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집: 인류의 새로운 장래 1975년 04월 25일, 한국 전주 실내체육관 Page #258 Search Speeches

인체를 통한 하나님의 실재 증명

여러분 자신, 우리 인간 자신을 가만히 보게 된다면 제일 중요한 곳이 얼굴입니다. 그 얼굴 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곳이 우리의 눈입니다. 이 눈을 중심삼고 우리가 한번 생각해 본다면, 이 눈의 역사를 더듬어 올라가서 이 눈이 어디서부터 왔느냐고 묻는다면, 부모로부터 왔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그 부모의 눈은 어디서 왔느냐? 이것은 조상의 조상을 거슬러 올라가 최초의 인간까지, 거기에 눈의 역사의 근본은 머물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눈 자체가 태어날 때에 하늘에 태양이 있다는 것을 알았느냐? 이렇게 묻는다면 그 눈자체는 태양이 있는것을 알 수 없다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눈이 왜 깜박깜박하느냐? 이 지구상에는 태양과 복사열로 말미암아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우리 눈에 살눈썹(속눈썹)이 있는데, 그 살눈썹이 있게 된것은 이 공기 가운데 먼지가 있기 때문인 것을 우리는 상식적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러면 최초의 그 눈이 공중에 태양이 있는 것을 알았느냐? 우리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알았다고 대답할 수 없습니다. 그 눈 자체가 복사열에 의해서 그 수분이 증발될 수 있는 이 지구성이라는 것을 알았느냐? 묻게 된다면, 우리는 알았다고 대답할 수 없는 것입니다. 또, 눈썹 자체가 공기가 있는 것을 알았느냐? 공기 가운데 먼지가 있어 눈 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생겨났다는 것을 알았느냐고 묻게 된다면, 그 살눈썹이 공기 중에 먼지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대답할 사람은 없습니다.

물질로 된 우리 사람의 눈 자체를 두고 볼 때에, 그 자체가 갖춘 내용을 생각해 본다면 그것은 천문학적 지식 기반 위에 나타난 사실인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눈이 생겨나기 전에 태양이 있었고, 눈이 생겨나기 전에 공기가 있었고, 눈이 생겨나기 전에 증발작용이 있었다는 것을 그눈 자체는 몰랐지만, 그 누구인가가 이것을 알았다는 사실을 우리는 부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박물학적인 지식 기반 위에서 눈 자체가 생겨났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에, 물질로 구성된 그 눈자체는 몰랐지만, 그 눈 자체가 존재하기 전에 태양이 있고, 공기 중에 먼지가 있으며, 이 지구성에 수증기가 증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의 사람 자체가 탄생하기 전에 그 누구인가는 알았다는 것입니다. 그런 상태에서 여기에 대비할 수 있게끔 눈이 생겨나게 되었다는 사실을 생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눈 하나를 두고 보더라도 수만 명이 넘는 아이 닥터(eye doctor: 안과 의사)가 있습니다. 그러나 안과 의사들도 아직까지 신비스런 눈의 미지의 세계를 확실히 다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눈은 무궁무진한 신비의 궁(宮)이 돼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에, 눈 자체가 생겨나기 전에 이미 이와 같은 것을 확실히 알고 여기에 맞게끔 탄생시킨 존재가 있었고, 그렇게 태어날 수밖에 없었던 것이 우리 인간인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면 여기에 어떠한 물질이나 존재 자체보다도, 인간을 앞서 생각한 기원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때에 그 생각한 주체가 누구냐? 우리는 이를 하나님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 우리 인간이 태어날 때, 이미 서서 다닐 것을 알았습니다. 그 이유는 눈썹을 두고 보면 알수 있습니다. 눈썹은 이미 이마 위에서 땀이 흘러내려 눈 속으로 들어갈 것을 미리 알고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생겨났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여러분의 코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찌하여 여러분의 코가 아래로 내려갈수록 넓어지고, 그 다음에는 여기에 왜 이렇게 양 옆으로 도랑처럼 되어 있느냐? 땀이 흘러 내려 입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미리부터 이와 같이 다 알고 되어 있는 사실을 우리는 여기에서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이 누군가가 모든 것을 알고 우리 인간을 태어나게 했습니다.

그러면 그것을 안 존재가 누구냐? 이는 우리가 하나님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있다. 하나님이 있다는 것을 여기에서 결정짓지 않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