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집: 심판의 목적 1966년 01월 0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37 Search Speeches

선의 방향과 악의 방향

종교가 지향하는 선의 자리로 나가는 것이 바로 사탄 앞에 승리하는 것입니다.

악과 선의 방향은 어떻게 틀리느냐? 선은 언제나 절대자이신 하나님을 중심삼고 상대적 입장에 서는 것이며, 악은 자기를 중심삼고 주체적인 자리에 서는 것입니다. 선한 것은 무엇이냐? 나를 희생시켜서 전체 목적 앞에 플러스되게 하는 것이 선입니다. 그러면 악은 무엇이냐? 전체를 나에게 끌어당기게 하는 것입니다. 선과 악은 방향이 다른 것입니다. 몸은 전부 자기가 원하는 것만 하려고 하고 마음은 전부 몸이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방향이 다른 것입니다.

개인주의 사상은 천지간에 용납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개인주의 사상은 종말에는 다 처량한 운명에 봉착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처자도, 부모도, 종족도, 국가도 다 잃어버리는 단계에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나 하나를 중심해서 나아가는 것은 끝날에 다 정비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주의 원칙으로 볼 때 악은 반발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양심은 항상 이 악에 대해 말할 수 없이 반대하는 것입니다. 선은 항상 악을 배척하는 것이며, 이것은 자연의 이치입니다. 여러분은 악과 선의 방향이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 불쌍한 사람을 보면 '야, 아무개야! 너 이 사람 동정해야지'하고 마음이 명령하지요? 그렇게 하라 그래요, 하지 말라 그래요? 그렇게 하라고 하지요? 이런 불쌍한 사람, 혹은 어려운 사람을 보면 마음은 도와주라고 합니다. 그러면 하루에 한 열 사람쯤 도와줬다고 해서 양심이 '그만큼 했으면 됐다. 이제 쉬도록 해라' 그럽니까? 양심이 그럽니까, 안 그럽니까? 양심은 그러지 않습니다. 양심은 고집이 셉니다. 대한민국 삼천만 민중 앞에 좋은 일 했다고 양심이 쉬라고 그래요? 그러지 않는다 이겁니다. 양심은 더 나아가 30억 인류를 위해 좋은 일을 하라고 명령하는 것입니다. 30억 세계 인류를 위해 좋은 일 했다고 양심이 쉬라고 합니까? 양심은 또 하라고 명령합니다.

인간은 이 인생의 목적을 잃어버리고 타락되었기 때문에 하나님과 몇천년 먼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습니다. 갈 길은 먼데 몸이 처하고 있는 곳이 선의 자리와는 한없이 먼 거리에 있으니 양심이 쉬어 가라고 명령하겠어요? 명령하겠느냐 말입니다. 양심은 본연의 가치, 본연의 위치가 어디인지 알기 때문에 그곳을 그리워하고 그곳으로 계속 가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몸뚱이가 현실에 머물러 양심이 갈 길을 가로막고 있으니 자꾸 선한 일을 하라고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