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집: 만일 하나님이 없었더라면 1973년 07월 22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281 Search Speeches

하늘의 길은 인간과 타'해 가지고" 안 되" 길이다

이 수련소를 짓는 데도 그래요. 이 수련소가 28일 만에 건립된 것입니다. 남들에게는 꿈 같은 얘기지요. 경기도면 경기도의 경찰국을 중심삼고 국제승공연합을 통하여 요원들을 교육하기를 바라고, 국가가 원하는 기준이 있으면 우리는 국가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해야 되겠다해서 그들에게 물질적 협조를 바라지 않고 나 자신이 감독이 되어서 28일만에 이 수련소를 건립했던 것입니다. 불철주야 24시간, 자야 할 시간인 새벽 세 시, 네 시까지 때려몰아 가지고 이런 일을 해왔던 것입니다. 왜 그래야 하느냐 이거예요. 국가의 운명이 이렇게 가다가는 오래가지 않는다는 거예요.

여러분, 김포공항을 향하면서, 나를 환송하는 사람들을 보며 불쌍한 사람이라면 여기에 있는 문 아무개가 제일 불쌍한 사람이다 하는 것을 느껴 봤습니다. 나에게는 사랑하는 부모가 있습니다. 부모가 있지만 그 부모는 내가 가는 이 길을 전적으로 환영할 수 있는 자리에 못 섰던 것입니다. 그것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내가 부모를 대해 이런 길을 간다는 얘기를 한마디도 안 했어요, 한마디도. 처자에게도 반대를 받았던 것입니다. 친족들의 반대도 받았습니다. 친구들의 반대도 받았습니다. 나의 스승들까지도 반대했던 것입니다.

내가 왜 그런 반대를 받아야 되느냐 이거예요. 왜? 하늘의 길이 인간들이 가는 길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인간과 타협해 가지고는 안 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애당초 인간과는 협상할 수 없는 길인 줄을 내가 알았어요. 그래서 고독의 길을 출발했던 것입니다. 출발하고 보니 가면 갈수록 첩첩산중이요, 태산준령이라 이거예요. 그렇다고 해서 누구 하나 동무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홀로 개척자의 사명을 해야 된다는 거예요. 그런 길을 지금까지 거쳐 나왔습니다.

불쌍한 사나이예요. 나로 말미암아, 나를 위해 그런 길을 걸어 나왔다면 절망과 탄식의 환경을 향하여 가야 할 사나이가 됐을는지 모르지만, 나라는 사람은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해서 온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내가 망할 수 있는 자리에서 망할 수 있는 운명을 피하게 해주셨고 사지사판에서 죽을 자리를 피하게 해준 것입니다. 그것을 내가 알아요. 그래서 평면적으로 보면 지극히 고독하고 불쌍한 사람이지만 내적이고, 종적인 면에서는 그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내가 느껴 왔던 것입니다.

그 행복하다고 하는 사람이 가야 할 걸음 걸음은 세상 사람들과 같이 만민이 추앙하고 만민이 찬양하는 자리에서의 걸음이 아닙니다. 이제 내가 가야 할 길 앞에는 또다시 태산이 가로놓여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과 지금까지 싸워 나오는 데 있어서도 시련을 겪어 왔지만 이제는 미국 대륙을 중심삼고 미국을 규합하지 않으면 안 될 때가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