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집: 선악과 흥망성쇠 1969년 06월 2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41 Search Speeches

누가 반대하"라도 하나님을 믿고 나가므로 망하지 않"다

내가 서대문 형무소에서 몇 달 있을 때, 사람들은 나를 보고 통일교회 문아무개라고 불렀습니다. 우스운 이야기 같지만, 형무소에 들어가 보면 전부 다 왕자 아닌 사람이 없습니다. 다 잘났다는 거예요. 그러나 난 나보고 무엇이라고 불러도 아무 대답없이 가만히 앉아 있었습니다. 들어가는 날부터 가만히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한 달도 있을 수 있고 두 달도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한 두 주일쯤 지나게 되자 그들이 나를 어려워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침 일찍 소변보러 가면 내가 기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주먹으로 막을 수 있습니까?

선생님은 그들 중 제일 골칫거리인 사람, 모두가 그 사람이 죽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사람을 데려다가 몇 마디 같이 얘기하며 잘 타일렀습니다. 그 전에는 그렇게 골칫거리인 사람이었는데, 문이라는 사람이 들어오더니 그 사람이 달라졌다고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서너달 지나자 그 사람은 말하지 않아도 감방의 사람들이 전부 다 문아무개 말을 잘 듣는다고 소문이 났습니다. 그래서 형무소 소장까지 만났고, 그에게 따끔한 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나올 무렵 통일교회에 찾아온 간수들이 많았습니다.

말이 문제가 아닙니다. 왜 그러느냐하면, 선생님도 그들을 위한 입장에 서서 대한민국을 대신해서 대통령도 가지지 못하는 심정을 가지고 현재의 한국의 운명과 미래의 한국의 운명, 그리고 이 민족이 가야 할 국민사상을 중심삼고 그들을 위하여 눈물 흘리고 기도했기 때문입니다. 심정의 주인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선한 책임자 앞에는 머리 숙여야 하는 것이 천리원칙임에 틀림없습니다.

오늘날 통일교회는 배척받고, 민족 반역자로 몰리고, 국제 공산당이란 말까지 듣지 않나 별의별 간판을 다 덮어썼습니다. 또한 사교의 괴수라는 말까지 들었지만, 선생님은 이 감투를 벗을 자신이 있습니다. 보통 사람이 쓰면 그것으로 그만이지만, 선생님은 썼더라도 벗을 길을 가기 때문에 절대 망하지 않습니다.

요즈음도 기성교회에서는 반대하고 있습니다. 통일교회가 친여당파라고 합니다. 통일교회가 어째서 여당파입니까? 30여년 간 얼마나 핍박을 받았습니까? 여당이 협조해 준다고 친여당파라는 소리가 나왔습니다. 우리가 협조해 달라고 했어요? 협조해 주든 안 해주든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갈 뿐입니다. 누구를 믿고 하는 것도 아니고, 더욱 현재의 위정자들을 믿고 하는 것도 아닙니다. 지금 우리 통일교회는 하나님을 믿고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거룩한 선의 기준에서 출발했지만 선의 열매가 아직 맺히지 않았습니다. 봄을 맞이해서 싹이 트고, 여름을 맞아 줄기와 가지가 뻗어진 곳에 잎이 무성하게 되어 꽃필 수 있는 때가 오고, 꽃이 필 때가 찾아오면 나비와 벌이 사방에서 날아드는 것입니다. 이제 통일교회는 동서남북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벌 나비처럼 날아들 때가 되었습니다.

미국인도 오고, 일본인도 오고, 모두가 모여들게 되어 있습니다. 선생님이 대한민국에 못한 것이 뭐가 있어요? 10년 전에 생각하기를 대한민국의 운명 앞에 이런 날들이 틀림없이 오기 때문에, 내가 서대문 형무소에서 쇠고랑을 벗고 나온 다음 바로 한 식구를 밀선에 태워 일본을 공격케 했습니다. 그것이 그 나라 국법에 위반되는 것이지만, 나라를 살리기 위해서는 내가 민족 앞에 몰리더라도 앞날의 운명을 개척할 수 있는 제 2국이 필요하고 제 3국이 필요한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이 기반을 닦기 위해서 빚을 내어 가지고라도 계획한 일을 시행했던 것입니다.

그러면 앞으로 10년만 지내보라는 것입니다. 그때에는 종교가 움직이는 일에 통일교회 유지들과 통일교회 청년들이 아니면 안 되고, 아시아의 반공정책에서도 통일교회가 아니면 안 된다고 할 것입니다. 우리는 깃발을 날리게 될 것입니다. 통일교회 문선생이 잘먹고 잘살기 위해서 여러분들과 이런 일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됩니다. 한국대사관의 그 누구도 통일교회에 와서 인사할 때가 올 거예요. 선생님이 그렇게 만들 것입니다. 두고 보세요. 기분 좋아요? 「좋습니다」

선생님이 미국에 가려고 할 때, 미국 국무성에서는 `요주의 인물 미스터 문'이라고 하면서 오는 것을 반대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일년만에 전부 다 복구했습니다. 또 일본 외무성에서 한국 주재 대사관에게 미스터 문을 일본에 보내지 말라고 3개월 전에 통첩을 보냈는데, 선생님은 그들을 제치고 일본에 들어갔습니다.

못난 녀석은 집에서 왕노릇하고, 잘난 녀석은 밖에서 큰소리 친다고 합니다. 그러니 한국에서는 졸장부와 같은 선생님이지만 외국에 나가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은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통일교회가 잘나서 그런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이 모르는 일을 선생님은 많이 하고 있습니다. 통일교회 교인들도 내가 어디서 어떻게 무엇을 하는지 모르는 많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