고 나서려면 가정에서 가정적 상대기준을 갖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런데 가정적 상대기준만 가지고도 안 됩니다. 섭리는 가정을 중심삼고 새로운 민족 형성을 위해 교회를 중심삼고 벌어져 나왔기 때문에 교회 단위의 위신을 세울 수 있는 가정의 터전을 갖추지 않고는 안 되는 것입니다.

개인 앞에 가정, 가정 앞에 교회, 이렇게 3단계가 연결될 수 있는 환경적 여건을 갖지 못하게 될 때는, 예수님처럼 십자가의 길을 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3단계 완성을 이루면 그러한 길로 가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것을 알아야 됩니다. 지금까지 복귀역사는 개인완성을 위한 역사였습니다. 우리가 기독교보다 특출한 내용을 가지고 있는 것은 가정완성을 표방하는 것입니다. 개인시대는 지나갔습니다. 가정적 기준의 결실을 맺고자 하는 것이 재림사상이 아니냐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 통일교회에는 참부모의 사상이 있는 것입니다.

참부모의 새로운 종족 편성을 위한 세계적인 행로를 개척하는 데에 있어서는 나라로 가는 것이 아닙니다. 새로운 교단을 중심한 교회를 찾아가야 됩니다. 그 교회는 역사적 결실체로서 유업을 상속받아야 할 입장에 있는 것입니다. 유대교를 중심삼고 세례 요한이 예수님께 모든 것을 상속해 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개인이 그런 과정을 거치는 동시에 전체가 그런 인연을 맺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예수님 앞에 전체가 부응하지 않았기 때문에 예수님은 불가피하게 비운의 역사를 넘을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개인은 가정에 부응해야 되고 가정은 교회, 교회는 나라에 부응해야 됩니다.

이것을 구분하자면 개인, 가정, 교회, 나라, 이렇게 넷이지만 단계로 보면 3단계입니다. 그래서 한 인간이 가는 길은 나로부터 가정으로 가는 것이며, 가정으로부터 교회로 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정상적인 길입니다. 그러므로 가정과 교회가 문제되는 것입니다. 가정과 교회가 하나되기만 하면, 개인은 이미 완성 단계로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와 나라가 하나되었다 할 때는, 가정은 이미 완성되는 것입니다. 또한 나라와 세계가 하나되게 될 때는, 나라로서는 이미 완성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는 거예요. 이것이 예수님이 오셔서 확립해야 했던 것입니다. 가정 기반을 확립하고, 교회 기반을 확립하고, 나라 기반을 확립해야 했습니다. 우리 통일교회도 환경적으로 갖추지 못한 그런 자리에서 개인이 설 수 있는 자리, 가정이 설수 있는 자리, 교회가 설 수 있는 자리, 그리고 나라를 대할 수 있는 자리를 확보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