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집: 총력 전도를 하라 1972년 03월 31일, 독일 에센교회 Page #342 Search Speeches

기도

사랑하는 아버님, 1972년 3월 31일, 이 날에 당신이 사랑하는 어린 자녀들을 이 자리에 모아 놓고, 3차 순방노정에 있어서 대중 앞에 선포하던 싸움을 끝내고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는 이 자리 위에 당신의 영광과 사랑이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이 독일을 당신이 지켜 주시옵소서. 이제 새로운 사명을 짊어지고 세계를 향하여 출전하지 않으면 안 될 이 어린 것들을 당신이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께서는 살아 계시다는 것을 저희들이 믿고, 최후의 결전장에서 당신의 한을 풀 수 있는 효자 효녀가 되고, 당신의 나라를 건국할 수 있는 애국지사들이 될 수 있도록 복을 빌어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단 기간 독일에 머무는 가운데 저희들은 여러 가지 사연을 느꼈고 깨달았습니다. 이것이 흘러가는 세월과 더불어 흘러가지 말게 허락 하여 주시옵고, 가슴 깊이 간직하여 당신의 역사적인 원한을 갚고, 당신 앞에 자랑받고 당신 앞에 칭찬받을 수 있는 아들딸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오늘은 이들과 헤어지지 않으면 안 되는 기로를 맞이한 날이오니, 당신이 어떠한 자리에 있더라도 당신을 그리워하고, 보고 싶은 마음이 머무는 곳에는 무한하신 당신의 자비가 같이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영광의 때에 있어서 당신과의 인연을 높이 높이 찬양할 수 있게끔 지켜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어려운 길을 달려가야 할 금후의 행방을 아버지께서 지켜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저희 일행은 이제 화란을 거쳐 고국을 향해 돌아가는 길을 밟겠사오니, 일체를 아버지께서 보호하여 주시옵길 바라옵니다. 지금까지 아버지께서 지켜 주시고 인도해 주신 것을 감사하면서, 말씀을 들은 수많은 사람의 가슴 가슴에 하늘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일으키시고, 그들의 선조들을 동원하시어 그 환경에 있어서 시대적인 발판이 될 수 있는 하늘이 택한 무리들이 많이 늘어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옵니다.

일체를 당신 앞에 맡겼사오니, 친히 지도하고 지켜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전체를 허락하신 뜻 가운데서 맡아 주시옵소서.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축원하였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