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집: 원수를 갚자 1966년 06월 26일, 한국 서울 제3교회 (종로구 숭인동) Page #272 Search Speeches

하나님이 사'할 수 있" 심정적인 사람이 --다

아직까지 하나님의 역사적인 심정을 품을 수 있는 천주적인 인간이 없었다. 새로운 이념을 중심삼고 이 세계를 정비할 수 있는 표준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이 제일 사랑할 수 있는 심정적인 사람이 나와야 되는데 아직까지 그런 사람이 없었다.

세계적인 중심이 나오기 위해서는 먼저 세계적인 환경이 닦여져야 된다. 개인을 세우기 위해서는 개인을 대표할 수 있는 표상을 세우고, 가정을 세우기 위해서는 가정을 대표할 수 있는 표상을 세우고, 민족을 세우기 위해서는 민족을 대표할 수 있는 표상을 세우고, 세계를 세우기 위해서는 세계를 대표할 수 있는 표상을 세워야 하는 것이다.

역사 노정에서 어떤 시대에는 하나님은 개인을 세워 그 개인을 중심삼고 하나로 묶어 놓으려고 했지만 무지한 인간들은 그것을 알지 못했다.

하나님이 바라시는 것은 역사를 대신하고, 시대와 미래를 대표할 수 있는 사랑이다. 하나님도 그런 사랑 앞에서는 굴복하신다. 사랑은 전체를 굴복시킨다. 그 사랑 속에는 개인도 들어가고, 국가도 들어가고, 세계도 들어가고, 하나님까지도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러한 사랑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개인, 가정, 국가, 세계를 중심한 사랑은 있었으나 하나님을 중심한 사랑은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타락한 인간들은 더 좋아하면 좋아할수록,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더 심판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가정적인 승리를 했다 해도 가정적인 탕감조건을 세워 놓지 못하고, 국가적인 승리를 했다 해도 국가적인 탕감조건을 세워 놓지 못하고, 세계적인 승리를 했다 해도 세계적인 탕감조건을 세워 놓지 못하면 심판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