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집: 아버님의 슬픔 1972년 08월 0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45 Search Speeches

타락으로 벌어진 하늘의 슬""과 인간의 슬""

이렇게 볼 때, 진정한 의미에서 하나님과 하나될 수 있는 사랑의 곳이 있다 하는 것을 아는 사람이 있겠느냐, 거기에 도달한 사람이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될 것입니다.

우리 선조들 가운데 그런 자리에 도달한 사람이 있었다면, 그것은 인류 앞에 행복의 기틀이 되고, 그 터전에서의 행복했던 그 느낌과 그 삶의 결과로 나타난 것은 인류역사의 전통적인 사실로 남아졌을 것인데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자리는 오늘날 우리 인간 앞에 미도달의 경지로, 우리가 추구하는 소망의 내용으로 남아진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절대자인 하나님은 인간과의 관계에 있어서 이상적인 곳, 행복한 곳, 우리의 소망이 일치될 수 있는 자리를 세우셨기 때문에 그 기준을 절대적으로 성사하지 않으면 절대자의 권위가 성립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락한 인간이 되었더라도 이를 끌어 올려 가지고 다시 본연의 자리로 귀일된 자리를, 행복한 그 길을 추구하게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계시다면 그 하나님이 인간을 구원하기 위한 구원섭리의 길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소망의 자리를 찾아 나가는 데 있어서 그것이 일시에 될 수 있느냐? 일시에 될 수 없기 때문에 이것을 복귀하는 데는 맹목적으로 복귀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떨어져 내려왔으면 떨어져 내려온 그 반대적인 과정을 거쳐서 올라가야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두말할 나위 없는 사실입니다.

자, 그러면 본연의 우리 인간, 본래의 우리 인간이 처해야 할 자리는 어떠한 자리냐? 아까 말한 것과 마찬가지로, 인간은 하나님의 직계의 자녀로 태어났어야 했을 것입니다. 만일 직계의 자녀로 태어났다면 하나님이 우리를 타락하지 않은 인류 본연의 그 부모, 그 조상을 중심삼고 사랑해 내려왔을 거라고 생각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면 소년시대로부터 장년시대, 혹은 노년시대, 즉 일생을 두고 볼 때, 하나님께 소년시대는 사랑을 받았을는지 모르고, 청년시대도 사랑을 받았을는지 모르겠지만 장년시대와 노년시대를 하나님의 사랑의 보호권 내에서 살아 본 인간이냐? 타락했다는 것을 우리가 긍정하고 들어가서 볼 때 타락한 그 연령 이후의 기간은 하나님의 보호권내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추방권내. 보호권외에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상권 내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반대적인 입장에 있는 우리 인간을 바라보면 그 자리는 행복의 자리가 아니라 절망의 자리가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한 행복의 자리가 못 되었기 때문에 위로 하나님에게도 슬픔이 벌어진 것이고, 아래로 인간도 슬픔을 느끼지 않을 수 없으니, 이것이 우리 인생이 아니냐. 이것은 두말할 바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